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2분기 영업익 188억원 "깜짝실적"…한분기만에 흑자 전환
LG이노텍, 2분기 영업익 188억원 "깜짝실적"…한분기만에 흑자 전환
  • 최창현 기자
  • 승인 2019.07.23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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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용 기판 소재·멀티플 카메라모듈 등 판매 확대
LG이노텍이 LG전자에 공급한 듀얼 카메라(왼쪽)와 트리플 카메라 모듈(사진:KG이노텍)
LG이노텍이 LG전자에 공급한 듀얼 카메라(왼쪽)와 트리플 카메라 모듈(사진:KG이노텍)

LG이노텍이 지난 2분기 부진한 업황에도 차별화 제품 판매를 확대하며 조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아이폰 효과가 본격화되는 3분기에는 실적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이노텍은 올 2분기에 매출 1조5223억원에 영업이익 188억원을 올렸다고 23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1조5179억원)과 거의 같았고, 전분기(1조3686억원)보다는 11.2% 증가했다. 전분기 114억원의 영업손실에서 한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섰으며, 1년 전(134억원)에 비해서도 영업이익이 40.1%나 늘었다. 그러나 5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스마트폰 부품 수요 둔화와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불확실성 등 악재가 이어졌지만 디스플레이용 기판 소재와 멀티플 카메라 모듈 등 시장 선도 제품의 판매가 늘어나며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됐다. 부문별로는 광학솔루션 사업에서 매출(8301억원)이 전분기보다 25%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 스마트폰 'LG V50 씽큐'에 탑재된 고성능 트리플 카메라 모듈을 적기에 공급한 게 주효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기판 소재 사업도 모바일용 기판 수요는 줄었으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부품의 판매가 늘어난 데 힘입어 전분기보다 8% 늘어난 2770억원의 매출을 기록, 비교적 선전한 것으로 평가됐다.

전장 부품 사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0% 늘었으나 전분기보다 3% 줄어든 2647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LED사업 매출은 전분기보다 12% 줄어든 920억원에 그쳤다.

회사 관계자는 "부진한 업황에도 불구하고 차별화 제품의 판매를 확대하며 조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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