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창업코리아가 28일 새해 창업 시장 전망되는 트렌드를 키워드로 살펴보는 ‘2016 창업시장 전망’을 발표했다. 주요 키워드는 ‘가성비 높은 업종의 선전’과 ‘맞춤형 서비스 업종 주목’, ‘동네상권의 부활’, ‘자율 프랜차이즈, 점포 셰어링 주목’, ‘맛집 정보 앱 마케팅 활발’ 5개를 꼽았다.
FC창업코리아는 새해는 창업시장 전반에 걸쳐 소비자와 창업자 모두 가성비, 즉 가격 대비 품질이 높은 상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질 것이라며, 소비자에게는 싸고 맛있는 제품, 창업 수요자에게는 비용은 저렴하지만 창업상품의 품질은 높은 브랜드가 인기를 끌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다가오는 2016년에는 올 하반기 창업시장을 휩쓸었던 가격파괴 전문점의 열기는 식고, 가격 대비 품질이 높으면서 창업자의 수익도 보장되는 업종이나 브랜드가 득세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기존 패스트푸드 햄버거나 서양식 패밀리레스토랑은 힘을 잃고, 이를 대체하는 실속형 스테이크 전문점, 수제버거 카페, 베이글 카페 등이 새롭게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수제버거전문점 ‘마미쿡’을 대표 사례로 꼽았다. ‘마미쿡’은 신선한 재료로 주문 즉시 갓 만들어낸 수제 버거를 3000~4000원대에 판매한다. 채소도 당일 들어온 신선한 것만 사용한다. 인기메뉴인 ‘마마통살버거’가 3200원 선. 3000원 대 베이글 샌드위치로 인기를 끌고 있는 ‘카페베네 126베이글’도 6개월 만에 100호점을 돌파하고 내년도 도약을 준비 중이다. ‘한솥도시락’도 후레쉬 즉석도시락을 콘셉트로 3,000~4,000원 대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해 인기를 더해 갈 것으로 전망했다.
새해에는 맞춤형 서비스업종도 주목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학별 입시전형 다양화와 학원가 불황 등이 재취업을 하려는 고학력 40대 여성층과 시간 조절이 비교적 자유로운 업종을 찾는 여성들의 수요가 맞물리면서 일대일 맞춤교육이 가능한 ‘해법공부방’ 등 공부방 창업이 부상할 것으로 회사 측은 전했다. 또 최근 결혼을 검소하게 하려는 ‘스몰웨딩’이 주목받음에 따라 브랜드 정장 대신 가격 거품을 확 뺀 정장을 판매하는 맞춤 정장 전문점 ‘제이진옴므’ 등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새해는 스몰에다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업종이 동네상권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 전망이라며, 생계형 창업자를 중심으로 창업비용 1억 원을 투자하면 월평균 400~500만 원 순이익이 남는 ‘오니기리와이규동’ 등이 부상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니기리와 이규동’은 한국형 일본식 분식을 삼각김밥 1000~2000원대, 규동 5000원대로 저렴하게 판매하는 프리미엄 분식전문점이다. 이외에 ‘오징어와 친구들’, ‘본초불닭발’ 등도 동네상권에서 인기를 끌 것으로 내다봤다.
생계형 창업자들을 중심으로 ‘자율 프랜차이즈’와 ‘점포 셰어링’도 주목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자율 프랜차이즈는 가맹본부와 가맹사업자의 계약관계가 기존 프랜차이즈보다 느슨한 것으로 점포 운영도 소스와 식자재만 공급받고 점포 운영에 관한 사항은 점주의 재량에 맡겨지는 떡볶이 전문점 ‘버벅이네’를 대표사례로 들었다. 최근 불황이 지속됨에 따라 밤에 운영을 시작하는 주점, 호프집, 이자카야 등의 업종을 중심으로 점심 1~2시간에 뷔페나 백반, 국수 등 다른 메뉴를 판매하는 ‘가게 셰어링’도 늘고 있다며, 새해에는 시간제 매장 서비스를 알선해주는 ‘마이샵온샵’ 등 관련 플랫폼도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새해에는 ‘씨온’의 ‘식신’ 등 스마트폰 맛집 정보 앱이 자영업자들에게 인기를 끌 것이라고 예상했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일반화되면서 실시간으로 지역 맛집 정보를 찾는 소비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맛집으로 소문난 곳도 불황이 장기화되고 있는데다,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외식시장의 어려움을 예방하기 위해서 맛집 정보 앱을 활용하는 추세가 강화될 전망이다.
한편 최근 들어 자영업자들이 주목하고 있는 것이 ‘식신e식권’ 등 모바일 식권이다. 식사 후 스마트폰을 터치하는 것만으로도 식사 값을 계산할 수 있는 모바일 식권은 기업에게는 식권을 발행하고 장부관리, 정산하는데 들어가는 시간을 단축시켜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 이처럼 스마트폰으로 각종 외식 정보를 얻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 새해에는 O2O를 기반으로 하는 푸드테크 산업이 본격적으로 궤도에 진입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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