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세계시장 진출전략 설명회’ 개최, 2016년 우리 수출, ‘G2 소비시장’ 노려라!
‘2016년 세계시장 진출전략 설명회’ 개최, 2016년 우리 수출, ‘G2 소비시장’ 노려라!
  • 최광민 기자
  • 승인 2016.01.06 20: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력시장은 소비시장, 신흥시장은 제조업 육성정책에서 기회 찾아야
5일 삼성동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2016 세계시장 진출전략 설명회'에서. 김재홍 KOTRA 사장이 개회사를 하고있다.

올해 우리 수출은 G2(미국‧중국) 소비시장 공략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KOTRA는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털 호텔에서 ‘2016년 세계시장 진출전략 설명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5일 삼성동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2016 세계시장 진출전략 설명회'에서. 김재홍 KOTRA 사장이 개회사를 하고있다.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이번 설명회에는 최근의 수출부진에도 불구하고 수출기업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하여 수출 열기가 식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김재홍 KOTRA 사장의 개회사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이관섭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의 축사, KAIST 정규현 교수의 기조연설, KOTRA 10개 해외지역 본부장의 권역별 주요 이슈 점검 및 진출 전략 발표순으로 진행되었다.

이관섭 산업부 1차관이 축사를 하고있다.

 기지개 펴는 미국, 중국, 유럽 소비시장 공략 필요

KOTRA가 G2 소비시장 공략을 주문한 것은 올해 세계경제 회복을 견인할 미국의 소비시장이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최대 수출시장 중국의 소비시장도 크게 확대되고 있다.

미국은 저유가 지속, 고용시장 개선, 가계부채 축소 등에 힘입어 민간소비가 회복되고 있다. 자동차 판매량이 2015년에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보이며, 올해 민간소비 증가율도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회하여 3%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소비시장도 전반적인 경기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소득수준 향상, 도시화 진전, 내수중심의 성장패러다임 전환 등에 따라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00년 미국의 16%에 불과했던 중국 소비시장 규모는 2014년에는 95%까지 성장하였으며, 지난해 발효된 한중 FTA로 우리기업의 진출여건도 한층 개선되었다. 이 외에도 유럽에서는 경기회복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으로 화장품, 미용기기, 주방용품 등 소비재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아세안 시장도 중산층 인구 증가로 고가 소비재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신흥시장 진출전략 다각화 필요

경기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신흥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최근 신흥국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제조업 육성정책을 전략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과거와 같은 단순 상품 수출에서 벗어나 우리가 보유한 제조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해서 제조, 판매, R&D 등 제조업 가치사슬의 전 분야에 걸친 전면적인 협력모델 구축이 필요하다고 KOTRA는 밝혔다.

특히, 중동, 러시아 등 산유국들은 물론이고 제조업 기반이 약한 신흥국들도 제조업 육성 정책에 뛰어들고 있다. 러시아는 ‘2015 경제위기 대응계획’을 통해 제조업 육성에 나서고 있으며, ‘Next China'로 부상한 인도는 ‘Make in India’ 정책을 앞세워 중국을 대체하는 세계 제조업 중심지로의 변모를 꾀하고 있다. 이 외에 모로코, 에콰도르 등도 제조업 육성 정책을 펴고 있다.

 기타 기회시장 적극 노크해야

KOTRA는 이밖에도 이란, 쿠바 등 경제제재 해제시장, 미국 경기회복의 직접적인 수혜국인 멕시코 시장, 아세안 한류 시장, EU 기금으로 추진되는 동유럽 프로젝트 시장, AIIB 출범으로 확대되는 아시아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 시장 등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재홍 KOTRA 사장은 “올해 우리 수출 환경은 작년 비해 크게 나아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하며, “선진시장은 혁신상품과 고급소비재로 공략하고, 신흥시장에서는 우리 주력산업의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며, 베트남, 인도 등은 중간재 수출 다변화 지역으로 활용하는 등 시장별로 차별화된 접근 전략을 구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OTRA는 1월 6일(화)에는 KOTRA 본사에서 5개 전략시장에 대한 진출전략 설명회와 2016년 지원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그리고 이번 설명회를 위해 발간한 ‘2016년 해외시장 10대 권역별 진출전략’ 보고서와 ‘2016년 81개 국별 진출전략’ 보고서를 KOTRA 정보포털인 ‘글로벌 윈도우(www.globalwindow.org)’에 무료로 공개한다.

다음은 이날 발표회 프로그램이다.

KOTRA 10명의 해외지역본부장이 밝힌 지역별 공략분야

북미

· 태양광, 전기자동차, 절수/담수 설비, 친환경 소비재 등 친환경 시장

· 인구, 구매력 급증하고 있는 히스패닉/아시아계 등 소수인종 시장

· IoT, 스마트홈, 디지털 헬스케어, 증강현실, 하이테크 제조업 혁신기술

중국

· 적격 유통망, 전자상거래 등을 활용한 내수 소비시장(뷰티‧식품‧소형가전 등)

· 중국의 산업고도화 정책 추진에 따라 확대되고 있는 중간재(특히, ICT 분야) 시장

· 일대일로(一帶一路) 등 지역개발 프로젝트, 폐수처리 등 친환경 시장

유럽

· 신재생에너지, 에너지 효율제품 등 친환경 시장

· EU 기금 활용 프로젝트, 브로드밴드 구축 등 ICT 인프라 확충 프로젝트

· 유럽 기업들의 ICR 응용분야 연구개발 및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아웃소싱 수요

일본

· 고령화 진전에 따른 건강관리 제품 및 서비스(자동혈압계‧염도계측기 등)

· 여성의 사회진출 증가에 따른 미용제품 및 가사시간 단축을 위한 아이디어 상품

· ‘마이넘버제도’ 전면시행(’16.1), 전력소매 완전 자유화(’16.4)에 따른 신규 수요

아세안

· 중산층 인구증가에 따라 확대되고 있는 소비재 시장(특히, 한류연관 상품)

· 외식 프랜차이즈, 교육 콘텐츠 등 서비스 시장

· AIIB 출범에 따른 사회 인프라 확충 프로젝트(직접참여 및 기자재 납품)

인도

· ‘Make in India' 정책 추진에 따른 제조업 분야(자동차부품‧전자부품 등)

· 한국 전용공단 등을 활용한 현지 투자진출 및 현지생산 확대

· 홈쇼핑, 모바일 등 온라인 유통채널

중동

· 산업다각화 정책을 활용한 의료/IT/교육/신재생에너지 시장

· 경제제재 해제로 시장개방을 앞둔 이란시장

· 할랄시장, GCC 국가를 중심으로 한 온라인 유통시장

CIS

· 저유가 극복을 위한 러시아, CIS 주요국들의 제조업 육성정책

· 의료, 식품, 미용/건강 등 경기침체 속 틈새시장

· 서방의 러시아 경제제재에 따른 서방제품 대체수요, 러시아 극동개발 프로젝트

중남미

· 미국 경기회복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고 있는 멕시코 시장

· 중산층 확대, 구매력 증가에 따른 소비재 시장(온라인 유통망 등)

· 미국과의 관계정상화로 중남미의 블루오션으로 부상하고 있는 쿠바 시장

아프리카

· 비산유국 유망시장(에티오피아, 코트디부아르, 모잠비크, DR콩도, 탄자니아)

· 중산층 인구 증가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소비재 유통시장

· 경기둔화에도 지속되고 있는 사회인프라 확충 프로젝트(전력‧교통‧ICT 등)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