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IB 출범, 전략국가와 유망프로젝트를 찾는다.
AIIB 출범, 전략국가와 유망프로젝트를 찾는다.
  • 김수아 기자
  • 승인 2015.12.03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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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AIIB 프로젝트 수주 확대를 위한 전략세미나” 개최

산업통상자원부는 12월 2일(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코트라-KOTRA)에서 컨설팅업계, 플랜트․엔지니어링사, 종합건설사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이하 AIIB) 출범에 대응한 아시아 인프라시장 진출 확대방안을 모색하는 전략 세미나를 가졌다.

이번 세미나는 내년 초에 AIIB의 출범 예정에 따라 아시아 인프라시장 투자수요의 선점을 위해 국내기업의 선제적 대응을 위해 마련했다.(AIIB 협정문 발효는 올해 말, 창립총회는 내년 초 예상)

세미나에서는 ▲ AIIB 자금을 통해 프로젝트 발주가 예상되는 ‘전략국가’에 대한 전망과 ▲ 전략국가별 유망 프로젝트 ▲ 다자개발은행(이하 MDB)을 활용한 프로젝트 수주 등 국내기업 진출사례  ▲ AIIB 긴급수입제안조치(세이프가드) 정책의 의미와 기존 MDB와의 비교 등이 폭 넓게 다루어졌다.

이날 대외경제연구원(KIEP)에서 나온 발표자는 AIIB 출범과 중국의 일대일로 전략 등의 관계에 주목할 필요성에 대해 지적한 후 일대일로의 핵심축인 6개 경제회랑(經濟走廊, Economic Corridor)을 중심으로 각국의 경제규모, 경제전망, 인프라시장, 인프라 정책, 대(對) 중국 경제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베트남, 캄보디아 등 AIIB 프로젝트 발주가능성이 높은 전략국가(12개)를 제시했다.

    * 대외경제연구원(KIEP) 전망 AIIB 전략국가 :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인도, 방글라데시, 이란,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아제르바이잔, 몽골, 러시아 등

    * 일대일로는 현재 6개 경제회랑 (①중국-파키스탄, ②방글라데시-중국-인도-미얀마, ③중국-몽골-러시아, ④유럽-아시아, ⑤중국-중앙아시아-서아시아, ⑥중국-중남반도(인도차이나 반도))을 구축중인 것으로 알려짐

또한, AIIB 출범 이후 연선국가간 연결성(Connectivity) 구축이 전망되므로, 각 도시간 연결사업과 일대일로 핵심 거점들의 내부 인프라 사업에 국내기업들의 관심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세미나에서는 제시된 전략국가 중 베트남, 캄보디아의 경제정책 등에 대해 우선 소개하고, 나머지 국가에 대해서도 다음 세미나를 통해 다루기로 했다.

한편, Kotra는 이날 KIEP에서 제시한 전략국가의 발주예상 유망 프로젝트의 추진 동향에 대해 발표하고 유관기관과의 협력 강화와 지속적인 정보 수집을 통한 프로젝트 수주 활동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금번 세미나에서는 국내기업들이 다자개발은행(MDB)에서 발주하는 프로젝트 수주경험이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MDB를 활용한 우리 기업의 수주 성공사례를 소개하며 앞으로 우리 기업의 아시아 인프라시장 진출을 위한 경험을 공유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이민철 산업부 통상협력심의관은 최근 해외프로젝트 수주환경 변화에 대해 언급하고 해외시장 개척의 중요성과 해외 프로젝트 수주확대를 위한 민관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국내기업 컨설팅 능력제고, 저가수주 경쟁 지양 등 해외 프로젝트 수주 확대를 위한 과제와 업계의 노력도 당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금번 세미나를 시작으로 내년 초에도 AIIB 대응을 위한 전략세미나를 추가 개최하여 금번 세미나에서 다루어지지 않은 나머지 전략국가의 경제정책과 유망 프로젝트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예정으로, 우리 기업의 아시아 MDB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정부-업계 간 협력을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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