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HOTT AG, 미래 전자산업을 겨냥한 초박형 유리
SCHOTT AG, 미래 전자산업을 겨냥한 초박형 유리
  • 최광민 기자
  • 승인 2016.06.15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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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박형 유리는 머리카락보다 더 가늘며 손가락에 감길 정도로 유연하다. 플라스틱만큼 잘 휘어지면서도 유리와 같은 안정성을 보유
사진은 쇼트홈페이지 영상 캡쳐

가전 제품, 제약, 전자, 광학, 태양 에너지, 자동차, 및 항공 산업 분야 등의 다양한 제품 시장에서 특수 유리 및 글라스 세라믹 분야의 세계적인 테크놀러지 기업이 있다. 바로 독일 쇼트(SCHOTT AG)  그룹으로, 130년 이상 축적된 소재 개발, 재료 및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뛰어난 품질의 다양한 제품과 지적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쇼트그룹은 35개국에 생산시설과 지사를 보유한 글로벌 기업으로, 전 세계적으로 15,000명의 직원들이 일하고 있으며, 2014/2015 회계 연도에 약 19억 3천만 유로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독일 마인츠에 위치한 쇼트 그룹의 지주회사는 칼 자이스 재단(Carl Zeiss Foundation)이다.

사진:쇼트

특히 초박형 유리의 혁신적 잠재력 인정받아 지난 4월 16일 '2016년 독일산업혁신상' (The German Industry Innovation Award) 을 수상한 쇼트의 초박형 유리는 머리카락보다 더 가늘며 손가락에 감길 정도로 유연하다. 플라스틱만큼 잘 휘어지면서도 유리와 같은 안정성을 보유한 쇼트의 초박형 유리는 더 빠르고, 효율적이며 얇은 전자 기기의 개발을 촉진하여 전자, 반도체산업 분야 제품 혁신의 밑바탕이 되고 있다.

지난 4월 쇼트 그룹(SCHOTT AG)의 경영이사회 회장인 프랑크 하인리히(Frank Heinricht, 사진 우측) 박사가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클라우스 폰 클리칭 박사(중간) 및 독일의 저명 언론인 얀 호퍼(좌측)로부터 대기업 부문 독일산업혁신상을 수상하고 있다.(사진: 쇼트)

쇼트의 초박형 유리는 내구성과 유연성을 겸비하여 다양한 첨단 기기에 적용이 가능하다. 쇼트는 미래 스마트폰의 혁신적인 기능에 활용 가능한 초박형 유리를 생산하며, 주요 적용 분야는 차세대 신규 폼팩터 개인용 전자 기기를 위한 커버 용도나 OLED 기판, 더 얇은 카메라 모듈, 첨단 마이크로배터리(novel micro battery), 마이크로 일렉트로닉스 패키징 공정 (Advanced Packaging of Micro Electronics)이며, 지문이나 바이오센서 분야도 물론 포함된다.

초박형 유리를 살펴보는 연구원(사진:쇼트)

쇼트는 다양한 종류의 고품질 유리와 특허 받은 다운드로우(down-draw) 기술을 바탕으로 최소 두께 25 마이크로미터, 즉 0.025mm (머리카락 두께의 2분의 1)에 이르는 초박형이자, 현재 출시 제품 중 우수한 특성의 유리 제품군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 이 제품은 플라스틱보다 안정적이면서 실리콘보다 훨씬 경제적이기 때문에 타 재료와 비교해 많은 이점이 있다.

초박형 유리는 전통적인 반도체 산업뿐 아니라 유기전자 분야에서도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쇼트는 산업 공정의 생산 인프라 구축을 위해 다수의 독일 개발 파트너와 협력 중이다. 드레스덴의 프라운호퍼 FEP(유기 전자기기, 전자 빔 및 플라즈마 기술 연구소)와 베를린의 프라운호퍼 IZM(신뢰도 및 마이크로통합 연구소)은 중요한 혁신센터이다.

그 예로, 쇼트 및 그 협력사들은 유기전자 분야에 사용되는 초박형 롤 유리 공급을 위해 독일연방교육연구부(BMBF)의 재정 지원을 받고 있다. 쇼트의 유기 전자 분야 내 초박형 유리는 접촉센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조명 부품, 유기 태양전지 및 지능형 라벨 등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나아가 이러한 부품들이 소비자용 전자 기기, 패키징, 가전, 자동차 등에서 산업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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