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 중공업(대표 미야나가 슌이치)과 치바공업대학(이사장 뢰호웅 오사무)은 터널 내 사고나 석유 화학 플랜트 등 방폭 대응이 요구되는 현장에서 안전하고 고효율인 정보 수집·점검이나 가벼운 작업을 위한 방폭 성능을 갖춘 원격 조종식의 '이동방폭로봇'를 공동 개발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이는 일본 국내의 방폭 인증(형식 검정)을 취득한 것으로 무선 또는 유선에 의한 원격 조작이 가능한 이동 로봇에서 정규 방폭 성능을 가진 이동용 로봇은 일본내 처음이다.
이 로봇은 치바 공대가 개발한 원자력 발전소 사고 수습 지원 활동 등에서 실적이 있는 로봇 벚꽃 이호(사쿠라니 고우)를 바탕으로 미츠비시 중공업이 폭넓은 산업 분야 용도로 기술적 노하우를 접목시켜 일본 산업 안전 기술 협회(TIIS)의 방폭 형식 검정에 합격했으며, 높은 방폭 성능을 실현한 것이다. 이어 유럽 등 세계에서 널리 채용되고 있는 ATEX 근거한 방폭 인증도 취득 예정이라고 밝혔다.
참고) ATEX : ATmospheres EXplosibles 의 각 머리 글자 2개씩을 조합하여 만든 약어로 제약, 자동차 및 항공, 전력, 제분, 석유 및 가스 등 폭발이 일어날수 있는 잠재적 폭발위험 환경여건에서 사용하기 위한 장비나 방폭 시스템은 설계 단계부터 제조, 판매에 이르기까지 ATEX는 모는 유럽 연합회원국의 법적 필수요구 사항이다.
이 로봇의 방폭 구조는 리튬 이온 배터리나 BMS(배터리 관리 시스템)등을 수납한 내압 방폭 용기를 모터와 컨트롤러 등 전기 기기와 함께 외부에서 고압에서 견딜 수 있는 내압 용기로 감싼, 내압+내압 방폭의 이중구조 방식이다.
이 때문에 외부의 인화성 가스가 압력 차이에 의한 내압 용기에 침투하지 않고 비록 내압 용기 파손 등으로 내압이 떨어지면 스스로 전기 공급을 자동으로 차단한다. 내장된 전지는 IDEC(대표 후나키 토시유키)와 공동 개발한 내압 방폭 용기로 보호되고 있어 전기 불꽃, 열기 등이 가스에 인화할 위험성을 크게 억제시켰다.
또한 방폭이동로봇의 활약이 기대되는 현장은 굴착 중 메탄 가스 분출이 우려되거나 자동차의 연료 누수 등에 의한 인화·폭발의 위험성이 되는 터널 사고, 유 정제 플랜트, 화학 플랜트와 발전소 등 인명과 사회에 타격을 미치는 리스크가 예상되는 재해시의 긴급 점검 및 신속 복구, 재해의 사전 예방이나 확산 방지 등 '방폭이동로봇'의 응용분야는 광범위 하다고 전했다.
이번에 개발된 방폭이동로봇의 재원은 PTZ 카메라와 가스검출기가 탑재됐으며, 길이 710× 폭 420× 높이 540mm (서브crawler 수납시), 로봇중량 60 kg, 45도 경사면 주행과 계단의 승강도 가능하다. 아울러 주행 및 승강 방식은 크롤러(crawler)2개로 측면에서 전후에 전개될 수 있는 각도가변식 서브 크롤러 4개를 병용하였으며, 한번 충전으로 2.5시간 주행이 가능하다. 원격조작의 통신가능거리는 무선 조종으로 100m, 유선조종으로 1,000m이다.
참고)크롤러(crawler) : 주행 장치의 한 형식으로 캐터필러 또는무한 궤도라고도 한다.
다음은 개발된 이동로봇의 영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