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자동차 부품 혁신센터' 구축 및 기술지원에 300억원 투입한다.
경남도, '자동차 부품 혁신센터' 구축 및 기술지원에 300억원 투입한다.
  • 박현진 기자
  • 승인 2016.06.12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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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중 사업협약을 통해 오는 2020년까지 국비 100억원을 포함 총300억원을 투입하게 된다.

경상남도(지사 홍준표)가 도내 자동차부품산업의 육성을 위해 기술 및 산업 고도화와 기업지원에 나섰다. 도는 이를 위해 ‘자동차 부품 혁신센터’ 구축과 기술개발 지원을 통해 도내 자동차 부품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한편, 기술자립형 중소․중견기업을 적극 육성키로 했다.

도는 이에 앞서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2016년도 산업기술기반 구축 신규 사업에 「자동차섀시 모듈화 전략부품 개발지원 기반구축사업」으로 공모하여 지난 3월에 선정되었다. 사업기간과 규모 등 세부 사업계획을 수립하여 6월 중 사업협약을 통해 오는 2020년까지(5년간) 국비 100억원을 포함하여 총300억원을 투입하게 된다.

경상남도는 타 시·도에 비해 자동차산업의 경제유발효과가 높은 지역으로 차체, 섀시, 의장 부품분야의 기업들이 집적되어 있다. 자동차 부품 기업체수가 전국의 17.9%로 2위, 종사자수와 생산액은 전국 3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매출액 100억 원 미만 기업이 84.4%, 고용인원 50명 미만이 78.7%로 저부가가치 단순 임가공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기술 및 산업 고도화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또한, 자동차 부품산업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거점혁신기관 부재로 산업육성의 구심체와 추진동력 확보에 많은 애로가 있었다.

따라서 자동차 관련 기존기술의 개선 및 통합을 통한 부품 모듈화를 이룰 수 있다면 자동차 부품산업 집적의 시너지 효과가 큰 최적지로 볼 수 있다. 자동차부품의 모듈화는 조립 부품을 기능·목적·위치별로 일체화하여 부품업체에서 완성 후 완성차 생산라인에서 조립하는 생산방식이다.

완성차 생산라인에서 모든 부품을 조립․생산하는 방식보다 신차 개발비용과 기간을 단축하고 원가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선호하고 있는 자동차 생산 방식이다.

도는 우선 자동차 섀시 모듈화 전략부품 개발지원을 위해 2017년까지 100억 원의 예산으로 경남테크노파크 지능기계소재부품센터(창원시 내서읍 소재) 부지에 ‘자동차 부품 혁신센터’를 건립(4,000㎡)하기로 했다.

또한 혁신센터는 자동차 섀시부품 시제품 제작과 제품 고급화 지원 등의 핵심 애로기술을 지원하고 중소기업이 수행하기 어려운 제품 기획 및 컨설팅 등의 상품 개발 지원도 함께 수행한다. 혁신센터가 산․학․연 연계를 통한 자동차 부품산업 육성의 메인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혁신센터에는 150억원의 예산으로 개발한 모듈화 부품의 성능․내구․신뢰성 시험 지원장비 4종 13대를 도입하여 운영하며, 도입 장비에는 새시모듈화 개발을 위한 설계 및 해석 장비를 비롯하여 특성시험 장비, 내구성 및 신뢰성 시험장비가 포함된다.

센터는 장비와 인력부족으로 기술적인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의 상품화 개발을 지원하고 기업간 신제품 공동개발도 지원하는 등 신제품 공동개발 프로세스를 운영한다. 또한 자동차 부품 관련 전문기술을 확보하여 부품 신뢰성 평가, 엔지니어링 서비스 및 보유기술을 이전하여 중소기업이 개발한 신제품의 신뢰도를 높인다.

도는 장비 구축 및 운영을 통하여 도내 차량부품 기업체가 고부가가치의 자동차 부품 모듈화 기술을 확보하여 도만의 특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게 할 계획이며, 도내 자동차 연관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기술주치의제를 운영한다. 기술주치의제를 통하여 기업들을 진단하고 기술 중심의 지속적인 관리를 통하여 체계적인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밖에 산업체가 요구하는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발굴하여 현장중심의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며, 차량부품 및 모듈화 개발 중심으로 핵심기술개발, 신기술전파 교육 등의 강좌를 개설하여 기업체의 자체 역량강화를 지원한다.

산․학․연․관 중심의 교류 및 포럼 활동을 강화하여 업체간 네트워킹을 통해 기술 개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그리고 경남자동차부품협의체를 구성․운영하여 신제품 개발을 통한 내수 및 수출 활성화에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최만림 경남도 미래산업본부장은 “본 사업은 글로벌 자동차산업 패러다임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사업”이라고 밝히고, “고부가가치의 자동차 섀시부품 모듈화 기술개발을 통해 우수 중견기업의 성장과 수출비중 증대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며, “이는 침체되고 영세한 경남자동차부품산업의 부흥과 재도약을 다질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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