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U.S.NRC) 스티븐 번스(Stephen Burns) 위원장이 오늘(12일)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 원장 김종경)을 방문해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관련 시설을 둘러봤다.

스티븐 번스위원장은 김종경 원장과의 면담을 통해 양국 원자력 협력 현황을 논의한 뒤 원자력안전연구, 계측제어, 방사성폐기물처분 분야 등에서 추진되고 있는 양국의 기술 협력 사항에 대해 청취했다.

이후 U.S. NRC가 참여하는 OECD 국제공동연구가 수행되고 있는 안전연구 실험시설인 ATLAS(열수력종합효과실험시설)와 소형 원자로 SMART 열수력 실험시설 SMART-ITL 등 주요 연구시설 현장을 둘러봤다.

한국원자력연구원과 U.S.NRC 양측은 신규 원전 안전성 평가 기술, 원전 안전성 강화 기술 등 국내외적으로 기술 개발이 시급하게 요구되는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U.S.NRC는 첨단 열수력 컴퓨터 코드 기술개발 및 관련 실험 분야에서 많은 경험과 기술,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어 공동연구, 전문가 파견 등을 통해 국내 신형 원전 개발 및 설계 인증 획득, 차세대 안전해석 전산코드 개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원자력안전위원회와의 양자회의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은 U.S.NRC 방문단은 이날 한국원자력연구원 뿐 아니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KINAC) 등 원자력 관련 기관을 방문했으며 남은 방한 기간 동안 고리 원전, 두산중공업 등 산업 현장도 방문할 예정이다.

박현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