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이란에서 2200억원 규모 해수담수화플랜트 첫 수주
두산중공업, 이란에서 2200억원 규모 해수담수화플랜트 첫 수주
  • 김수아 기자
  • 승인 2016.06.28 00: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제제재 해제 이후 글로벌기업 중 해수담수화플랜트 분야 첫 수주 사례
역삼투압법 (RO)역삼투압법 (RO, Reverse Osmosis)은 해수에 압력을 가한 후 반투막을 이용하여 물과 염분 등 기타 물질을 분리하는 역삼투압 방법을 이용하여 담수를 생산하는 방식입니다. 운영이 비교적 용이하고 담수 생산을 위한 에너지 소비량이 낮으며, 소, 중, 대용량의 담수화 설비에 모두 사용(사진:두산중공업)

두산중공업(회장 박지원)은 이란 민간기업인 사제 사잔(Sazeh Sazan)과 2200억원 규모의 RO방식 사코(SAKO) 해수담수화플랜트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6월 27일 밝혔다. 

해수담수화 플랜트를 공급하는 두산중공업은 전세계 다단증발법 (MSF), 다중효용증발법 (MED) 및 역삼투압법 (RO) 등 3대 해수담수화 기술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번 계약은 이란 경제제재 해제 이후 글로벌 기업 가운데 이란 해수담수화 시장에서의 첫 수주 사례다. 두산중공업은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공급 및 유지보수를 일괄 수행하게 되며, 2018년 10월 준공해 12년간 유지보수를 담당하게 된다.

이란 남부 호르무즈간 주의 주도인 반다르아바스 지역에 건설되는 이 플랜트는 광산용 담수를 생산하며, 하루 담수생산량이 약 20만톤으로 67만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Water BG장 윤석원 부사장은 “지난 4월 이란 상하수공사(NWWEC)와 워터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이란 시장 진출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고, 지난 5월 한-이란 정상외교 이후 이번 ‘사코’ 수주가 가시화됐다”면서 “첫 수주를 발판으로 2018년 20억 달러로 전망되는 이란 워터 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앞서 지난 5월에는 4500억원 규모의 쿠웨이트 ‘도하(Doha) 1단계’ RO 방식 해수담수화플랜트 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

 

참조

<다단증발법 (MSF, Multi-Stage Flash)>

다단증발법 (MSF)다단증발법 (MSF, Multi-Stage Flash)은, 해수를 압력이 다른 여러 단계의 열 교환기 내부를 거치게 하면서 발전 플랜트에서 발생하는 증기로 가열해 증발시킨 후 차가운 해수가 흐르는 관 외벽에서 증기를 응축하는 과정을 통해 담수를 생산하는 방식입니다. 대용량의 담수화 설비에 많이 사용된다.(사진:두산중공업)

<다중효용증발법 (MED)>

다중효용증발법 (MED, Multi-Effect Distillation)은 다단증발법 (MSF)과 유사한 방식으로, 다단증발법의 단 (stage)와 유사한 개념의 이펙트 (effect)라는 기기를 사용하여 담수를 생산하는 방식입니다. 다중효용증발법은 고압의 BRP Pump 설비를 필요로 하지 않아 전력 소모량이 적어 운전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강점이 있으며, 소형, 중형, 대형 담수화 설비 모두 공급 가능하다.(사진:두산중공업)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