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통신 장애에도 작동하는 양자암호스위칭 기술 개발
SK텔레콤, 통신 장애에도 작동하는 양자암호스위칭 기술 개발
  • 권현주 기자
  • 승인 2019.06.28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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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암호키 스위칭∙라우팅 기술 개발… 모든 종류 네트워크를 양자암호로 보호
8자형 시험망에서 양자암호기술이 적용되는 개요
8자형 시험망에서 양자암호기술이 적용되는 개요

SK텔레콤은 양자정보통신 전문기업 ID Quantique(이하 IDQ) 등과 '양자암호통신망 구축을 통한 신뢰성 검증 기술 및 앙자키 분배 고도화를 위한 핵심 요소 기술 개발'을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기술개발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양자암호시험망 국책 과제로 진행됐다.

SK텔레콤은 이번 과제를 통해 양자암호키 '스위칭' 기술을 개발했다. 스위칭 기술은 한쪽 통신망에 장애가 발생 시 다른 방향으로 양자암호키를 전송하는 기술이다. 또 여러 개의 네트워크가 연결되는 장비에 양자암호키 '라우팅' 기능 적용에도 성공했다. '라우팅'은 여러 경로 중 한 가지 경로를 설정해 주는 기능으로, 양자암호키가 전송되는 경로를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올해 SK텔레콤은 국내에서 가장 긴 362km 규모의 8자형 시험망에 양자암호기술 적용을 완료했으며, 이번 기술 개발의 의미가 모든 구조의 네트워크 망에 양자암호기술을 적용해 보다 우수한 보완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에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 양자 생태계도 이끌고 있다. SK텔레콤은 전 세계에서 양자암호통신 관련 국제표준화 과제를 4건 이상 수행하는 유일한 기업으로 ITU-T 내 통신 보안 관련 전문 연구 그룹 SG-17에서 양자키 분배, 양자난수발생기 관련 4개의 과제를 수행 중이다.

SK텔레콤은 지난 17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되는 ITU-T 내 미래 네트워크 관련 연구 그룹 SG-13에서 국제표준화 작업을 진행중인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프레임워크'에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와 기존 통신 네트워크 간 연결 시 암호화 키 요청과 전달 신뢰도 측면 고려 사항, 양자암호통신 장비의 재기동 시 자동 운영 관련 내용 등 표준에 반영될 기술 관련 내용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SK텔레콤은 SG-13 내 국제표준화 작업에도 가장 많은 6개의 기고문을 올린 기업이 됐다. 또 SG-17에서 의장직을 수행하며 축적한 양자암호통신 관련 국제표준화 작업 역량을 SG-13에서도 발휘하며 글로벌 양자 생태계를 이끌고 있다.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센터장은 "SK텔레콤은 IDQ, 텔레포니카(Telefonica), BT, 도시바 등 글로벌 사업자 및 벤더들과 양자암호 글로벌 생태계 조성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ITU-T를 중심으로 한 양자암호 글로벌 표준화에 함께 참여해 표준의 완성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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