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주형환 장관은 3월 31일(금)일 서울 킨텍스에서 개최된 “2017 서울모터쇼” 개막식에 최정호 국토부 2차관, 윤장현 광주광역시장, 신달석 자동차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을 비롯한 자동차 업계 CEO 및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사를 통해 최근 자동차산업의 트렌드 변화에 대응한 정부의 4대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주 장관은 축사에서 4차 산업혁명의 총아로 각광받고 있는 자동차 산업이 3가지 근본적인 패러다임의 변화를 겪고 있다며, 자동차의 부가가치가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급격하게 이동하고 있으며, 전기 및 자율주행차의 등장과 함께 자동차 구조의 혁신적인 변화로 성능 못지않게 디자인의 중요성이 커지고 비즈니스의 중심이 제조에서 서비스플랫폼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자동차산업의 트렌드 변화에 맞춰 자동차 기업들이 새로운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생태계의 조력자로서 정부의 역할을 강조하며, 4대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첫째, 세계최고 수준의 인센티브와 충전인프라 확충 등으로 올해 신차 시장의 1% 수준을 달성하여 전기차 시장의 기반을 마련하고 이를 토대로 2020년까지 매년 2배씩 보급을 확대하겠다.
둘째, 자율주행차의 조기 상용화를 위해 시장출시를 저해하는 각종 규제 철폐 및 선제적인 법적‧제도적 기반을 조성하고 자율주행차 센서 등 핵심 부품에 대한 R&D 집중 지원(올해 1,100억원을 포함 20년까지 5,000억원 이상)하고 완성차·부품업계, ICT 기업, 보험회사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한 융합 얼라이언스를 더욱 활성화 하겠다.
셋째, 부품 중소·중견기업이 4차 산업혁명에 보다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완성차-협력업체-정부 간 협업을 통해 스마트 공장을 현재 800여개에서 2020년까지 3배 이상 확대하여 생산시스템 전반을 혁신해 스마트공장 확산, 자발적인 사업재편 촉진, 융합형 인재양성 등 중점 지원하겠다.
넷째, 급변하는 통상환경에 전략적으로 대응하여 신흥시장 개척 등 수출시장 다변화, 전기차와 관련 부품 등으로 수출 품목 확대, 중소․중견 기업의 수출기업화 등 근본적인 수출 구조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로 11회를 맞는 2017 서울모터쇼에는 국내 9개사 수입 18개사를 비롯한 27개 차종의 완성차 및 자동차부품·용품·서비스 관련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미래를 그리다, 현재를 즐기다’를 주제로 31일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4월 9일까지 경기도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