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와 AR·VR 융합한 '스마트변전소' 기술 개발
IoT와 AR·VR 융합한 '스마트변전소' 기술 개발
  • 김수아 기자
  • 승인 2017.03.01 2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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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작업자는 VR·AR 단말기를 통해 변전소 내부의 센서 및 각종 기기들의 위치 및 상세정보를 3차원 또는 영상정보로 파악
가상현실 변전소 모니터링 영상

KETI(원장 박청원)와 한국전력공사(대표이사, 조환익)는 공동으로 에너지 사물인터넷(IoT)과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을 접목한 ‘스마트 변전소’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VR·AR 기술을 전력 현장에 적용함으로써, 작업자가 현장과 동일하게 느낄 수 있는 정밀한 3D 가상환경의 구현이 가능한 ‘차세대 실감형 전력설비 가시화 기술’이다.

실제 현장의 실사촬영 이미지, 3D 스캔(±2mm 오차) 및 캐드 데이터 등으로 모델링된 3D 전력설비 환경(1cm 단위)을 가상 변전소에 적용하여 전력설비 점검 및 유지보수 업무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사고로부터 작업자의 안전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사진은 실사 전력설비(좌), 3D 모델링 전력설비(우)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IoT와 VR·AR 기술을 융합한 차세대 전력설비 운영기술로써, 정밀하고 사실적인 3D 공간정보 표현기술과 3D 전력설비 정보 가시화 기술 등을 통해 새로운 전력운영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특징이 있다.

이 기술은 한전의 ‘IoT 기반 실감형 전력설비 가시화 연구’ 과제로 개발되었으며, 현장 작업자에게 점검대상의 위치정보를 안내하고 변전소 SCADA(원격감시제어, Supervisory Control And Data Acquisition), DAS(Data Acquisition System), 환경센서 정보 등을 가시화하는 3D 로드뷰 기술이다.

또한 현장 작업자의 위치정보 및 점검 내역 등을 상황실과 연계하는 변전소 공간정보 가시화 기술과 현장 작업자에게 전력설비의 운전상태 및 점검대응을 시각화 하는 전력설비 운전정보 시각화 기술이 핵심이다.

가상현실 변전소 로드뷰 영상

이 기술을 적용하면, 현장 작업자는 VR·AR 단말기를 통해 변전소 내부의 센서 및 각종 기기들의 위치 및 상세정보를 3차원 또는 영상정보로 파악할 수 있고 현장점검, 유지보수 및 고장수리 시 상황실과 전력설비의 운전상태 및 점검지시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 신속하고 정밀한 업무처리가 가능하다. 또한 점검 및 유지보수에 더해 기기의 성능 및 수명 등을 예측할 수 있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 기술은 앞으로 전력설비 운영 및 현장 교육 등에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며 이번에 적용한 변전소뿐만 아니라 발전, 송전, 배전 등 全 전력분야와 에너지신산업, 전력망 효율화, ICT융복합 등 신에너지 분야로 확대 시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가상체험을 통해 전력설비 및 운영 시스템을 가시적으로 보여줄 수 있어 일반인들의 이해와 관심을 모으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KETI 장민혁 수석은 “산업현장에 적용되는 가상현실 기술은 이제 곧 현실이 될 것”이라며 “특히 IoT와 VR·AR 기술을 융합한 차세대 실감형 전력설비 가시화 기술은 전력설비 사고로 인한 인력재해 감소, 직관적 가시화로 인한 휴먼에러 감소, 비상 대응 가이드로 인한 위험 감소 등 다양한 곳에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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