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2016 공공기관연계 지역산업육성사업” 선정, 2년간 국비 20억원 확보
경남, “2016 공공기관연계 지역산업육성사업” 선정, 2년간 국비 20억원 확보
  • 김수아 기자
  • 승인 2016.07.1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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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한계에 도달한 중공업 위주의 산업구조에서 융합세라믹을 특화한 소재/부품 산업으로 전환‧육성
사진은 지난 2월3일 '세라믹소재종합지원센터' 준공식 사진으로, 국비 포함 총 231억원(예산 198억원, 진주시 부지 제공 33억원)으로 지난 2014년 3월에 착공하여 2015년 5월에 지상 2층 규모(부지 6,000㎡, 연면적 2,855㎡)로 준공되었다.(사진:한국세라믹기술원)

경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공모한 「2016 공공기관연계 지역산업육성사업」에 1순위로 선정되어 융합세라믹 소재강국 실현을 위한 밀알을 뿌리는 계기가 되었다고 오늘(10일) 밝혔다.

참고)'공공기관연계 지역산업육성사업'이란? 지방이전 공공기관을 활용하여 지역산업을 육성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사업

이번 공모사업은 지난 5월말 경남도와 한국세라믹기술원이 제안한 과제인 「경남지역 산업육성을 위한 핵심소재기반 지원사업」으로 국비 20억원을 투입한다. 이에 따라 성장한계에 도달한 중공업 위주의 지역 산업구조에서 융합세라믹을 특화한 소재/부품 산업으로 전환‧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경남도는 이번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도내 소재/부품 기업에 대해 ①기술개발, ②인력양성, ③기업지원 등 3가지 유형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한다. 우선 경남도는 도내에 산업기반을 두고 있는 기업들이 융합세라믹 관련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위해 한국세라믹기술원은 기업들과 공동으로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고 응용제품을 만들어 개발기술과 함께 기업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기술개발된 제품은 품질 인증 및 신뢰성 테스트를 통해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게 되고 해당 제품에 대한 수요기업을 발굴하여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돕게 돼며, 이를 통해 수혜기업의 경영을 개선하고, 시장 진입 실적이 저조한 지역 중소기업의 시장진입을 지원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한다는 계획이다.

<1차년도 사업 주요내용 >

또한, 첨단 소재/부품 관련 인력양성에도 힘쓸 계획이다. 경남지역 제품 품질 실무자를 대상으로 수준 높은 교육을 실시하고 실무자들의 역량강화를 통해 제품의 품질과 신뢰성을 확보함으로써 제품 경쟁력을 제고시킬 수 있다.

한편 경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 및 경남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과 함께 지난 2014년부터 도내 융합세라믹 중소기업 지원사업을 시범사업으로 추진하였다. 그 성과로 1차년도에는 18개社 지원을 통해 34억원의 매출과 52명의 고용 창출 성과가 있었고, 올해 2차년도는 13개社를 지원하여 68억원 매출 증대와 69명 신규 고용을 달성하면서 세라믹 소재/부품 산업을 집중 육성하였다.

세라믹소재부품활용도

세라믹은 흙을 불에 구워서 만든 물건이라는 뜻의 그리스어인 “케라모스”에서 유래한 것으로 금속에 산소, 질소, 탄소가 결합된 산화물, 질화물, 탄화물 형태의 무기질 소재를 뜻한다. 융합세라믹 소재는 NT(나노기술), IT(정보통신기술), BT(바이오기술) 등의 융‧복합을 통해 강도, 경도, 내마모성, 내식성, 열팽창률, 밀도 등의 특성을 조절한 새로운 기능성 세라믹 소재이다. 극한환경에서 사용하는 핵심 소재인 만큼 반도체, 디스플레이, 선박, 기계, 자동차, 항공우주 등 전방산업과 높은 연계성을 지닌다.

이를 뒷받침하듯 한국세라믹기술원에서는 국내 세라믹 시장 규모를 2020년 136조원, 2025년까지 242조원으로 연평균 12%의 성장세를 전망하였으며, 위생용 도자기나 타일, 유리섬유와 같은 전통 세라믹이 주를 이루는 경남의 세라믹산업 여건은 상대적으로 열악하다. 경남의 세라믹산업 관련 사업체수는 2014년 440개로 전국대비 8.4%의 분포를 보이나 생산액은 1조 927억원으로 전국대비 1%대로 미미한 수준이다.

그러나 국내 유일의 세라믹 전문연구기관인 한국세라믹기술원을 비롯하여 11개 공공기관이 경남 혁신도시에 이전한 것과 더불어 재료연구소, 도내 각 대학의 세라믹 학과 운영은 경남의 소재/부품 산업 육성의 호재로 평가받고 있다.

최만림 경남도 미래산업본부장은 “정부의 제3차 소재‧부품발전 기본계획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200대 소재부품 기술개발과제 중 핵심기술 25개 과제가 세라믹 소재를 활용한다”면서 “미래 신시장 선점과 선도적인 특화 산업으로의 육성을 통해 경남이 소재강국 실현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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