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넥티드카, '완전자동운전'의 필요성은 38%, 의외의 조사 결과?
커넥티드카, '완전자동운전'의 필요성은 38%, 의외의 조사 결과?
  • 최광민 기자
  • 승인 2017.01.22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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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 제동, 차선 유지 등의 수준인 '레벨 1,2'에 70%이상의 사람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사진은 포레시아(Faurecia)의 자동운전 이미지로 주로 푸조, 시트로엥에 자동차용 시트와 인테리어 부품을 납품하는 회사로, 자율주행차의 발전과도 연관이 있다.(사진:포레시아 캡쳐)

커넥티드 카는 자동차 산업을 넘어 ICT 산업과 라이프 스타일 그리고 수익을 창출하는 비즈니스 영역까지 기존 자동차 시장의 붕괴와 경계선을 허물고 있다. 이처럼 커넥티드카 관한 추가 기술 발전과 실용화가 기대되는 시점에 자동 운전에 대해서 그 필요성을 GfK재팬이 일본의 전국 운전자 12,745명에게 물었다.

결과에 따르면, 인간이 전혀 운전 조작에 관여하지 않는 '레벨4'의 완전자동운전이 필요하다는 사람은 전체의 38%에 불과 했다. GfK재팬이 17일 발표한 이 결과는 지난 2016년 11월 14일부터 11월 27일까지 총 14일간 인터넷 조사 방식으로 일본 자동차 보유자 1만 274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이다.  

자료제공:GfK, 편집:본지

이 와는 별개로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도로교통안전국(NHTSA)는 작년 5월 테슬라 모델S는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오토파일럿 기능으로 자율주행을 하던 중 대형 트레일러 트럭을 피하지 못하고 충돌 세계 최초로 자율주행 사망사고를 일으켰던 테슬라 모델S에 기술적 결함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테슬라의 매뉴얼에는 자율주행이 기능이 일부 물체를 발견하지 못할 수 있으며, ‘충돌 경고’, ‘회피 시스템’이 아니라고 설명돼 있으며, 대신 업계가 자율주행차의 기술적 한계를 정확하게 고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처럼 자율주행이 만능은 아니다. 완전 자율주행차량(무인운전)은 운전자로부터 많은 신뢰를 요구한다. 그러려면 그 안정성과 정확도가 보장되어야 하는데 이번 GfK재팬 조사결과에 따르면, 핸들 및 액셀, 브레이크 조작이 일절 필요 없는 완전자동운전에서 운전 조작의 모든 것을 의존하는 것에 대한 불안은 세대를 불문하고 크게 나타났다.

GfK 로고

실용화를 위해 향후 시스템의 안전성을 구준히 높이고 소비자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사항이다. 또한 시스템이 요청했을 때만 운전자가 대응하는 준 자동 주행 시스템인 '레벨 3은 운전자의 60%로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실용화된 자동 제동, 차선 유지 등의 수준인 '레벨 1,2'에 대해서는 70%이상의 사람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60대 이상에서는 '레벨 1, 2' 가 필요한 사람은 80%이상이였으며, '레벨 3'을 필요한 사람은 67%에 달했다. 안전 운전을 지원하는 자동 운전 기능은 고령층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운전의 좋아하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에게 나누어 보면 운전이 싫어하는 사람은 완전 자동 운전을 필요로 생각하는 비율이 높고 52%에 달했다.

이밖에 커넥티드 카에 인공지능, IoT(사물 인터넷)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요구되는 기술은 주목도가 높았다. 운전자가 미래의 자동차에 가장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는 IoT관련 기술에 대해서 물었더니 가장 많이(82%)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기능은 사고 때 구조를 요청하는 '긴급 통보 시스템'이였으며, 이어 '실시간으로 최적의 주행 경로를 분석하는 내비게이션 등의 기능'과 '도난 차량 추적 시스템'이 꼽혔다.

세대별로 보면 '긴급 통보 시스템'은 50대 이상 세대에서, 40대에서는 '실시간으로 최적의 주행 경로를 분석하는 내비게이션 등의 기능', 30대 이하에서는 '도난 차량 추적 시스템'이 정상에 올리며 세대 간 차이가 보였다. 향후 다양한 IoT관련 기능이 등장할 것으로 보이지만 타깃 고객층에 따라서 어떻게 취사 선택될지도 주목된다.


<커넥티드 카에 관한 조사 개요>

■ 조사 기간 및 방법 : 2016년 11월 14일~11월 27일까지 총 14일간 인터넷 조사

■ 조사 대상 : 일본 전국의 자동차 보유자 12,745명

■ 조사 내용 : 차의 관여도(이용 빈도, 운전에 대한 호의도, 차의 소유욕 등)차량에 요구하는 사물(운전 편리성, 경제성, 속도, 안전성, 내구성 등), 자동 운전에 대하여(필요도, 완전 자동 운전 실용화 때의 차량 구입가격, 운전 연령 등) 커넥티드 카 관련 기술의 필요도(긴급 통보 시스템 기능, 텔레매틱스 보험에 이용되는 운전 정보 저장 기능 등 총 14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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