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전 교수, 인공지능(AI)은 사람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편리한 도구로서 인간을 지원할 것
이경전 교수, 인공지능(AI)은 사람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편리한 도구로서 인간을 지원할 것
  • 박현진 기자
  • 승인 2016.08.30 16: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회 4차산업혁명포럼 퓨처스아카데미, 2번째 강의에서
경희대 경영학과 이경전 교수

30일 국회에서는 대국민 소통과 공감을 위해 구성된 국회 제4차산업혁명포럼(공동대표 송희경·박경미·신용현) 산하 ‘퓨처스아카데미(FutureS Academy)’(총 10회 강좌) 두 번째 조찬 강연이 250여명 수강생들의 뜨거운 참여속에 성황리에 진행되었다.

이날 아카데미 연사로 나온 경희대 경영학과 이경전 교수는 “AI와 4차산업혁명에 대한 합리적 이해와 실천”이라는 주제로 알파고 이후 뜨겁게 불고 있는 인공지능(AI)에 대한 합리적 이해를 위한 화두를 던졌다.

강의 PPT촬영

이 교수는 1995년과 1997년 미국인공지능학회가 주는 혁신적 인공지능 응용상을 두 차례 받은 바 있으며, 2014년부터 국제전자상거래 연구센터 소장, 후마니타스 빅데이터 연구센터 소장, 그리고 2010년부터 사물인터넷 전문 벤처기업인 벤플을 직접 운영하며 AI분야에서 학문과 검증을 실천하는 것으로 정평을 얻고 있다.

이날 이 교수는“현재 인공지능은 자연어 처리가 어렵기 때문에 언어처리가 필요한 분야보다 재무·의료·유통·생산분야에서 우선적으로 AI가 활용될 것이다”고 화두를 던지며,“인간 수준의 휴먼로봇시대는 아직 요원하다면서 현재 단계에서는 과학적인 근거에 기반한 이성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회 제4차산업혁명포럼(공동대표 송희경·박경미·신용현) 산하 ‘퓨처스아카데미(FutureS Academy)’(총 10회 강좌) 두 번째 조찬 강연이 250여명 수강생들

그는“무엇보다 인공지능은 우리의 능력을 확장시키고 지원하는 도구로서 활용될 것이라며 막연한 두려움이나 과도한 찬양은 적절치 않으며 합리적으로 이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연 직후, 포럼 공동대표인 송희경 의원을 좌장으로 이어진 질의 응답 시간에는 인공지능을 향한 다양한 질의가 쏟아졌다.

송희경 의원을 좌장으로 이어진 질의 응답 시간

인공지능 관련 스타트업에 종사하는 한 수강생은 “현재 머리이식 수술을 도입하려 하는데 의료분야에 인공지능 도입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 질문했고, 이 교수는“수술 등 의료분야는 언어처리보다는 어렵지 않은 분야로 보여지며 주로 영상·데이터 판단분야에 AI가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답했다.

디자인회사에 일하는 한 수강생은 “모든 것이 바뀌는 혁명의 시대가 오고 있는데 인공지능과 일반적인 대화가 가능한 시대는 2045년쯤에는 가능하겠는가?” 질문했고, 이 교수는 “부정적이다. 현재 근거가 없다. 상상이 모두 현실이 되지는 않는다면서 과학적인 근거가 계속 나와야 진전이 이뤄지고 시점을 예상할수 있을 것이다”화답했다.

소프트웨어 회사에 다니고 있는 한 수강생은 “인공지능이 가장 먼저 대체될 직종과 대체가 불가능한 직종이 무엇인가?”질문했고, 이 교수는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체한다는 관점으로 봐서는 안되고, 인간이 도구로서 이용한다는 편익성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송희경 의원

아카데미는 지난 23일 시작으로(본지 기사 참조 바로가기) 오는 11월 22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전 7시 30분에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총 10회)되며, 제3강은 9월 6일 같은 시각에 VR을 주제로스코넥엔터테인먼트 최정환 부사장의 강연과 실제 VR기기의 현장 시연 및 체험의 시간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송희경 의원실에 따르면 사전등록한 수강생들은 여야 국회의원 25명을 포함한 언론·학계·산업계·연구계 등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분들로서 연령대는 10대부터 60대까지 골고루 분포되어 있다면서 이날 현장에는 250여명의 수강생들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한편 금일(30일) 퓨처스아카데미 2강에는 송희경·박경미·신용현 공동대표를 비롯하여 정우택, 박병석, 장병완, 홍일표, 곽상도, 조승래, 성일종, 김순례, 김수민, 김규환, 이원욱, 김경진 의원이 함께하며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