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 재단, 2016 리눅스 트레이닝 장학금 수여자 발표
리눅스 재단, 2016 리눅스 트레이닝 장학금 수여자 발표
  • 정한영 기자
  • 승인 2016.08.18 0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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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소스 심화 교육 통해 경력 개발과 더불어 지역사회에 이바지
Linux Foundation 로고이미지(이미지:리눅스)

전문적인 오픈 소스 관리를 통해 대규모 협업 환경을 구현하는 비영리기관 리눅스 재단이 2016 리눅스 재단 트레이닝(LiFT) 장학금 수여자를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LiFT는 전세계 현직, 예비 IT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심화된 오픈소스 트레이닝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로 6번째를 맞는 리눅스 재단의 트레이닝 장학금 프로그램은 그 동안 전문 교육을 받을 형편이 안 되는 현직, 예비 IT 전문가 48명을 대상으로 총 13만 달러 이상의 장학금을 지급했으며, 수여자들은 리눅스 재단 교육 과정과 인증 시험을 모두 선택할 수 있다.

리눅스 재단은 올해 1,000명 이상의 신청자 가운데 14명을 수여자로 선정했다. 가장 인기가 높았던 카테고리는 지난해에 이어 SysAdmin Super Star가 차지했으며, Linux Newbies와 Academic Aces가 뒤를 이었으며, 신청자들은 6개 대륙을 망라했으며 13세에서 66세까지 연령대 또한 다양했다. 이는 지역과 나이를 불문하고 오픈소스 교육에 대한 수여가 얼마나 높은지를 반증했다.

짐 젬린(Jim Zemlin) 리눅스 재단 상임이사는 “전세계 곳곳에서 신청한 장학금 신청자들은 열정적이고 크리에이티브하며 혁신적인 인재들로서 오픈소스와 자신이 속한 사회에 기여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었다”면서 “이들은 장학금을 통해 심화된 교육을 제공받음으로써 직접적인 혜택은 물론 기존 및 신규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기여할 수 있으며 자신의 지식을 지역사회에 전파할 수도 있다. 본 장학금이 오픈소스가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해 나갈 수 있는 촉매제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2016 리눅스 재단 트레이닝(LiFT) 장학금 수여자 부문과 명단은 다음과 같다:

<Academic Aces>
아메드 알카바리(Ahmed Alkabary), 캐나다, 23세 : 캐나다 리자이나대에서 컴퓨터 공학과 수학을 전공한 아메드는 2학년 때부터 리눅스를 사용해 왔으며 독학으로 관련 스킬을 향상시켰다. 아메드는 온라인 교육 사이트인 유데미(Udemy)에서 직접 과정을 만들어 강의하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는데, 이 과정은 현재까지 5만 여명의 수강생을 기록했다. 최근 대학을 졸업한 아메드는 리눅스 시스템 관리자 직책을 희망하고 있다.

테테비 플라시데 에콘(Tetevi Placide Ekon), 부르키나파소, 24세 : 테테비는 자국의 고등교육기관인 2iE Institute for Water and Environmental Engineering에서 토목공학을 전공했다. 물공학과 환경공학 학사학위를 취득하고 대학원에 진학한 테테비는 컴퓨터 공학, 특히 오픈소스 분야에 대한 열정을 키워왔다. 테테비는 무료 강습을 통해 리눅스, 아파치 빅데이터 시스템 등의 분야를 소화했으며 심화과정 학습을 희망하고 있다.

<Developer Do Gooder>
루이 카마초 카발레로(Luis Camacho Caballero), 페루, 42세 : 루이는 1998년부터 리눅스를 사용해 왔으며 수많은 개인의 지식 향상을 위한 협업을 통해 리눅스가 구축 및 관리된다는 사실을 잘 인식하고 있다. 사멸 위기에 처한 남미지역 언어를 보존하고자 하는 루이는 리눅스 기반 시스템을 활용하는 자동 음성인식을 통해 각 언어를 컴퓨터 시스템에 이식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루이는 자신의 조부모가 사용하는 케추아어를 첫 번째 대상으로 삼고 2017년까지 시스템에 저장하고 다른 아마존 지역 언어로 프로젝트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커트 크레미츠키(Kurt Kremitzki), 미국, 28세: 현재 텍사스 A&M대 생물-농공학과 졸업반인 커트는 올해 봄에 관개 시스템 설계를 위해 멕시코 유카탄 지역의 마야 마을을 방문했다. 커트는 라즈베리 파이 시스템과 휴대폰의 연결성,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결합하면 일기예보와 센서 인식을 통해 작동하는 자동화된 관개 시스템 구축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관련 프로젝트를 확대하기로 결심한 커트는 현재 현지 대학교와 협력해 시스템 개발에 착수한 상태이다. 기술을 활용해 전세계 식량 수요에 대응하는 새로운 길을 열겠다는 게 커트의 구상이며, 프로젝트는 이를 위한 첫 번째 단계이다.

<Linux Kernel Guru>
알렉산더 포포프(Alexander Popov), 러시아, 28세 : 알렉산더는 리눅스 커널 개발자로 지금까지 자신이 개발한 패치가 메인라인에 포함된 개수가 14개에 달한다. 알렉산더는 소속 기업인 Positive Technologies와 공동으로 베어메탈 하이퍼바이저 개발에 참여했으며 곧 오픈소스화할 계획이다. 리눅스의 장학금을 통해 제공되는 교육을 통해 더욱 효과적으로 오픈소스 개발에 기여한다는 게 알렉산더의 바람이다.

