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프리카 산업협력포럼 개최, 투자환경 및 투자인센티브 제시
한-아프리카 산업협력포럼 개최, 투자환경 및 투자인센티브 제시
  • 정한영 기자
  • 승인 2016.12.14 0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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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발주처, 국내기업, 금융기관이 한자리에 모여 78억불 프로젝트 협력 모색
우태희 차관의 환영사(사진:산업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는 2008년부터 매년 개최, 그간 인프라, 플랜트 등 프로젝트 협력을 중심으로 한국과 아프리카간 산업협력 플랫폼 역할을 해온 올해로 9회째를 맞는 한-아프리카 산업협력포럼을 13일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었다.

주요행사 및 일정

이번 행사에는 우간다 농업부장관, 에티오피아 산업부 차관, 코트디부아르 건설도시계획부 차관, 코트디부아르 기획개발부 차관, 모잠비크 전력청 청장 등 아프리카 12개국, 27개 기관에서 장·차관, 발주처 최고경영자(CEO), 투자청 등 총 50여명의 아프리카 인사가 참석했으며, 국내에서는 우태희 산업부 2차관, 코트라(KOTRA)사장, 플랜트산업협회 회장, 국내 기업인 등에 200여명의 국내 기업인이 참석해 아프리카 발주 프로젝트 및 투자진출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우태희 차관, 김재홍 KOTRA 사장, 최강철 플랜트산업협회 회장과 우간다 농축수산부 장관, 에티오피아·코트디부아르 차관을 비롯한 아프리카 진출에 관심 있는 국내 기업 CEO 등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사진:산업부)

행사 1일차(13일)에는 개회식, 산업협력세미나, 발주처 프로젝트 설명회, 아프리카 투자설명회를 개최하고, 2일차(14일)에는 1:1 프로젝트 상담회, 기자재 벤더등록 및 수출상담회를, 3일차(15일)에는 아프리카 방한 인사를 대상으로 산업·문화시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포럼의 주요 성과>

- 아프리카 발주처, 국내기업·금융기관이 함께 78억불 프로젝트 수주협력

모로코 수전력청, 모잠비크 전력청 등 아프리카 발주처에서 총 78억 달러 규모 발전소, 도로 등 주요 프로젝트(모로코 나도르 석탄화력발전소(26억불), 모잠비크 치무아라-나깔라 송전선 건설(2억불) 등 총 21개, 78억불 규모 아프리카 발주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국내기업, 금융기관과 함께 1:1 상담회 등을 통해 프로젝트 수주 및 금융조달 방안을 공동으로 모색했다.

이번 프로젝트 설명회 및 상담회의 대상인 21개(78억 달러 규모) 프로젝트는 코트라 해외무역관 및 플랜트산업협회 등을 통해 아프리카의 개발 수요 및 국내기업의 수주 관심이 큰 사업으로 선정했으며,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산업은행, 서울보증 등으로 구성한 금융컨설팅팀이 국내기업과 함께 1:1 상담에 참여해 금융조달 상담을 진행함으로써 국내기업의 수주 가능성을 높였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또한, 지난 10월 남아공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사업의 시공자로 선정된 두산중공업은 국내 발전분야의 중소 기자재업체들이 참여하는 “기자재 벤더등록 및 수출상담회”를 별도로 개최함으로써 국내 대기업과 중소 기자재업체의 아프리카 프로젝트 시장 동반진출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참고) 남아공 석탄화력발전소: 한전-일본 마루베니 컨소시엄이 수주한 21억불 규모 석탄화력발전소, ‘17년 착공, ’21년부터 상업운전 개시할 계획이며, 두산중공업이 설계·조달·건설 일괄수행 예정

특히, 이번포럼은 ‘세계 시장에서 마지막 남은 블루오션’으로 불리우고 있는 아프리카는 최근 경제발전 및 산업화가 빠르게 진행되며 도로, 철도, 전력, 플랜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프라 개발 수요가 크게 증대되며 전 세계에서 아프리카 인프라시장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국내기업들은 1:1 프로젝트 상담회에 200건 이상의 상담을 사전 신청하는 등 아프리카 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아프리카와의 프로젝트 협력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아프리카 투자설명회 최초 개최, 아프리카 내(內) 제조 전진기지 구축방안 모색

금번 포럼에서는 최초로 아프리카 국가별 투자설명회를 개최하고, 국가별 투자홍보관을 운영함으로써, 최근 글로벌 제조기지로 주목받고 있는 아프리카에 국내기업의 투자 및 제조 전진기지 구축을 촉진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참고) 투자설명회 국가 : 케냐, 에티오피아, 남아공, 나이지리아, 이집트, 코트디부아르, 세네갈, 잠비아 등 8개국 (국가별 투자청 및 주한 아프리카대사관이 주관)

최근, 아프리카는 값싸고 풍부한 노동력, 미국, 유럽연합(EU) 등 선진시장에서의 관세혜택(아프리카산 제품을 미국, 유럽연합(EU)으로 수출시 무관세 혜택 등 부여), 인프라 개선 등으로 동남아시아를 대체하는 제조기지로 부상하고 있다.

가발 생산기업 사나(SANA) 등 일부 한국기업들이 이미 아프리카에 성공적으로 진출해 있으며, 지난 5월에는 에티오피아 투자청과 한국 기업(섬유산업연합회 등)간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해 한국 섬유기업 전용단지 조성을 추진키로 하는 등 한-아프리카간 투자협력은 지속 증가할 전망이다.

참고) 진출 사례 : 케냐 사나그룹 가발공장(종업원 7,000명, 동아프리카 가발시장 40% 점유), 가나 L업체 합판공장(종업원 270명, 매출 500만불, 생산량중 70%는 주변국 수출) 등

- 산업협력세미나, 국내 우수기술 홍보관 등 다양한 부대행사 개최

(산업협력 세미나)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국제연합공업개발기구(UNIDO), 아프리카 진출기업, 수출입은행 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주제 및 사례발표를 통해 한-아프리카 프로젝트, 투자 및 개발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했다.

(우수기술 홍보관) 국토교통진흥원 및 국내 기업들이 참여하는 아프리카 진출유망 기술 전시·홍보관[인프라 분야 신기술 및 기업홍보관(수처리, 태양광 설비, 철도, 스마트 도시관제 등) 운영]을 운영하여, 국내 기업의 우수 기술을 아프리카 정부, 발주처 관계자에게 소개했다.

우태희 산업부 2차관은 환영사를 통해 “올해 한-아프리카 산업협력포럼은 기존 프로젝트 중심의 협력뿐만 아니라, 아프리카가 가장 필요로 하는 투자협력에까지 상호협력 논의의 폭과 깊이를 확대한 것에 그 의의가 있다.”라고 말했다.

우차관은 한-아프리카 상생협력 촉진을 위한 세가지 협력방향으로 첫번째, 아프리카 경협수요와 한국 고유 개발경험을 결합한 상생협력 파트너십 강화, 두번째, 제조기지로서 아프리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투자협력을 확대, 세번째, 인프라·플랜트 분야에서 동반자적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를 제시했다.

한편, 산업부는 한-아프리카간 산업협력이 10년, 50년을 함께할 동반자적 관계로 발전·유지할 수 있도록, 한-아프리카 산업협력포럼을 프로젝트·투자·개발협력을 아우르는 상생협력 플랫폼으로 지속 발전시켜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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