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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코스털리츠 고등과학원 석학교수, 2016 노벨 물리학상 수상 기념 기자 간담회"노벨상은 새로운 것, 중요한 것, 남과 다른 것을 연구할 때 따르는 행운"
김수아 기자 | 승인 2016.12.20 21:42
고등과학원KIAS 석학교수 마이클 코스털리츠 교수

오늘(20일) 오전 11시 서울 회기로 고등과학원(KIAS, 원장 이용희)에서 고등과학원의 석학교수인 마이클 코스털리츠 교수의 올해 노벨 물리학상 수상을 기념하는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브라운대학 물리학부 교수인 이론 물리학자 마이클 코스털리츠(John Michael Kosterlitz) 교수는 지난 2004년부터 핵심 과학자 유치 프로그램을 통해 고등과학원과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고등과학원(Korea Institute for Advanced Study, KIAS)은 한국의 이론 기초과학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고자 1996년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순수이론 기초과학 연구기관이다. KIAS Scholar(키아스 스칼라)라는 해외 우수 과학자 유치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는 물론 전세계 순수이론 기초과학자들의 연구를 지원 중이다.

영국 출신인 마이클 코스털리츠 교수는 2차원 구조의 물질에서는 진정한 의미로서의 장거리 질서를 가질 수 없다는 학계의 오래된 상식을 깨고, ‘2차원, 즉 평평한 물질구조에서의 위상학적 결함과 상전이 현상’이라는 놀라운 연구 결과를 발표하여, 2차원에서도 상전이가 존재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그 예로 2차원 초전도체 (superconductivity), 2차원 초유체 (superfluid), 박막 자성체 등을 들 수 있다. 이와 같은 선구적인 업적을 바탕으로, 오늘날 많은 연구자들이 물질의 새로운 상 (phase)에 대한 연구를 활발히 진행 중이며, 조만간 재료 과학 및 전자 공학의 새로운 응용 결과물들이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고등과학원KIAS 석학교수 마이클 코스털리츠 교수

캠브리지 대학을 거쳐 옥스퍼드 대학에서 박사학위까지 입자 물리학을 연구하던 그는 우연한 기회로 노벨물리학상 공동수상자인  데이비드 사울리스(David Thouless) 미국 워싱턴대 교수와 연구를 시작하게 된 에피소드를 소개하며 이 모든 것은 행운이라고 밝혔다. 연구를 시작한 70년대에는 아무런 바탕도 학계의 관심도 없는 분야였으나 계속 연구한 덕분에 수상의 행운이 따랐다는 것이다.

코스털리츠 교수는 "한국의 고등과학원은 자유롭게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주기 때문에 나 같은 과학자에게 꼭 필요한 곳"이라며 지속적이고 자유로운 연구 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국의 과학분야 노벨상 수상에 대해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노벨상은 새로운 것, 중요한 것, 남과 다른 것을 연구하는 사람에게 따르는 행운이다. 나 역시 그런 행운을 만났다. 재능을 집중해 자유롭게 연구하는 과학자들이 많아진다면 (한국이 노벨상을 수상하는) 행운을 만날 확률도 높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오늘 간담회를 주최한 고등과학원의 이용희 원장은 "이번 수상은 미래창조과학부와 고등과학원이 20년에 걸쳐 순수이론기초과학연구를 지원해 온 결과이기도 하다. 고등과학원과 2004년부터 인연을 이어온 마이클 코스털리츠 교수의 노벨 물리학상 수상이 순수이론과학에 대한 국내 지원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면서

"고등과학원은 KIAS scholar 프로그램을 통해 이미 50여 명의 학자를 꾸준히 지원하고 있는 만큼 제 2의 코스털리츠 교수가 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의 지원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마이클 코스털리츠 교수는 현재 고등과학원의 계산과학부 석학교수로서 2018년까지 매년 2개월 가량 한국에 머물며 국내 과학자들과 다양한 연구를 지속할 예정이다.

김수아 기자  yosic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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