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대구.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 방문
박 대통령, 대구.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 방문
  • 김수아 기자
  • 승인 2016.03.10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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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기업 보육과 '스마트팩토리' 보급을 통한 제조업 혁신지원에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10일)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하여 대구와 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성과를 각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하였다.

박근혜 대통령이 10일 오전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 전시관에서 입주기업인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오늘 방문은 지난 2월 25일 취임 3주년을 맞아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현장 방문의 일환으로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한 이후, 특히 C-Lab 프로그램 등 창업기업 보육과 스마트팩토리 보급을 통한 제조업 혁신지원에 선도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는 대구 및 경북센터를 찾아 창조경제 성과 확산을 독려하기 위한 것으로 박 대통령은 지난 3월 7일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앞으로 기회가 될 때마다 창조경제 현장을 방문해서 점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박 대통령은 금번 방문에서 삼성전자의 사내 벤처공모전에서 출발하여 최초로 창업하여 대구센터와 삼성의 후속지원으로 스마트헬스케어 제품을 개발 중인 창업기업(‘(주)솔티드벤처’, 후술)과, 혁신적인 비철금속표면처리 기술을 개발하여 경북센터와 삼성의 투자를 통해 전자제품.자동차.비행기 등에 적용 가능한 소재 양산을 앞두고 있는 창업기업(‘(주)테크트랜스’, 후술) 사례 등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창업·중소기업 뿐 아니라, 혁신센터를 지원하는 대기업에게도 ‘오픈이노베이션(open-innovation) 플랫폼’으로서 기능하는 상생협력 사례를 점검하고, 향후 이러한 사례가 더욱 확산될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대구·경북혁신센터가 지금까지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에는 고용존 및 전략산업 규제프리존 운영 본격화 등을 통해 청년일자리 창출과 대구·경북지역 경제활성화에 본격적으로 기여하며 한 단계 더 진화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 성과 개요 및 주요 사례>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대구센터)는 ‘14년 9월 출범 이후 창업.중소기업 지원 134개사, 투자유치 110.5억원, 창업기업의 신규채용 53명 및 매출증가 53억원 등의 성과 창출하였으며, 대표적 창업 보육 프로그램인 ‘C-LAB’(Creative-Lab)은 ‘14.12월 1기를 공모한 이후 현재 3기를 운영 중으로 지금까지 4,290개 팀 중 49개팀을 선발하여 6개월간 입주공간·멘토링·투자·판로개척 등을 집중 지원하였으며, 이 가운데 16개 기업은 미국·유럽 등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였다. 

올해 11월에는 삼성의 지원을 받아 연간 150개 스타트업을 보육할 수 있는 ’대구창조경제단지‘ 조성을 완료.이전하여 남부권의 대표적인 창조경제 생태계 거점으로써 창업.혁신 지원 기능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박 대통령이 10일 오전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 전시관에서 입주기업인(솔리드벤처, 스마트신발)과 대화하고 있다.(사진:청와대)

특히 대구센터 C-Lab 3기로써 지역 특화 분야인 헬스케어 분야에서 창업한 ㈜솔티드벤처는 신발에 센서를 넣어 운동시 발에 가해지는 압력 등 신체 정보를 수집하여 제공함으로써 정확한 자세로 운동하도록 돕는 스마트신발 제조 기업이다.

삼성전자 최초의 스핀오프 기업으로 사내벤처공모전에 응모한 1,100개팀 중, Top5에 선정되어 2015년 창업하였고, 대구센터에 입주하여 사업화 지원을 받으며 제 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스페인에서 열린 MWC 2016 (Mobile World Congress 2016)에 참가하여 전 세계 50개 바이어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가졌고, “골프스윙 자세를 교정해 주는 스마트 신발”로 현지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기도 했다. 솔티드벤처는 올해 제품을 출시하고 대구센터 및 삼성과 협력하여 세계시장에도 출사표를 던질 계획이다.

C-Lab 2기 졸업기업인 ㈜삼쩜일사는 IoT 를 활용한 스마트  종이로봇 장난감을 만드는 기업으로 총 600개 기업이 참가한 MWC2016 4YFN(피칭프로그램)에서 한국기업으로는 유일하게 Finalist(최종 8인)로 선정된 바 있다.  2015년 해외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인디고고’ 등을 통해 약 $56,000의 해외투자를 유치했고, 국내 크라우드 펀딩도 준비하고 있다. 

