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2016년 경기도 공공디자인 공모전’ 수상작 20작품을 선정, 30일 발표했다. 올해로 10회째인 ‘경기도 공공디자인 공모전’은 ‘작은 관심, 그리고 세상을 따뜻하게 만드는 디자인’을 주제로 진행됐다.
특히 사람들의 행동을 관찰하고 해석해 문제점을 찾아 총체적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서비스디자인’을 추구했으며, 오디션 형태로 진행된 본선 심사에는 접수된 71개 작품 가운데 1차 온라인 심사를 통과한 20개 작품 중 상위 입상작인 8개 작품이 참여했다.
본선에는 교통약자인 시각장애인의 버스 이용을 돕는 버스정류장부터 휠체어 장애인을 위한 공공 운동시설, 여성들의 안전한 귀갓길을 위한 골목길 환경 개선 등 소외계층의 불편을 해소하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와 심사위원단의 호평을 받았다.
대상은 시인영(건국대학교)의 ‘360° READER’가 차지했다. 기존 네모난 박스 형태의 교통 카드 리더기와 달리 360° 원기둥 형태로 이뤄져 다양한 각도에서, 동시에 찍어도 인식이 가능 것이 특징이다. 어린이나 노인 편의성과 접근성을 최대화해 효율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국민평가단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금상은 임성하, 오희경(용인대학교) 공동의 우산 대여 부스 디자인인 ‘Umbrental & Sink’와 박진주(삼육대학교)의 ‘장애인을 위한 공공운동기구’ 등 2개 작품이 선정됐으며, 은상은 버스기사에게 승차 대기 정보를 전달하는 기능을 갖춘 버스 쉘터 ‘b sign shelter’, 화재 등 재난 시 비상구를 전달하는 기능을 탑재한 스프링클러 ‘SSCI’등 2개 작품을 선정했다.
동상은 ‘SETWORK’, ‘Urban Eco Trefoil’, ‘Make Your Playground’ 3개 작품, 입선은 12개 작품을 선정했다. 입상자에게는 대상 300만 원, 금상에 각 200만 원 등 총 1,600만 원의 시상금이 경기도지사 상장과 함께 수여된다. 선정작은 10월 7~9일 ‘2016 경기도 건축문화제’ 행사에 전시된다.
경기도 건축디자인과 박창화 과장은 “이번 10회를 맞는 경기도 공공디자인 공모전을 통해 제안해 주신 국민들의 아이디어 하나하나가 공공영역에서 모든 사용자가 쉽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디자인의 가능성을 검증하였다”며 “위험유발 요소를 배제하여 균등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 실현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수상자 및 수상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