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자율주행차·AI·서비스로봇에 잰걸음?
도요타, 자율주행차·AI·서비스로봇에 잰걸음?
  • 박현진 기자
  • 승인 2016.08.12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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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월부터 현재까지 관련 MIT인공지능연구소 등 미국 유력 연구소에 800여 억원 투자
사진은 도요타가 지난 1월에 미국 앤아버에 설립한 도요타연구소(Toyota Research Institute, Inc) CEO인 길 프렛(Gill Pratt)의 지난해 9월 4일 스텐포드와 MIT공대와 협약 발표 기자회견 모습(사진:도요타)

도요타가 지난 1월에 미국에 설립한 인공지능 기술의 연구·개발을 위해 설립한 Toyota Research Institute, Inc(이하, TRI)는 인공지능 등 관련 공동 연구에서 미시간대학과 제휴했으며, TRI는 향후 4년간 2200만 달러(한화 약 242억)를 투자, 자동차의 안전성 향상, 서비스로봇이나 자율주행 등을 비롯한 분야에서 공동연구 및 개발한다고 오늘(11일, 미국 현지시간 10일) 밝혔다.

이번 제휴는 TRI을 포함한 도요타의 앤아버(Ann Arbor)지역과 협력 관계로 도요타의 미국 현지 R&D거점으로 뿌리내린 것이다. 도요타 북미 기술 개발 거점인 도요타 테크니컬 센터는 이미 미시건대학과 함께 자동차 안전 기술 등의 연구를 진행해왔다.

미시건대학의 내 "M-city"에 설치된 자율주행 실험 도로 '테스트베드'(사진:Michigan Mobility Transformation Center)

또한  미시건대학의 자율 주행 실험 시설 "M-city" 운영을 담당하는 이 대학의 모빌리티·트랜스포메이션 센터(Michigan Mobility Transformation Center)를 후원하고 설립시부터 지원했다.이런 가운데 TRI는 올해 6월 앤아버에 제3의 거점을 설립했었다. 이 대학의 라이언 유스티스(Ryan Eustice)교수와 에드윈 올슨(Edwin Olson)교수가 자동 운전 연구를 가속화하기 TRI 앤아버 거점에 참가하고 있다.

이번 제휴에 있어서 TRI의 길・프랏토(Gill Pratt) CEO는 "도요타는 장기간에 걸친 미시건대학과 아주 양호한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이번에 모빌리티가 안고 있는 복잡한 과제를 인공지능으로 해소할 수 있도록 연계를 확대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더 안전·안심하고 효율적인 이동 수단을 고객에게 제공하고자 이 대학의 연구자나 학생과 함께 새로운 지능화 기술 개발에 임해 가고 싶다. 또한 모빌리티 기술을 활용하고, 고령자와 특별한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실내에서 서포트하는 서비스로봇기술에도 주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전 도요타·렉서스 CEO이자 현 도요타 R&D센터 총괄인 키요타카 이세(kiyotaka ise)가 지난해 9월 4일 미국 현지에서 도요타와 MIT 및 스탠포드 대학과의 협약 기자회견 전경(사진:도요타)

라이언 유스티스 교수는 "우리의 연구실에서는 그동안 로봇이 주변 환경을 인식·이해하는 능력의 한계에 도전해 왔다. 이번 TRI을 통해서 그러한 대처를 현실의 제품에 응용하는 귀중한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슨 교수도 "TRI는 자율주행 운전이 안는 과제에 임할 수 있도록, 이동중 주변의 차량의 움직임에서 그 의도를 정확히 인식 등 복잡한 주행을 해석하는 우리 대학의 연구를 활용하게 될 것이다"라고 덧 붙였다.

미시건 대학의 연구 부문 보이스 프레지던트인 자크 후(S.Jack Hu)교수는 "미시건 대학에서는 인간과 물건의 이동을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것으로 하기 때문에 커넥티드카, 자율주행 차량의 혁신을 목표로 산·학 제휴를 긴밀히 진행했다. 도요타와 협력 확대는 그런 목표의 달성을 가속시킬 것이다"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9월 4일 미국 현지에서 도요타의 양 대학과의 협약 기자회견중 DANIELA RUS MIT공대 교수 발표 모습(사진:도요타)

또한 미시간 대학은 이번 제휴에 있어서, 학내 교수나 학생을 대상으로 이동성, 안전성 향상, 생활 지원 로봇(서비스로봇) 등에서의 과제 해결을 위한 제안을 모집한다. 알렉 가리 무어 교수는 "미시간 대학은 수십년에 걸친 자동차 연구 개발 시설의 폭넓은 발전을 지원하는 아이디어와 인재를 양성해 왔다. 도요타와 지금까지 이상으로 긴밀하게 연계하고 글로벌 규모로 새로운 시대의 기술 혁신을 일으키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4일 미국 현지에서 도요타의 양 대학과의 협약 기자회견중 스텐포드대학 SAIL 소장인 페이페이 리(Fei-Fei Li) 교수가 발표하는 모습(사진:도요타)

TRI는 당분간 5년간 약 10억달러의 예산 아래 주로 4가지 목표를 내걸고 인공 지능 연구에 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첫번째로 "사고를 일으키지 않는 자동차"를 만든다는 궁극의 목표를 향해서 자동차의 안전성을 향상시킴과 함께 두번째, 지금까지 이상으로 폭넓은 층의 고객들이 운전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자동차를 보다 이용하기 쉽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세번째로는 이동성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로봇의 개발에 주력하고 네번째, 인공지능이나 기계 학습의 지식을 이용하고 특히 재료 과학 분야에서 과학적·원리적인 연구를 가속시키는 것을 지향한다.

지난해 9월 4일 미국 현지에서 도요타의 양 대학과의 협약 기자회견 전경(사진:도요타)

한편, 도요타는 지난해 미국 MIT공대 컴퓨터 과학과 인공지능연구소(CSAIL/ Computer Science and Artificial Intelligence Laboratory) 및 스탠퍼드 대학의 스탠퍼드 인공지능 연구소(SAIL/Stanford Artificial Intelligence Laboratory)과 인공지능에 관한 연구로 연계하기로 합의했었다. 내용은 두 대학에 향후 5년간 도요타는 합계 약 5000만 달러(한화 약 5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CSAIL및 SAIL와 제휴 연구 센터를 설립했었다.

양 제휴 연구 센터에서는, 자동차나 로봇에 대한 응용을 목표로, 다양한 환경에서의 물체 인식, 고도의 상황 판단, 사람과 기계와의 안전한 상호 협조 등을 실현하기 위한 공동 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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