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인텔 프로세서에 심각한 버그로 심각한 취약성 초래

이에 인텔은 특유의 '버그'나 '결함'이 아니라 다양한 프로세서와 OS를 탑재한 다양한 제품에 공통적인 약점이라고

2018-01-05     최광민 기자

인텔의 CPU에 심각한 버그가 심각한 취약성을 초래한다는 외신 보도에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의 IT전문매체 더레지스터(The Register)는 2일(현지시각) "인텔 CPU에 버그"라는 보도로 인텔의 프로세서에 심각한 결함이 발견됐으며, 이 버그는 암호 및 로그인 키 캐시 파일이 저장되어 있는 커널 메모리에 대한 액세스를 허용하는 것이며,

또 이 보안결함을 해결하기 위해 패치가 처리 속도가 늦어지는 등 성능 저하를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결함을 방지하려면 하드웨어를 변경하거나 OS 레벨에서 처리 할 수밖에 없고, 이로인한 성능이 저하가 최소 17 %, 최악의 경우 23 % 성능이 떨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인텔은 3일(현지시각) 입장문을 통해 컴퓨팅 장치에서 중요한 데이터가 해커에 의해 빼내 될 수 있다는 문제는 인텔의 특유의 '버그'나 '결함'이 아니라 다양한 프로세서와 OS를 탑재한 다양한 제품에 공통적인 약점이라고 밝혔다. 즉 인텔뿐만 아니라 다른 프로세서 제조사 나 OS 벤더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인텔은 직면한 이 문제는 최신 조사에 의해 밝혀진 것으로, 이미 다른 기술 기업들도 인식하고 있으며, AMD, ARM Holdings, 여러 OS 벤더를 포함한 많은 기술 기업과 협력하여 이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 문제를 완화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및 펌웨어 업데이트의 제공을 시작하고 있으며, 일부 보도와 달리 성능에 미치는 영향은 부하에 비례하는 것이며, 일반 사용자의 경우 그 다지 큰 영향은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 문제에 대해 이미 회사에서 소프트웨어 및 펌웨어 업데이트를 준비한 후 다음 주에 발표할 예정이었으며, 오늘 급히 입장문을 발표한 것은 부정확한 언론 보도로 인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런 취약성은 개인 컴퓨터뿐 아니라 서버 전체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으며, 상용 클라우드 서비스에 있어서도, 패치 적용으로 성능이 저하되면, 경우에 따라서는 설비 증강 등 마땅한 대책이 필요하게 될지도 모른다. 당장 우리 사용자가 할 수 있는 것은 항상 PC의 OS 및 패치를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밖에는 없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