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무인기 활용 채소 주산지 작황 정보 데이터化, 제공으로 큰 기여
농진청, 무인기 활용 채소 주산지 작황 정보 데이터化, 제공으로 큰 기여
  • 최광민 기자
  • 승인 2016.08.02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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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기 촬영, 영상 해상도 5cm~10cm 내외로 정밀, 들녘 단위(100ha~200ha 내외) 작물 생육 상황 한눈에 파악

 

무인기 "eBee"의 모습(사진:농진청)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이 무인기로 채소 주산지 항공 영상을 촬영하고, 농작물의 생육 상황, 수량과 이에 영향을 주는 주변 환경 등 작황 정보를 자료화해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등 관련부서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연구원의 비행시연 장면으로 원내는 무인기(사진:농진청)

작황 정보는 무인기로 촬영한 영상 분석 결과와 현장 표본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필지별 정식시기, 작물 분포, 생육 상황 등을 지도에 표시한 것으로, 이를 통해 수확시기 추정, 재배면적 산정, 생육 이상 평가 등이 가능하다.

사진은 무인기 항공 촬영 영상으로 2015년, 강릉 안반데기 (사진:농진청)

무인기에서 촬영하는 영상의 해상도는 5cm~10cm 내외로 정밀해 들녘 단위(100ha~200ha 내외) 작물 생육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기상이변 등에 따른 작물 작황 변화를 신속하게 판단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생육이상 분포 지도(사진:농진청)

가장 먼저, 8월에서 9월 사이 우리나라 배추의 60% 이상을 생산해 배추 가격 변동에 큰 영향을 주는 고랭지 배추 주산지인 ‘안반데기’(강릉 완산면 대기리)와 ‘매봉산’(태백 하사미동), ‘귀네미’(태백 삼수동)의 정보를 올해 6월부터 9월까지 1주~2주 간격으로 제공한다.

식생지수(NDVI) 분포 지도(사진:농진청)

농촌진흥청은 2018년까지 배추, 무, 양파, 마늘, 고추 등 5 채소에 대해 10개 시·군 주산지 약 2,000ha의 면적을 무인기로 항공 촬영해 필지별 정식시기, 작물 구분, 재배면적 산정, 생육상황 판별 기술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정식시기 분포 지도(사진:농진청)

농촌진흥청 기후변화생태과 이경도 농업연구사는 “무인기 영상은 재배면적뿐만 아니라 수확시기, 생육 이상 추정에 활용할 수 있다”라며, “주산지별로 정보가 축적되면 생산량 변동을 신속 정확하게 추정해 채소 가격 안정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무인기"eBee"의 기능 및 특징으로는 간편하고 안전한 이륙 및 착륙과 자율비행에 의한 항공영상촬영이 가능하고 비행기록을 활용한 정사영상 보정 및 다중분광센서, 근적외선센서 등 다양한 센서 장착가능하다.

비행체는 스위스 SenseFly사가 제작한 것으로 비행체 크기는 가로 960 x 세로 800 x 높이 140 mm, 비행체 무게는 700g, 비행 속도는 90km/h, 착륙 공간은 25m로  1회 비행 촬영면적 2~3㎢이며, 비행 시간 40분, 비행고도 100m~800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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