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A, 중소기업 빅데이터 활용지원사업 결과발표회 개최
NIA, 중소기업 빅데이터 활용지원사업 결과발표회 개최
  • 김수아 기자
  • 승인 2015.12.17 2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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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빅데이터로 도전하라!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ㆍ원장 서병조)은 18일 ‘2015년 중소기업 빅데이터 활용지원사업 결과보고회’를 통해 개방형 문제해결 플랫폼 시상식 및 중소기업 빅데이터 활용 우수사례 발표를 추진한다.

빅데이터는 이미 SNS 분석이나 트렌드 분석을 넘어 비즈니스 영역에서 활발히 활용되는 핵심전략으로 자리잡고 있다. 빅데이터 마케팅의 선두주자라고 할 수 있는 아마존의 경우 매출의 35%가 소비자의 구매패턴을 복합적으로 분석한 빅데이터 추천시스템을 통해 발생하고 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확히 문제를 진단하고 프로세스를 혁신하는 한편 시장을 개척하는 과학적 업무방식이 일반화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국내 중소기업들에게 이러한 이야기는 멀게만 느껴진다. 대기업들은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제조, 관리, 마케팅 등에서 효율성을 높이고 있는 반면, 중소기업들은 자금, 인력, 기술부족 등의 문제로 빅데이터 활용을 거의 하지 못하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획된 것이 ‘중소기업 빅데이터 활용지원사업’이다. 중소기업이 가진 문제를 진단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빅데이터 솔루션을 적용하여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2015년에는 30개의 중소기업이 선정되었고, 각 기업들의 주요 이슈를 중심으로 제품ㆍ서비스 기획, 개발ㆍ생산, 마케팅ㆍ서비스 등의 분야에서 빅데이터 분석이 이루어졌다. 분석결과는 집중 컨설팅을 통해  성과를 창출할 수 있었다.

화상 및 전화영어서비스를 제공 중인 ㈜와신교육 스테디톡의 경우, 그동안 직장인과 대학생을 타켓으로 보고 페이스북이나 대학교 홍보게시판 등을 중심으로 홍보를 추진해왔다. 그러나 실제 홍보효과는 매우 미비해 제한된 자원을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할 새로운 고객군을 찾아내는 것이 시급했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화상영어 타겟이 초등학교 저학년생이라는 의외의 결과를 밝혀냈다.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 직장인 및 대학생보다 평균수업시간 및 수강기간이 월등히 높아 수익성이 더 높은 고객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와신교육 스테디톡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주니어 맞춤과정’ 개설과 초등학생을 타겟으로 한 집중적인 홍보를 통하여 단기간에 회원수 8%, 총 수강시간 18% 증가라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또한 웰빙 샌드위치회사 ‘죠샌드위치’는 거대자본을 바탕으로 하는 해외브랜드의 공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고객의 트렌드를 반영한 신메뉴 개발을 고민하던 죠샌드위치는 한국정보화진흥원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샌드위치와 최근 유행인 ‘집밥’ 트렌드 간의 연관도가 높은 것을 발견하고, 건강한 이탈리아 집빵 ‘빠네디까사’를 기획하게 되었다. 빅데이터 분석결과를 토대로 브랜딩된 빠네디까사의 판매량은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신메뉴 출시 이후 ‘죠샌드위치’에 대한 검색량이 47%나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본 사업에 참여했던 많은 중소기업들은 빅데이터 활용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향후 사업에 확대 적용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한국정보화진흥원은 본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들이 가진 문제들을 집단지성을 통해 해결하는 ‘개방형 문제해결 플랫폼’도 구축했다. 개방형 문제해결 플랫폼이란 데이터분석 및 문제해결 능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위해 각 분야별 전문가 및 데이터 분석가들의 참여를 통해 기업 내 핵심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참여형 플랫폼이다.

첫 참여기업은 국내 최대 온라인서점인 ‘예스24’로 추천구매에 대한 예측력을 제고할 수 있는 도서추천 알고리즘을 만드는 문제를 제시하였다. ‘예스24’가 보유하고 있는 도서추천 알고리즘은 구매한 도서를 기준으로, 구매고객의 개인적인 성향 등이 고려되지 않아 추천에 의한 구매 전환율이 높지 않았다. 이에 ‘예스24’는 알고리즘 개선을 통한 구매 전환율 제고를 목표로 제시하였다.

이에 총 236명의 참여를 통해 다양한 알고리즘들이 등록되었으며, 문제해결방식의 창의성과 예측의 정확성 등을 토대로 상위 3개 팀이 선정되었다. 1위는 MIT학부 김동관, 주한결 학생과 하버드대학 석사과정 중인 유태연 학생이 팀을 이룬 Clique팀에게 돌아갔다. 본 플랫폼은 기술적 역량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이 크라우드소싱을 통해 수준 높은 빅데이터 분석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그 의의가 있다.

한국정보화진흥원 ICT융합본부 정부만 본부장은 “중소기업들에게 빅데이터는 단순한 트렌디한 IT용어가 아니라 실제 사업에 도움을 주는 핵심전략툴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본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중소기업들이 빅데이터 활용시 참고할 수 있도록 본 사업의 우수사례를 정리하여 12월 중에 배포할 계획이다. 사례집은 한국정보화진흥원 홈페이지(www.nia.or.kr) 및 K-ICT 빅데이터센터(kbig.kr)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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