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콘, '스마트 안전 화장실' 구축에 한몫
비콘, '스마트 안전 화장실' 구축에 한몫
  • 최광민 기자
  • 승인 2016.07.23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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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비콘 공중·개방 화장실에 설치 이어 공원 등에 추가 설치해 총 139개소 비콘 서비스
안내문 및 화장실 비콘 설치 전경(사진:강동구/편집:본지)

지난 5월 17일 강남역 인근 여성 화장실에서 발생한 살인사건, 빈번하는 몰카사건 등 최근 공중·개방형 화장실 관련 범죄에 대한 각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경찰과 지자체 등에서는 여성 안전대책을 심각히 고심하게 되었고, 각 지자체와 경찰에서는 비콘(Beacon)을 활용하여 안전을 확보하기 시작했다.

최근 비콘을 적용한 울주경찰서는 안전·안심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온산의 여성안심구역 33개소에 지난 7월 9일자로 비콘을 설치하였으며, 여성 안전을 위해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비콘을 지난 6월초 관내 공중·개방 화장실에 설치한데 이어 7월 공원 등에 추가 설치해 총 139개소에서 비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비콘서비스란 블루투스 4.0(BLE)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근거리 무선 통신기술이다. 반경 50m 이내 위험 감지 시 휴대폰의 전원버튼을 수차례(4~5회)누르면 경찰청과 미리 입력해 둔 보호자의 전화번호로 위치 전송되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사전에 스마트폰에 「경찰안심신고(서울 나들이 안심앱)」 앱을 설치한 후 112 안심신고 설정을 해 보호자 연락처를 입력하면 된다.

참고: 아래사진) 이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아래 그림과 같이 사전에 스마트폰에 「경찰안심신고(서울 나들이 안심앱)」 앱을 설치한 후 112 안심신고 설정을 해 보호자 연락처를 입력하면 된다.

서비스 신청 절차

이외에도 강동구는 여성과 다가구 다세대 주택 분포도가 높은 성내2동, 천호3동, 암사1동을 안전마을 시범동으로 지정했다. 마을지킴이단(마미순찰대)을 모집해 지역내 안전순찰을 실시하고 있으며 벽화거리 조성, 대형 옹벽 개선 등 범죄 예방 환경설계(CPTED)를 적용해 범죄 발생률을 줄이는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 하고 있다.

이해식 강동 구청장은 “여성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여성친화적인 환경 조성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참고) 비콘이란 스마트폰 근거리 통신 기술로, 비콘이 설치된 지점에서 반경 50m내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할인, 이벤트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보내주는 서비스가 일반적인 비콘의 기능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비콘은 쇼핑정보 및 할인정보 제공 이외에도 무선결제 시스템이나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곳에서 활용이 되고 있으며, 최근 제주의 스마트관광 구축을 위해 비콘(위치정보송신기 오픈 플랫폼)을 제주국제공항, 중문관광단지, 동문재래시장 등 3개소에 720개를 설치해 공개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비콘은 블루투스 저에너지(Bluetooth Low Energy, BLE) 통신 규약에 의한 저전력 기술을 통해 근거리(20cm) 서비스 NFC 대비 최대 지원 범위 50M내에서 정확한 위치기반 서비스로맞춤 정보 제공 등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비콘 서비스 동작 원리는 디바이스 자체에서 ID값을 사용자의 스마트기기에 발신해 사용자 정보를 접수하고 블루투스를 통해 비콘 매니저 또는 서버에 정보를 제공한다. 비콘 매니저와 서버는 접수 받은 사용자 정보와 ID값 발신 장소를 분석해 그에 맞는 정보를 사용자에게 재발신한다.

최근 경찰과 지자체에서 비콘에 주목한 이유는 바로 내비게이션 역할에 있다. 휴대전화 기지국을 통한 위치추적은 오차가 3~5km정도 발생해 정확도가 많이 떨어지고 실내에 있는 경우 위치파악이 힘들지만, 비콘을 이용하여 위치를 추적할 경우 보다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수 있고 실내에 있어도 위치파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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