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 빅데이터 활용한 전수검사로 제약용 글라스 튜브 생산에 혁신
쇼트, 빅데이터 활용한 전수검사로 제약용 글라스 튜브 생산에 혁신
  • 박현진 기자
  • 승인 2017.02.19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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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당 10만개의 데이터 태그 생성으로 ‘무결점’ 글라스 튜빙 제조 공정 추구
perfeXion도입으로 품질 처리(검사)의 새로운 시대(사진:쇼트)

독일 쇼트(SCHOTT)사는 온라인 측정 품질 관리를 위해 특별히 개발된 빅데이터 솔루션 퍼펙션(perfeXion™)을 도입하여, 기존의 통계 샘플 기반 품질 관리를 대체한다고 밝혔다. 퍼펙션 공정은 IT 기반으로 모든 개별 글라스 튜브의 공정 데이터 및 제품 품질 데이터를 온라인으로 실시간 수집할 수 있어, 제약용 글라스 업계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혁신적인 솔루션이다.

제약용 정밀 글라스 튜브의 제조는 매우 까다롭다. 섭씨 1,600도 이상의 융융조에서 글라스 튜브가 초당 수 미터씩 끝없이 쏟아져 나와 맨드릴(mandrel)에서 드로잉(drawing)된다. 드로잉 속도와 공기 공급을 조절해 글라스의 두께와 튜브 직경을 1/100 mm 단위까지 정밀하게 설정할 수 있다. 이런 생산 라인을 지나 냉각 후, 개당 약 1.5m길이로 절단되며, 이렇게 생산된 글라스 튜브들은 가공업체를 통해서 바이알 및 시린지 등 제약용 용기로 제조된다.

 IR 검사 시스템으로 글라스 상의 아주 작은 이물까지 파악

쇼트만의 빅데이터 방식 덕분에 쇼트는 현재 생산 중인 모든 글라스 튜브를 100% 전수(total inspection) 측정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이러한 데이터는 글라스 튜브 가공의 여러 단계들이 튜브 품질에 맞춰 효율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한다. 쇼트는 이런 빅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업계 표준을 만들고 제약용 글라스 생산의 품질을 한 단계 높이고 있다.

한 개의 완성품 배치에서 여러 개의 글라스 튜브를 선택, 검사하는 통계적 품질 검사에 비해, 퍼펙션 시스템은 융융조에서 나오는 직후부터 글라스 튜브를 여러 번 측정한다. 예를 들면, 레이저로는 글라스 튜브의 직경과 두께 편차를 알아내고, 카메라 및 IR 검사 시스템으로 글라스 상의 아주 작은 이물까지 파악할 수 있다.

비전시스템으로 글라스 상의 아주 작은 이물까지 파악

약 10만개의 데이터 태그가 매분마다 생성되며, 이런 실시간 데이터 측정을 통해, 글라스 튜브를 지속적으로 검사하는 통합 IT 시스템으로 시스템의 결함까지 매우 정밀하게 산출해, 추후 해당 튜브를 추후 분별 및 제거할 수 있다. 모든 글라스 튜브는 생산 완료 후 다시 재검사된다.

이 시스템은 수년에 걸쳐 개발되었다. 생산 라인을 따라 빠르게 이동하는 튜브의 곡선 표면을 분석하는 것이 특히 까다로웠으나, 쇼트의 노력은 결국 빛을 발하게 되었다. 데이터 분석은 생산 최적화를 위한 통찰력의 원천이 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쇼트는 매년 약 15만톤의 글라스 튜브를 생산하며, 생산된 튜브의 대부분은 바이알과 시린지 등 제약용 패키징으로 사용된다. 새로운 퍼펙션 솔루션으로 쇼트뿐만 아니라 쇼트의 고객사 역시, 품질과 관련된 데이터를 더욱 구체적으로 추적할 수 있게 되었다.

쇼트 튜빙의 패트릭 마크슐라거 튜빙 사업부 총괄 사장(Patrick Markschläger, Executive Vice President)은 “제약용 제품을 생산하는 공급 업체에게는 특수한 책임감이 따르기 때문에, 제품의 추적가능성은 업계에서 매우 중요한 이슈이다”라며, "가치사슬의 가장 처음 단계인 글라스 튜브의 개별 정보를 취합함으로써 쇼트는 후속 공정의 품질 보증을 위한 중요한 공헌을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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