터치에서 제스처로 진화하는 자동차, HMI 계기판
터치에서 제스처로 진화하는 자동차, HMI 계기판
  • 최광민 기자
  • 승인 2016.08.14 1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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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들에 제스처 기반 제어, 자율 주행을 향한 중요한 단계이다.
업계 최초로 '제스처 감지' 영역을 핸들에 집중시킨 계기판(사진:콘티넨탈 오토모티브)

주행중에 엄지손가락의 움직임이나 가벼운 손동작으로 운전자는 전화를 받고 필수 주행 모드를 작동시키거나 좋아하는 노래를 재생할 수 있다. 제스처 기반 제어는 이미 엔터테인먼트 전자장치 분야에서 알려져 있으며, 얼마 전부터 차량에도 탑재되고 있다.

콘티넨탈은 업계 최초로 '제스처 감지' 영역을 핸들에 집중시킨 혁신 프로젝트를 지난 5월에 발표했었다. 이는 계기판에 통합된 TOF 센서로 인해 가능하였다. 이 방식을 이용한 제스처 기반 솔루션은 운전자의 주의(注意散漫) 분산을 최소화시키고 총체적 인간-기계 인터페이스(HMI, Human-machine interface)의 유기적으로 더욱 가속화 시킨 기술인 것이다.

참고) TOF(Time-of-Flight) 센서 : 어떠한 신호(근적외선, 초음파, 레이저 등)를 이용하여 어떤 곳에서 신호가 날아가서 어떤 물체(사물)에 부딪친 후 다시 돌아오는 시간(비행 시간)을 측정하여, 사물의 거리, 깊이(depth) 등을 측정하는 센서를 말한다.

           

기존 운전자 계기판 제어 영역에서의 운전자는 주변의 상황과 환경에 따라 핸들에서 손을 떼거나 도로에서 시선을 돌려야 했지만, 콘티넨탈에서 개발한 제수처 기반 솔루션의 동작 영역은 훨씬 더 좁은 영역에 집중되어 있다.

콘티넨탈 인테리어 사업본부의 전략, 시스템 개발, 혁신 부서 책임자인 랄프 레닝거(Ralf Lenninger)는 “핸들에 분명히 규정된 영역에서의 제스처 덕분에 주의 산만을 최소화하고 안전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이렇게 범위를 좁히면 운전자가 평상시 제스처에 의해 의도하지 않게 제스처 기반 제어가 시작되는 것을 막을 수 있고, 원치 않는 선택을 방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새로운 운영 개념은 총체적 인간-기계 인터페이스(HMI)에 원활하게 통합되고 핸들 버튼, 터치 감지형 표면과 같은 다른 요소를 대체할 수 있으며, 대신 핸들 뒤에 위치한 전자 부품이 없는 두 개의 투명 플라스틱 패널을 사용하고, 운전자는 터치 패드처럼 엄지손가락만으로 이를 조작할 수 있는 것이다.

그 결과 운전자는 직관적 조작의 편의성과 안전성의 혜택을 받으며, 자동차 제조업체는 혁신적인 운영개념에 대해 최적화된 솔루션 구성과 시스템의 비용 면에서 이득을 추구하는 것이다. 패널의 디자인은 거의 모든 제어 구조와 호환되며, 언제든지 새로운 제스처가 추가될 수 있으며, 가변적 복잡도는 시스템이 고급 세그먼트뿐만 아니라 다양한 차종에 통합될 수 있도록 보장한다고 한다.

          

TOF 센서는 손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이를 동작으로 전환한다. 운전자는 간단한 손동작으로 메뉴를 탐색하고, 가볍게 두드리는 동작으로 선택을 확인할 수 있다. 다른 기능도 터치 없는 조작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운전자가 핸들 위에 손을 얹은 채로 일정하게 손가락을 위아래로 움직이면서 전화를 받거나 거부할 수 있으며, 랄프 레닝거는 “이러한 제스처는 투명한 제스처 패널로 인해 운전자에게 좀 더 직관적이고, 스마트폰이나 다른 스마트 기기의 익숙한 조작 방법을 기반으로 한다. 이는 좀 더 복잡한 애플리케이션에 대해 운전자와 차량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단순화시키고, 운전자의 주의 산만을 최소화시킨다.”고 덧붙였다.

제스처는 일반적으로 특정 속성과 연관된 움직임이다. 콘티넨탈이 개발한 이 기술은 계기판에 통합된 TOF 센서로 인해 높은 제스처 인식률을 자랑한다. 센서는 통합 3D 이미지 센서와 3D 카메라 시스템으로 구성되며, 센서에서 감지된 적외선 신호를 3D 이미지로 변환한다. 결과적으로 운전자의 손 위치와 제스처는 밀리미터의 정밀도로 감지되고 동작으로 전환된다.

          

현재 이 시스템은 테스트에서 네비게이션 설정, 앱 탐색 및 음악 재생, 전화 수신, 내장 컴퓨터 제어 등 네 가지의 각 다른 제스처를 감지할 수 있으며, 사용자는 제스처의 직관적인 학습 용이성(容易性) 뿐 아니라 핸들과의 근접성 및 엄지손가락 조작에 대해 만족해했다.

랄프 레닝거는 “총체적 인간-기계 인터페이스(HMI)의 개발은 운전자가 차량에 대한 신뢰를 더욱 강화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운전자와 차량 간 직관적 커뮤니케이션과 결합된 이러한 신뢰 향상은 자율 주행으로 가는 매우 중요한 단계이며, 콘티넨탈은 핸들에서의 제스처 기반 제어로 이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편집자 주, 이상은 글로벌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인 콘티넨탈 오토모티브 그룹에서 지난 5월 10일에 발표한 내용을 기사화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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