크세니아 스타노예비치(Ksenija Stanojevic), 세르비아, 29세 : Outreachy 인턴십을 통해 커널 커뮤니티를 처음 알게 된 크세니아는 기존의 입출력 드라이버를 분리해 다기능 기기 지원 능력을 향상시키는 패치들을 개발해 등록해 왔다. 크세니아는 각종 기기 드라이버에 대한 학습을 통해 자신만의 드라이버를 개발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Linux Newbies>
야신 세카비라(Yasin Sekabira), 우간다, 27세 : 마케레레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야신은 재학 시절 리눅스 배포판으로 작업할 기회를 얻었고, edX 및 기타 온라인 사이트에서 리눅스 입문(Intro to Linux) 무료강좌를 수강하며 스스로 기초를 다졌다. 현재는 부트스트래핑(bootstrapping)으로 스타트업을 키워가고 있는 중이다. 컴퓨터공학 교육 기회가 없는 현지 아이들을 위해 기술을 소개해주는 회사를 만들고자 한다.

로리엔 스마이어(Lorien Smyer), 미국, 52세 : 로리엔은 회사 경리로 일하다가 컴퓨터공학 분야에 새로 뛰어든 사례다. 6개월짜리 웹개발 부트캠프 과정을 수료했고, 이후 edX를 통해 리눅스 입문 강좌를 수강해 만점 성적을 받기도 했다. 로리엔은 장학금을 받아 추가 교육과정을 밟게 되면 자신이 사랑하는 코딩 일에 맞는 일자리를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ysAdmin Super Star>
제이콥 네이어(Jacob Neyer), 미국, 20세 (유럽 파병 미 공군): 제이콥은 미국 공군에서 사이버 작전을 수행하는 기술자로 리눅스 서버 관리를 맡고 있다. 제이콥은 새 애플리케이션을 시행할 때 상관들에게 오픈소스를 추천한 바 있다. LiFT 장학금으로 고급 교육과정을 밟게 된 그는 자신의 능력을 한층 더 개발하고자 한다.

수밀랑 플루세나(Sumilang Plucena), 필리핀, 33세: 수밀랑은 필리핀 최대 병원에서 일하는 시스템 애널리스트로, 병원 전 서버를 리눅스 기반으로 운영하고 있다. 독학으로 오픈소스를 터득한 그는 OpenMRS 같은 애플리케이션 구축에 참여했고 의료기록을 추적한다. 장학금을 받아 추가 교육을 받게 된 그는 병원 IT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여 환자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려 한다.

<Teens-in-Training>
사라 버니(Sarah Burney), 미국, 13세 : 메릴랜드에 거주 중인 사라는 아직 중학교 2학년이지만 이미 존스홉킨스 데이터과학 코스와 여러 코딩 프로그램을 수료했다. 리눅스를 이용해 데이터 과학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 데 특히 관심이 있다. 사라는 장학금을 자신의 배움에 투자하여 앞으로 리눅스와 오픈소스에 보답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플로리안 바모시(Florian Vamosi), 헝가리, 15세 : 그래머스쿨에 재학 중인 플로리안은 10살 때부터 리눅스를 사용했다. 커포슈바르(Kaposvár) 지역에서 열린 대회에 학교 팀과 함께 참가해 혁신상을 받기도 했다. 플로리안 팀은 날씨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라즈베리 파이를 이용해 작물에 필요한 것을 자동으로 공급하는 모듈형 농사 자동화 시스템을 선보였다. 플로리안은 앞으로도 혁신기술을 연구할 계획이며, 현재 천문학 연구 시 별을 구분해주는 색깔 인지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Women in Linux>
쉬바니 바드와지(Shivani Bhardwaj), 인도, 22세 :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쉬바니는 벌써 75개 이상의 패치를 리눅스 커널 스테이징 드라이버에 적용했다. Outreachy 인턴십을 지내면서 쉬바니는 오픈소스 경력에 있어 적절한 지도와 멘토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됐다. 그녀는 장학금으로 얻게 될 전문지식을 통해 개발직 자리를 얻고 나아가 그 지식을 멘토가 필요한 다른 여성들과 나누고 싶어 한다.

팔론 무타사(Farlonn Mutasa), 남아공, 21세 : 팔론은 삼촌을 통해 리눅스를 처음 알게 되자 마자 빠져들었다. 독학을 통해 CompTIA Linux+ 인증 시험을 통과했고, 남아공에서 인턴십 기회까지 얻었다. 인턴십을 위해 고향 짐바브웨를 떠나야 했던 그녀는 인턴십을 다 마친 후에 현지 IT커뮤니티에서 일자리를 찾는 게 쉽지 않음을 알게 됐다. 이에 그녀는 교육 장학금 기회를 통해 오픈소스 분야에서 안정적 커리어를 쌓을 수 있게끔 능력을 키우고자 한다.

리눅스 재단은 무료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기술 및 오픈소스 커뮤니티 다양성을 도모하는 커뮤니티 프로젝트와 기관을 지원한다. 교육 및 행사 참여 장학금을 제공하며, Women Who Code와 Goodwill 등 기관과 협업하면서 기술 및 오픈소스 커뮤니티 다양성을 증진한다는 목표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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