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기(드론) 산업, 민관합동 5천억원 투자, 본격 육성 추진한다.
무인기(드론) 산업, 민관합동 5천억원 투자, 본격 육성 추진한다.
  • 정한영 기자
  • 승인 2016.12.07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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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시장 창출 및 규제완화, 핵심기술 집중개발, 융합발전 생태계 조성 등을 본격 추진과 투자세액 공제 등
간담회 전경(사진:산업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는 무인기(드론)를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초기시장 창출 및 규제완화, 핵심기술 집중개발, 융합발전 생태계 조성 등을 본격 추진한다고 오늘(6일)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열린 ‘무인기 산업 간담회’를 통해 밝혔다.

이날 참석자는 주형환 산업부 장관, 무인기 관련 기업, 학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등 16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인기 실증사업 시연, 전시 무인기 관람 후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미래 우리산업의 나아갈 청사진을 제시하기 위해 지난 4월에 발족한 ‘신산업 민관협의회에서 추진중인 ‘신산업 발전방안(가칭)’ 수립의 일환으로, 지난 6월 에너지 신산업, 7월 전기차, 10월 로봇산업 발전방안 수립에 이어, 무인기(드론)도 본격적으로 산업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되었다.

참고) 신산업 민관협의회 : 신산업분야 각계 각층 대표 35인으로 구성되어 지난 4월 11일 발족 했다. (공동의장: 주형환 산업부 장관,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간담회 전경(사진:산업부)

주형환 장관은 무인기는 대표적 융합 신산업으로 여타 산업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막대한 연관 서비스 산업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무인기를 전략적으로 산업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였으며, 특히, 미래에 다가올 개인 비행체(PAV: Personal Air Vehicle) 기반기술을 확보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도 그 산업적 중요성이 크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 장관은 새롭게 떠오르는 상업용 무인기 시장에서 세계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잘 할 수 있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에 집중할 필요가 있으며, 우리의 여건과 기술경쟁력 등을 고려할 때 고기능·중대형 무인기를 통해 성공모델을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무인기 산업 발전전략 주요내용

무인기가 새로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는 유망분야에서 초기시장 창출과 규제완화, 시장 선도형 고기능, 무인기 집중개발, 융합 생태계 조성 등을 통해 무인기 산업을 적극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무인기 산업의 성장을 위해 초기시장 창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공공분야에서 먼저 무인기를 도입해 나갈 방침이며, 에너지 시설 관리, 산불감시 등 당장 활용할 수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관계부처와 함께 향후 3년간 2천억원 이상의 공공수요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유망분야를 중심으로 실증사업을 대대적으로 실시하여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빠르게 만들어 나갈 계획이며, 전력선 감시, 농약방제, 물품배송 분야에서부터 실시 중이며, 추후 무인기를 활용한 도시관리 등 적용분야를 다양화시켜서 본격적으로 추진해 검증된 비즈니스 모델을 중심으로 해외 조달시장 진출 유망기업 제도와 공적개발 원조사업과 연계하여 무인기 수출산업화 등과 무인기를 활용한 서비스 기업도 함께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간담회 전경(사진:산업부)

또한 주 장관은 가시거리 밖, 야간비행 금지 등 무인기 관련 규제는 업계와 함께 창의적인 대안을 모색하여 관계부처와 협의해 나갈 계획이며, 성능 테스트를 할 수 있는 전용공역도 점진적으로 확대하여 보다 편리하게 무인기 활용 비즈니스 모델을 점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으며, 고기능 무인기 기술 집중개발 등을 위해 향후 3년간(’17~’19) 5천억원을 민관공동으로 집중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융합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는 무인기 융합 얼라이언스를 구성하여 부품, 소재, ICT, 금융, 서비스 기업 등 여러 분야의 기업이 함께 융복합 기술개발과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 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며, 고흥, 대구, 부산 등 주요 거점별로 성능시험, 기술지원, 실증 테스트
등이 이루어질 수 있는 무인기 종합 테스트 베드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특히, 주 장관은 신산업 R&D 투자세액 공제 대상에 무인기를 포함하는 등 금융, 세제, 투자, M&A 등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해 무인기 분야에서도 강소형 세계 일류기업을 육성하고 대학정원 확대와 인력양성 사업을 통해 무인기 관련 전문인력을 연간 석박사급 50명, 학사급 약250명을 양성하기로 했다.

무인기 실증사업 시연

주 장관은 민간의 투자 당부로 아직 절대강자가 없는 신시장 분야는 누가 먼저 발 빠르게 시장을 개척하느냐가 관건이며, 구글․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도 M&A를 통해 무인기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상황으로 비록, 취미용 시장에서는 늦었지만 향후 유망분야인 고기능 상업용 분야에서는 우리가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업계도 보다 빠르고 과감하게 투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 참석자의 주요 발언으로는 무인기 수출, 중대형 무인기 및 핵심부품 개발(한국항공우주산업 장성섭 부사장, 한화 김연철 사장)에 있어 정부가 적극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하였으며, 무인기 산업육성과 관련하여, 정부의 초기시장 창출과 실증사업의 확대(게리 허 이랩 코리아 회장, 메타로보틱스 박기선 대표)요청과 무인기 활용 서비스 분야 육성 필요성 (드론프레스 오승환 대표) 등을 제안했다.

또한, 공공조달 시장에서 국내개발제품을 우선 구매하는 방안(송재근 유콘시스템 대표)이 필요하다고 제안하였으며, 사전 비행허가 신청 절차 간소화, 비행제한구역 축소 (엔젤스윙 박원녕
대표), 주파수 확보(유비파이 임현 대표) 등 무인기 관련 규제도 지속적으로 완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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