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 유럽(Panasonic Europe)이 영국 유수 기술 통합 전문회사인 앨런 딕 커뮤니케이션즈(Alan Dick Communications)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앨런 딕 커뮤니케이션즈는 교통 및 모바일 통신 분야에 엔드 투 엔드형 통신사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앨런 딕 커뮤니케이션즈(이하 ADcomms) 인수에는 ADComms 산하 업체인 IPS, AIB, 레일오더(Rail Order)가 포함되며 파나소닉은 이번 인수를 발판으로 간선철도, 런던 지하철 및 영국 내 기타 경전철 인프라 등 급성장하는 철도 시장으로 사업 범위를 확장할 수 있게 됐다.
파나소닉은 고객사에 인터넷 연결,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및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포괄하는 턴키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으며 이번 인수도 그 같은 전략의 일환이다. 또한 ‘교통 디지털화’를 향한 파나소닉의 지속적 노력을 반영하는 행보기도 하다.
ADCOmms는 파나소닉에 인수된 후 파나소닉 비즈니스(Panasonic Business) 산하 시스템 솔루션 사업부에 편재되며 대형 고객사를 위한 세계적 솔루션을 개발하고 일원화된 연락 창구를 제공하는 한편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원하게 된다.
토니 오브라이언(Tony O’Brien) 파나소닉 비즈니스 산하 시스템 솔루션 사업부 총괄 이사는 “파나소닉 비즈니스는 주요 수직 시장에서 엔드 투 엔드 비즈니스 솔루션을 찾는 기업의 전략적 파트너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항공 및 자동차 산업에 특화된 광범위한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해온 데 이어 철도 분야를 새로운 주요 전략 시장으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국 시장을 분석한 결과 ADCOmms 사업과 그 경영진이 해당 분야에서 고품질 제공과 견실한 엔지니어링 혁신으로 명성이 높다는 점에 주목하게 됐다”며 “ADComms가 제공할 교통 인프라 솔루션을 통해 파나소닉 비즈니스의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제이슨 피어스(Jason Pearce) ADComms 대표는 “파나소닉 그룹과 한 식구가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교통 수송 업계에 완전 통합형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하는 파나소닉의 전략에 박차를 가하는 데 함께하게 돼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이어 “합병을 계기로 ADComms는 인프라 소유주, 사업자, 사용자를 위한 기술 통합업체로 독보적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피어스 대표는 “ADComms는 항상 고객에게 최고의 솔루션을 추천하고 구축하는 초기술적 접근방식을 추구해 왔으며 파나소닉 그룹 산하의 독립적 사업체로 고객을 위해 안전, 성능, 가격에 기초한 최적의 제품을 계속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하고 “동시에 파나소닉이 보유한 세계적인 연구 개발(R&D) 시설을 활용하고 재무 건전성까지 확보함으로써 사업 성장에 큰 동력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교통 업계가 디지털화와 인터넷으로 연결된 스마트한 미래형 인프라를 적극 추구하고 있는 가운데 고객사가 운영 과제를 해결하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을 안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나소닉은 2015년 7월 ADComms와 협력해 영국 철도 네트워크에 선로 침입 경보 시스템을 제공했다. 파나소닉 보안 카메라와 분석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운영업체에 승객의 플랫폼 이탈을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양사는 합병을 통해 교통 산업 분야의 디지털화를 지원할 혁신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ADComms는 자체 브랜드를 사용하는 독립 사업체로 계속 운영되며 현 경영진이 계속 경영을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