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 원전 해체 기술 개발에 가속도! '원자력선진기술연구센터사업' 선정
UNIST, 원전 해체 기술 개발에 가속도! '원자력선진기술연구센터사업' 선정
  • 박현진 기자
  • 승인 2016.12.2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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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5년간 41여억 원 확보해 원전 해체 핵심 요소기술 개발 가속도
사진은 지난 12.20일 상업운전을 시작한 신고리3호기(사진:한수원)

원자력발전소 해체에 핵심 기술들을 개발해 적용 실증하는데는 보통은 10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되므로 원자력발전소 해체기술개발을 위한 연구시설인 원전해체기술종합연구센터 구축의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었다.

원자력발전소 해체를 위한 38개의 핵심 기반 기술들 중 우리나라는 오염토양처리 기술을 포함한 17개 제염해체 기술 등을 확보하고 있으나 고방사성 환경 로봇원격절단 기술, 저준위 부지 환경복원 기술, 고방사성폐기물 안정화처리 기술 등 21개의 미확보된 해체 소요 핵심 기술들은 앞으로 연구 개발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UNIST(총장 정무영)가 원자력선진기술연구센터사업에 선정됐다. 최대 5년간 41여억 원을 지원받아 UNIST가 추진 중인 원전 해체 핵심 기술 개발에 가속도가 붙는다. 원자력선진기술연구센터사업은 국가 전략적으로 육성이 필요한 원자력 기술 분야의 기초 및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관련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연구거점을 구축하기 위해 미래창조과학부가 선정 중이다.

원전 해체 기술은 크게 방사능 오염을 제거하는 제염, 절단, 방사성폐기물 처리처분, 그리고 부지 환경 복원으로 나뉜다. 원전을 해체하는 동안 발생하는 폐기물은 제염 과정을 거쳐 재활용하거나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을 통해 영구 처분한다.

UNIST는 방사성폐기물 제염, 원격 절단, 해체 부지의 방사능 현장 감시 분야에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사업 선정에 따라 해체 안전성 평가, 폐기물 처리 및 처분, 해체 부지 복원 등 특화된 원전 해체 기술 개발에 나선다.

또한 원전 해체 기술은 기계, 전기전자, 화학, 원자력 등 다양한 분야 공학적 기술의 융합이 요구된다. 이에 따라 UNIST는 원전 해체 분야 기술 역량을 갖춘 충남대, 단국대, 한국원자력연구원, 울산 원전해체협의체 등과 산학연 연구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희령 기계 및 원자력공학부 교수(사진:UNIST)

사업을 총괄하는 김희령 교수(기계 및 원자력공학부)는 “울산시와 울주군 등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원전 해체 핵심 기술 개발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원전 건설의 기술 역량을 원전 해체 기술로 승화시켜 전 세계의 원전 해체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에는 고리, 영광, 울진 및 월성에서 25개의 원자력발전소가 가동 중이며, 40년 가까이 가동된 발전소에 대한 해체 논의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울산은 25기의 원자로 중 절반인 13기를 지척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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