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 20% 성장한 KEBA... 그 비결은?
지난해 매출 20% 성장한 KEBA... 그 비결은?
  • 권현주 기자
  • 승인 2019.07.23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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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2019 회계연도 수익 3억400만 유로... 지난해 인수한 LTI 모션그룹 덕 '톡톡히' e모빌리티, 물류 및 금융자동화 등 성장분야 많아
케바 본사전경(사진:케바)
케바 본사전경(사진:케바)

오스트리아 린츠(Linz)에 본사를 두고 있는 KEBA는 산업자동화를 비롯 물류자동화, 난방제어, e모빌리티, 금융자동화 등의 사업에  독일, 네덜란드, 이탈리아. 루마니아. 스위스, 체코 공화국, 터키, 미국, 중국, 한국, 대만, 일본 등 14 개국에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으며, 지난해 가을에는 인도에도 산업 자동화 분야 자회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KEBA(케바)의 성장세가 심상치 않다. KEBA에 따르면 KEBA(케바) AG의 지난 회계연도(2018년 4월~ 2019년 3월) 수익은 3억 400만 유로에 달한다. 매출은 전년 회계연도보다 20%(5000만 유로) 성장,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KEBA의 지난 5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이 11%인 점을 감안하면 높은 성장이다.

지난 회기 수익 가운데 4분의 1은 독일 드라이브 솔루션업체인 LTI 모션그룹 합병에 따른 것이라고 KEBA는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말 인수한 LTI 모션그룹의 덕을 톡톡히 본 셈이다. 매출의 88%는 해외에서 달성했다. 해외매출 가운데 66%는 오스트리아를 제외한 EU에서, 13%는 아시아에서 올렸다.

KEBA 는 LTI모션그룹과의 통합으로 매출뿐만 아니라 숙련된 전문 인력을 충원하는 효과까지 누렸다. 회계 연도 말 현재 KEBA의 전세계 인력은 약 1,750명이다.

KEBA성장의 기반은 수익의 상당한 부분을 연구개발에 투자한데 따른 것이다. 작년 R&D 투자는 약 5,000만 유로로 전년의 4,150만 유로보다 크게 증가했다.

작년말 서보 드라이버 솔루션 전문업체인 LTI 모션그룹 인수로 KEBA 산업 자동화 분야에서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KEBA는 제어와 보안분야 전문으로 하고 영업해온 반면에, LTI 모션은 서보 드라이브 기술 분야에서 활동했다.

박종현 KEBA코리아 지사장은 “KEBA AG가 LTI 모션을 인수함에 따라 산업자동화에 필요한 작동과 제어 및 보안 솔루션으로부터 드라이브 기술에 이르기까지 모든 솔루션을 KEBA가 공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 지사장에 따르면 KEBA의 아시아 시장 공략은 중국을 중심으로 이뤄져 왔다. KEBA 산업자동화부문은 국제화 전략으로 2002년 중국 닝보(Ningbo)와 광저우(Guangzhou)에 사무소를 개설했다. 중국 진출 7년만인 2009년 상하이(Shanghai)에 KEBA인더스트리얼 오토메이션 자이나를 설립했다. 또 지난 2016년에는 산업 중심지인 중국 지난(Jinan)에도 사무소를 개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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