삼쩜일사는 대구 혁신센터로부터 시제품 제작, 투자유치, 마케팅·홍보 등의 지원을 받으며, 2016 CES·MWC에서의 큰 호응을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에는 인기 어린이 애니메이션‘라바*’와도 협업하여 로봇 캐릭터 상품을 출시, 상품성과 인지도를 더욱 제고할 예정이다. 현재 미국과 유럽 유통사와 수출 협의 중이며 러시아(Skolkovo), 영국(Parragon Books Ltd)으로부터도 판매 제안을 받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10일 오전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 전시관에서 입주기업인(마이크로코어, 재봉기 밑실 공급장치)과 대화하고 있다.(사진:청와대)

C-Lab 2기 졸업기업인 ㈜마이크로코어는 재봉기의 핵심부품인 밑실 공급장치(MC Hook)를 만드는 기업으로, 2015년 대구센터의 창의아이디어공모전을 통해 발굴, 창업하였다. 일본 업체가 70년 이상 기술을 독점하고 있는 기존 나선형 바느질 재봉밑실 장치를 대체하여 주름이 적고 매듭이 쉽게 풀리지 않아 견고하며, 작업 안전도가 향상된 체인형 바느질로 바꾸는 `K-stitch 바느질` 밑실장치 기술을 개발하여 사업화 중이다.

또한 대구센터는 시제품 제작, 투자 유치, 정부 R&D 지원사업 연계, 박람회 참여를 통한 제품 홍보 기회 제공 등 체계적 지원을 제공중이며, 마이크로코어는 이를 바탕으로 적정 가격과 품질이 보장되는 양산 시스템 갖추기에 박차를 가하며 투자사와 연계하여 중국 봉제공장 진출도 논의중이다. 

현재 마이크로코어는 220년 재봉기 역사에 처음 구현되는 새로운 바느질 기술을 바탕으로 매년 약 6,000만개, 1조 2천억원의 교체 수요가 있는 산업용 재봉틀 시장의 판도를 바꾸며, 대구지역의 전통 산업인 섬유·의류 제조업이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재도약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C-Lab 3기 입주기업인 ㈜러셔는 미끄럼 방지 타이어 패턴을 밑창에 적용한 구두를 제작하는 기업으로 역대 대통령의 구두를 직접 제작한 제화 명인과 20대 청년기업가가 협력하여 창업하였으나 전문 기술력과 자금 부족 등의 어려움을 겪다 대구센터의 기술 멘토링 및 삼성벤처 투자의 5,000만원 펀드 지원을 받아서 사업화를 추진 중이다. 

현재 타이어 기술의 접목, 부츠 기능이 가능한 일반구두 개발 등 창조적 아이디어를 제품에 접목하고, 2개 사이즈를 무료 배송하여 꼭 맞는 사이즈를 구매할 수 있는 차별화된 온라인 마케팅을 기획하고 있으며, C-LAB 졸업기업인 이대공, 아트쉐어의 온·오프라인 매장을 활용하여 유통망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리튬 전지를 이용한 친환경 전기오토바이 제작 기업인 ㈜그린모빌리티는 대구센터 지원을 통해 매출 신장과 사업 확장의 계기를 마련하였다. ‘그린모빌리티’의 전기차(이륜차, 삼륜차)는 배터리 교환을 통해 장거리 주행이 가능하고, 화물적재 상태에서도 안전주행이 가능한 기술적 경쟁 우위를 가지고 있다.

대구센터의 지원으로 공영홈쇼핑에 제품판매를 시작하였고, 국내 대형 물류업체인 쿠팡, 우체국 등과 공급계약을 체결하였으며, 이를 통해2014년 500㎡ 규모의 임대공장을 운영하던 수준에서 현재 6,000㎡규모의 자가공장을 마련할 정도로 크게 성장하였다. 금년 매출 200억 달성, 2019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꿈을 키워가고 있다.

<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 성과 개요 및 주요 사례>

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경북센터)는 ‘14년 12월 출범 이후 창업·중소기업 지원 211개사, 투자유치 79억원, 창업기업의 신규채용 22명 및 매출증가 20억원 등의 성과 창출하였다.

