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인공지능 '구글 번역기, 네이버 파파고' 번역 대결
인간과 인공지능 '구글 번역기, 네이버 파파고' 번역 대결
  • 박현진 기자
  • 승인 2017.02.16 12: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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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1일 세종사이버대 홈페이지를 통해 라이브 생중계 예정
행사이미지

지난해 3월 온 국민의 관심을 모았던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이 있었다. 그리고 오는 21일 세종대학교에서 인간 번역사와 인공지능(AI)번역기의 대결이 펼쳐질 예정으로, 다시금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번 행사는 세종사이버대학교(신구 총장)와 국제통번역협회와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행사 당일에는 세종사이버대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라이브 생중계도 예정되어 있다. 세종대학교 국제학부 CK사업단도 이번 행사에 참여한다.

행사는 전문 번역사와 구글 번역기, 네이버 번역기 파파고(papago)가 즉석에서 번역 대결을 펼쳐 정확도에 따라 승패를 가르는 방식이다. 당일자 신문 사설 및 기사 4개가 무작위로 주어지면, 영자지 지문 2개는 한글로, 한글신문 2개는 영문으로 각각 번역한다.

지문당 주어지는 시간은 30분이다. 번역 결과물 심사 및 판정은 곽은주 세종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 곽중철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교수, 조길자 전문통역사가 맡게 되며, 구글 번역기와 네이버 번역기에 파파고에 지문을 넣어 번역기를 돌리는 작업은 세종사이버대학교 영어학과 곽영일 교수와 김대균 교수가 맡는다.

쉽사리 승부를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아직은 인간 번역사가 우세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속도 면에서는 인공지능이 앞설지 몰라도 정확성에서는 아직 전문 번역가를 넘어서기 어렵다는 평이다. 그러나 번역대상이 미묘하고 섬세한 번역을 요구하는 문학작품이 아닌 신문 기사라는 점에서 아직 섣부른 예측은 이르다.

김현숙 세종사이버대학교 인문학부장은 “이번 행사가 단순한 일회성에 그치지 않을 것이다. 번역 대결에서 나아가 통역 대결로도 이어질 수 있다”며 “앞으로도 이와 유사한 행사를 비롯하여 양 기관이 지속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를 공동 주관한 세종사이버대학교와 국제통역번역협회는 지난 8일 상호 업무협약(MOU) 체결을 맺은 바 있다. 이 협약은 통역번역분야 전문 인재 양성 및 상호협력을 위한 것으로, 이를 통해 세종사이버대학교 재학생들은 국제통역번역(ITT) 시험과 관련한 여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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