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해수욕장 안전관리에 드론 첫 상용화 서비스
인천시, 해수욕장 안전관리에 드론 첫 상용화 서비스
  • 김수아 기자
  • 승인 2016.07.04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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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장 안전관리에 투입되는 드론은 순찰 드론과 구조 드론으로 구분돼 운영
해수욕장 안전관리에 드론 첫 상용화 서비스에 참여해 드론을 살펴보고 있는 유정복 시장(사진:인천시)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드론산업의 육성과 시민의 안전을 위해 드론을 활용한 상용서비스로는 최초로 해수욕장 안전관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오늘(3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인천시는 3일 중구 왕산해수욕장에서 중부해양안전경비본부, 인천소방안전본부와 유관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드론을 활용한 해수욕장 인명 구조서비스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시연회에 참여한 드론은 해상운영에 적합하게 설계되고,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5월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가 주관한 항공기 해상불시착 대비 훈련에 참여해 해상구조 분야로 특화된 드론으로 상용화 능력을 검증 받기도 했다.

순찰드론(사진:인천시)

해수욕장 안전관리에 투입되는 드론은 순찰 드론과 구조 드론으로 구분돼 운영된다. 순찰 드론은 해수욕장 주변을 순찰하면서 해수욕객들의 동태를 살피고, 수심이 깊은 곳에 있는 해수욕객에 대한 경고 방송을 하는 한편, 바다에 빠진 해수욕객을 발견하면 즉시 구조요청을 취하게 된다.

구조드론(사진:인천시)

순찰 드론으로부터 구조 요청이 있게 되면 구조튜브를 장착한 드론이 즉시 출동해 바다에 빠진 해수욕객에게 구조튜브를 전달하게 된다. 시는 이날 시연회에 이어 오는 7월 15일부터 8월 15일까지 한 달간 옹진군 영흥도 십리포해수욕장에서 실전에 투입돼 해수욕장 안전관리 상용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해수욕장 안전관리에 드론을 활용하게 됨으로써 종전에 수평적인 해수욕장 안전관리 구조체계를 입체적인 구조체계로 전환시키고, 이안류의 발생과 해파리의 출몰을 관찰해 위험을 사전에 경고하는 등 사후 구조체계를 사전 예방체계로 개선시키게 된다. 

이날 유정복 시장은 “인천은 드론을 연구개발하고, 시험·인증과 교육·훈련이 가능하며 주변의 원도심 산업단지는 다양한 부품의 제조가 가능한 체계를 보유한 글로벌 드론 비즈니스의 최적지”라며, “이번 해수욕장 안전관리를 시작으로 교량과 철로, 고압선과 발전소 그리고 LNG기지 등 시설물 관리 등 다양한 분야로 드론을 활용한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드론 산업은 창조산업의 상징적인 분야로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연평균 15% 이상 성장하는 미래 산업으로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는 드론을 통해 물류(운송), 탐사, 관측과 재난감시 등의 산업화된 서비스 분야에 빠르게 적용하고자 연구를 하고 있다.

이번 해수욕장 안전관리에 드론을 도입하는 것은 완구용이나, 촬영용 드론이 아닌 산업용 드론으로는 최초의 상용화된 서비스라는데 큰 의의가 있다.

인천시는 드론산업의 육성을 위해 드론과 관련부품을 연구·개발하고 시험·인증과 교육·훈련 그리고 초보자부터 전문가 레이싱 경기가 가능한 ‘드론 복합 센터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항공산업 산학융합지구’를 조성해 항공 산업과 드론 산업 그리고 이와 연계된 자율자동차와 같은 미래 성장산업 육성 기반을 구축하는데 역점을 두고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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