특히 현재까지 145개 기업에 스마트팩토리 도입을 지원하여, 생산성 139% 향상·불량률이 77% 감소 등 연 504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창출하였다. ‘17년까지 경북지역 400개 포함, 전국 1000개 기업에 스마트 팩토리를 보급하고, ’15.12월부터 운영 중인 스마트팩토리아카데미에서 연간 1,000여명의 스마트팩토리 운용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등 전통 제조기업의 업종전환, 고도화 등을 이루고 ICT 신기술에 기반한 제조업 혁신을 지원할 계획이다.

경북센터의 전담 기업인 삼성웰스토리로부터 마케팅 지원을 받아 삼성전자 구미공장, 가구유통업체 이케아 등에 판로를 개척하였고, 4.5억원의 펀드 투자 유치로 자동가공공정 시설을 도입함으로써 풀무원, 스타벅스 등 대기업과 추가 계약의 성과로 올해에는 전년 대비 20배가 늘어난 40억원의 매출이 기대된다.

또한 경북센터는 전통문화사업으로 고택 및 종가음식의 관광사업화를 지원 중인데, 지역의 44개 고택을 선정하여 맞춤형 컨설팅과 호텔신라의 객실운영 및 관리서비스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360° 영상 모바일 홈페이지와 보안시스템을 구축하여 명품관광 상품화를 지원중이다.

<대구·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일자리 창출 계획>

지난해 말 전국 최초로 고용존을 구축하여 운영중인 대구 및 경북센터는 전담기업인 삼성전자와 협력하여 대구경북지역 대학에 ‘창업컨설팅 과정’과 ‘비전공자 SW과정’을 개설하고(‘16.3월), ‘고용디딤돌사업’을 추진하여 2년간 3만명 이상에게 청년 일자리 및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등 청년 일자리 창출의 허브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특히 ‘삼성 창업컨설팅 과정’은 삼성이 대구/경북지역 내 29개 대학 내에 개설하고 연간 5,000명 이상의 대학생이 참여하여 혁신센터-지역대학-기업이 협력하여 지역 청년 창업을 본격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삼성 비전공자 SW교육 과정’은 대구/경북지역 12개 대학에 연간 6,400명 규모로 교육프로그램을 개설, 운영토록 지원하여 직무역량 향상을 통해 취업까지 연계하며, 대구/경북지역 ‘삼성 고용디딤돌사업*’도 연간 100명 규모로 추진할 예정이다.

삼성의 지원을 통해 청년들은 직무역량을 높이고 중소기업은 우수한 인재를 확보할 수 있도록 연계하는 프로그램으로, 현장 전문가가 참여하는 직무교육 프로그램(1~3개월)을 통해 직무역량을 높이고, 300여개 참여 중소기업에서 인턴십(3개월)으로 실무경험을 쌓게 하여 취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 외에 대구혁신센터는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과 협력하여 채용연계형 ‘고급 SW 설계 및 시뮬레이션 전문가 과정’을 개설, 운영하여 청년 취업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특히, 경북혁신센터는 스마트팩토리 도입이 본격화 되면서 스마트팩토리 운영 및 유지보수 전문인력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기업별 소요에 맞게맞춤형 교육 후 해당 기업에 취업을 보장하는 ‘스마트팩토리 전문가양성 및 매칭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수요조사 결과, 스마트팩토리 관련 ㈜전우정밀 등 7개 업체에서 20명의 인력 채용을 희망하여, 지난 2월 지역의 구미대학과 각 업체간 고용예약 협약을 체결하고 대학 2학년을 대상으로 다음주부터 6개월간 교육에 착수한다. 

작년말 경북센터에 설치된 스마트팩토리 아카데미와도 연계하여 현장 맞춤형 교육으로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 뿐만 아니라 청년 고용률 제고에도 도움을 주는 인력양성 및 취업연계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스마트팩토리 소프트웨어 운영 인력 양성을 위해 연간 1,000명 규모를 교육)

앞으로 정부는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유망 벤처를 키우고 글로벌 진출을 촉진하여 대박 성공사례를 창출하는 한편, 고용존과 지역대학, 고용복지+센터 및 청년희망재단 등이 긴밀하게 협력하여 일자리를 구하는 청년들과 인재를 필요로 하는 기업을 연계하는 등 일자리 미스매치 문제도 적극 해결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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