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2016년 도정 전략보고회 및 정책토론회
경상북도, 2016년 도정 전략보고회 및 정책토론회
  • 박현진 기자
  • 승인 2016.01.28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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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융복합 산업육성을 위해 탄소와 타이타늄, 그래핀 등 3대 신소재 산업을 집중 육성

희망의 신도청 시대를 열고 있는 경북도가 연초부터 도정엔진의 출력을 바짝 끌어 올리고 있다. 도정 추진체계 정비‧강화와 함께, 청년 일자리 창출, 신성장 산업 육성을 비롯한 핵심 전략과제들을 빠르게 구체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도는 28일 김관용 경북지사 주재로 대학생, 경제단체 대표, 교수, 전문가, 산하기관단체장, 23개 시군 부단체장 등 1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 도정 전략보고회 및 청년취업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1부 도정전략 보고회에서는 먼저 도정추진의 총괄적인 전략방향 설정과 대규모 신규 프로젝트의 본격 추진 내용이 눈에 띄었다. 특히, 금년도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반영할 15건의 신규 전략프로젝트를 발굴‧확정했는데, 이는 역대 최다 규모다. 특히, 산업‧과학 분야에 치중됐던 예년과는 달리 농업‧문화‧산림‧해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참신하고 타당성 있는 사업들이 골고루 분포돼 있어 주목을 끌었다.

미래 신산업 분야에 △타이타늄 신산업 벨트(4,300억원), △항공복합재 수리기반 구축(3,000억원), △IoT기반 스마트 농기계부품 클러스터(1,500억원), △청색기술 융합산업클러스터(2,200억원), △해저탐사시스템 임해시험장(800억원), △국방 로봇센터(1,600억원), 농업 6차 산업화 분야에 △전통발효식품단지(500억원), △백두대간 종자 증식단지(1,000억원), △동물질병관리 산업화 클러스터(1,600억원), 문화‧환경산림 기반 분야에 △국립 문화재 보수용 목재건조장(2,000억원), △국립공원 생명의 길(3,000억원), △백두대간 국가공원(3,500억원), 해양‧soc 분야에 △문무대왕 해양문화 창조사업(1,800억원), △세종시~도청신도시 고속도로(3조5,000억원) 등이다.

또한, 지난 26일 마무리된 중앙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에 대한 발빠르고 치밀한 분석을 통해 도 차원의 대응 과제 83건을 선정하고, 실국별 대응 전략과 계획을 한발 앞서 실행해 국정과제의 지방적 실천과 지방정책의 국가시책화를 선도해 나가기로 했다.

내국인 면세점 개설, 해외 물류시장 개척 등 12건의 과제는 정부의 중장기 계획에 경북의 여건을 반드시 반영하고, 스포츠 시범도시, 물순환 선도도시, 지역 스토리랩 등 20건의 정부 공모사업은 유치에 집중하는 한편, 스마트 그리드 확산, 시스템 반도체 인프라 구축 등 51건의 정부사업은 경북지역에 우선적으로 시행하게 한다는 복안이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지방의 재정이 열악하다 보니, 중앙정부에 매달릴 수 밖에 없는 입장”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방향을 정확히 파악하고, 지방의 입장을 발 빠르게 정부 시책에 반영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김 지사는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과제를 대거 발굴하고, 정부업무 계획을 꼼꼼히 분석해 경북의 전략사업들을 국가 시책화하는데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보고에서는 도정 추진의 총괄보고와 함께, 도정 핵심 전략과제로서 7대 스마트 융복합 산업 육성전략, FTA대응 경북도 농정전략, 경북 365 통합 안전 전략, 저출산‧고령화 대책, ‘2016 중국인 대구경북 방문의 해’ 추진계획 등의 보고와 토론이 병행됐다.

도는 스마트 융복합 산업육성을 위해 탄소와 타이타늄, 그래핀 등 3대 신소재 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차세대 스마트폰, 로봇 융복합, 항공‧국방, 바이오‧백신 등 주력산업의 구조를 고도화하는 한편, 첨단 가속기를 활용한 신약개발 프로젝트를 대대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FTA대응 농어업 경쟁력 강화전략은 젊은 농업인재 육성과 농촌의 교육여건 개선이 핵심이다. 도는 이를 위해 농과 대학 졸업자는 농식품 창업 위주로, 농업계 특성화고 졸업자는 후계 농어업 경영인으로 집중 육성한다. 아울러 농어촌의 외국어교육 지원을 위해 초등학생 외국어 캠프, 찾아가는 농어촌 외국어 버스, 어린이 전화 영어회화, 이주여성 외국어 강사 육성 등의 다양한 시책을 펼쳐 나간다.

경북 365통합 안전전략은 완벽한 재난현장 대응태세 확립, 평시 대 테러 대응력 제고, 최첨단 119상황관리 시스템 운영, 심정지 환자 생존율 향상 및 119어르신 폰 보급 확대, 화학물질 사업장 노후시설 일제 개선 등이 주요 골자다.

저출산‧고령화 대책으로는 3천만원 이내에서 연리 2%의 이자로 결혼주택 자금 지원,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 설치, 육아종합지원센터 설치, 치매 및 뇌졸중 극복프로젝트, 노인 플러스 일자리 등이 제시됐다. 이를 통해 아이 낳고 기르기 좋고, 노인이 편안한 경북으로 만들겠다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경북도는 ‘2016년 중국인 대구경북 방문의 해’를 맞아 현재 17개소에 불과한 사후면세점을 100개소로 확대하고, 의료 및 마이스(MICE) 관광 활성화, 대구경북 공동 관광상품 개발, 현지 맞춤형 마케팅 등을 통해 중국인 관광객 40만 명을 유치한다.

한편, 2부에서는 열띤 분위기 속에서 ‘청년취업 정책토론회’가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도는 ‘청년취업 일취월장 7대 프로젝트’를 통해 금년 한해 동안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 12,000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1社 1청년 더 채용하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청년 창업을 제조업에 국한하지 않고 관광, 농업 등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경북청년해외취업센터 설립으로 지역 청년들의 해외취업 지원을 대폭 강화해 나가고, 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을 3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에 대해 토론에 참여한 학생 대표, 경총, 상인연합회, 교수 등이 다양한 의견을 내 놨다. 도는 최근에 전국 최초이자 유일하게 현판을 내건 청년취업과를 중심으로 이날 제시된 의견을 수렴해 다음 달까지는 ‘청년취업 지원 종합 실행계획’을 마련해 본격적인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김관용 도지사는 “청년일자리는 그들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 전체가 나서서 풀어가야 할가장 시급한 시대적인 과제다”며, “지역의 경제단체, 기업, 학계와 함께 한명의 청년이라도 더 취업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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