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협동(협업)로봇'과 '바퀴형 이동로봇' 국가표준(KS) 제정 한다.
산업용 '협동(협업)로봇'과 '바퀴형 이동로봇' 국가표준(KS) 제정 한다.
  • 박현진 기자
  • 승인 2017.07.17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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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국가표준(KS)을 제정키로 하고 오는 9월 4일까지 입안예고
인간과 협업하는 ABB의 유미 로봇(사진:본지DB)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정동희)은 '산업용 협동(협업)로봇'과 '바퀴형 이동로봇' 국가표준(KS)을 제정키로 하고 17일 오는 9월 4일까지 입안예고를 했다. 산업용 협동로봇은 기존 제조용 로봇과 달리 인간과의 협동(협업) 작업을 하는 로봇으로, 동일한 작업장에서 조립, 핸들링, 포장 등을 수행하는 로봇이다.

바퀴형 이동로봇은 바퀴를 사용하여 이동하는 로봇으로 주로 안내, 재활, 물류, 전문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며, 제정배경은 스마트공장 보급‧확산과 연계하여 협동로봇의 수요를 창출하고, 서비스로봇인 이동로봇의 안전성확보와 품질향상 등을 통해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가표준(KS)을 제정하기로 한 것이다.

사진은 일본의 대표적인 바퀴형 이동로봇으로 좌 상단부터 소프트뱅크의 페퍼, 히타치의 에뮤3, caiba robot, 세큐센스(SEQSENSE)의 SQ-1H, ALSOK종합경비의 Reborg-X, 샤프의 로보혼(사진:각 사, 편집:DB)

로봇국제표준화에서는 지난 3월 경희대학교 이순걸 교수가 제안한 이동로봇 용어 표준이 국제표준(ISO)으로 발간되는 등 우리나라가 표준화를 선도하고 있으며, 제정 주요내용으로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을 중심으로 산‧학‧연 전문가가 모여 약 1년간에 걸쳐 표준을 개발하였으며, 안전‧품질관점에서 로봇 기술이 저해되지 않도록 최소한의 요건을 정했다.

산업용 협동로봇은 협동 작업시 인간과의 충돌방지를 위해 로봇의 최고속도를 250mm/s이하로 제한하고 동작 정확도, 반복 정밀도, 전자파 적합성 등의 성능을 규정하고 있으며, 바퀴형 이동로봇은 주행상황에서 이동불가, 낙하 등을 방지 할 수 있는 구조 안정성 등의 요구사항을 규정하였고, 속도, 정지거리, 최대 경사각 등 성능에 대해서는 제조사가 표시하도록 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이번 국가표준(KS) 제정안 입안예고 의견 수렴 후, 산업표준심의회를 거쳐 10월 중에 제정고시 할 계획이다. 현재 산업용 협동로봇 세계 시장은 ‘16년 2,146억 원에서 ’22년 3.6조 원 수준으로 연간 60%이상 급성장 할 것으로 전망(출처: Market & Market, 2016) 하고 있으며, 생산 공정과 스마트 공장 등을 중심으로 시장이 확산되고 있다.

또한 바퀴형 이동로봇은 공항‧전시관 등의 안내, 의료재활용 휠체어, 건축물 경비, 물류 운반, 전문서비스(절단, 배관탐지)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어 국내 산업시장에도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제정의 기대효과로는 국가표준(KS) 제정으로 안전성 확보, 품질향상 등을 통해 국산 로봇의 내수확대 및 수출촉진이 기대되고, 협동로봇의 사용 확대로 스마트 공장 지원, 고품질 이동로봇 제품의 보급의 활성화로 산업 전반에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산업부는 이번 산업용 협동로봇, 바퀴형 이동로봇의 국가표준(KS) 제정 후 국가표준(KS) 인증대상 품목으로 지정해 국가표준(KS) 인증도 받을 수 있도록 해나갈 계획이라도 밝혔다.

참고) 로봇 KS 인증 현황('17.7월 현재) : 건식 가정용 청소로봇, 교구용 로봇, 교육 보조 로봇 등 3품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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