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는 기존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를 2배로 늘린 기술이 상용화된다며, 이 기술은 MIT 재료화학 교수인 도널드 사도웨이(Donald Sadoway) 연구팀에 의해 개발되어 스핀아웃된 솔리드에너지(CEO 치차오 휴, Qichao Hu)에서 생산하게 된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일반 리튬 이온 배터리 전극에는 흑연이 사용되지만 이 신형 배터리 전극의 소재는 매우 얇은 리튬 금속박(箔)으로 기존 흑연보다 더 많은 이온(전하를 가진 원자)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더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 신형 배터리에는 하이브리드 타입의 고체 전해질과 액체 전해질이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또한 불연성이라 이상 고온이 되어도 발화또는 폭발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번 신형 배터리를 제조·판매하는 솔리드에너지는 MIT공대에서 개발에 참가했던 휴(Hu) 학생이 설립한 회사로 지난해 10월에 iPhone6용의 프로토타입을 발표하고 1,200만 달러(약 134억원)의 투자를 받기도 했었다.
솔리드에너지는 올해 11월에 먼저 드론용 배터리를 출시할 예정이며, 2017년의 초에 스마트폰과 웨어러블용 배터리를 출시한다고 한다. 이어 2018년에는 전기 자동차용의 배터리의 생산이 시작될 예정이라고 한다.
한편 휴는 "전기 자동차는 현재 한 번 충전에 최대 200마일(321Km)을 주행할 수 있으나. 기존 배터리의 절반의 부피와 절반 무게로 같은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기존 배터리 크기와 중량으로 만든다면 우리는 한 번의 충전으로 400마일(642Km) 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래는 솔리드에너지에서 출시될 신형 리튬이온 배터리의 관련 영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