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LTE-A Pro’ 핵심기술 시연 성공
SK텔레콤, ‘LTE-A Pro’ 핵심기술 시연 성공
  • 김현우 기자
  • 승인 2015.11.17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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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직 빔포밍(Elevation Beamforming)’ 기술을 국내 최초로 시연
 
SK텔레콤 구성원들이 네트워크 기술원에서 LTE 관련 마지막 국제규격인 LTE-A Pro의 핵심기술인 1개의 안테나로 2개의 안테나 성능을 낼 수 있는 수직 빔포밍 기술을 테스트하고 있다.
SK텔레콤(사장 장동현)이 15일 1개의 안테나로 2개의 안테나 성능을 구현하는 ‘수직 빔포밍(Elevation Beamforming)’ 기술을 국내 최초로 시연하며, 지난 10월 국제 표준화단체인 3GPP가 마지막 LTE 국제 표준 기술 브랜드로 확정한 ‘LTE-A Pro’의 핵심기술 확보*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번 수직 빔포밍 기술 시연으로 5G 시대를 위한 주요 선행기술로 거론되는 핵심 기술들을 확보했다. 3GPP는 오는 2017년까지 ‘LTE-A Pro’ 핵심 규격을 확정한 후 곧바로 5G 표준 규격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2011년 7월 국내 최초로 4세대 이동통신 서비스인 LTE를 선보였던 SK텔레콤은 이번 시연 성공으로 LTE에서 5G로의 진화를 위한 최종단계인 ‘LTE-A Pro’의 글로벌 개발 경쟁에서도 앞서나가게 됐다.

‘LTE-A Pro’의 핵심기술로는 ‘수직 빔포밍’ 기술과 함께 최대 32개의 주파수를 동시에 묶어서 사용하는 ‘멀티밴드 CA(Extended CA)’와 비면허대역을 현재의 LTE 주파수와 묶어 사용하는 ‘비면허대역 LTE(LTE-U)’ 및 ‘소물인터넷(Internet of Small Things)’ 기술 등이 거론되고 있다.

SK텔레콤은 2014년 6월 10개 주파수 대역을 묶는 ‘멀티밴드 CA’ 시연에 이어 2015년 2월 450Mbps ‘비면허대역 LTE’ 시연, 9월에는 LTE 단말에서 불필요한 기능을 제거해 수명을 연장하는 ‘소물인터넷’ 핵심 기술을 시연하는 등 4세대 이동통신의 최종단계인 ‘LTE-A Pro’의 핵심기술을 선도적으로 확보 중이다.

이번에 시연한 ‘수직 빔포밍’ 기술은 기존에는 전파 전달 시 안테나에서 1개의 빔(Beam)을 보냈던 것과 달리, 1개의 안테나에서 2개의 빔을 동시에 내보내는 것으로, 이론상 기존 대비 최대 2배의 속도 향상이 가능한 신기술이다.

예를 들어, A라는 안테나가 B라는 지역에 150Mbps의 전파를 보내는 상황에서 해당 지역에 2명이 동시에 있을 경우 현재는 1개 안테나에서 보내는 1개의 빔을 2명이 나눠서 사용해 사용자당 최대 이용 가능 속도는 75Mbps에 불과하다.

하지만, ‘수직 빔포밍’ 기술을 적용하면, 1개의 안테나에서 2개의 빔을 동시에 보내 2명 모두 150Mbps의 속도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은 이번 필드 테스트에서 최대 60%의 속도 향상 효과를 확인했으며, 상용화 시 도심지 고층 빌딩 등의 사용자 밀집 지역에서의 속도 저하 및 혼잡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SK텔레콤의 박진효 네트워크기술원장은 “이번 수직 빔포밍 기술의 시연 성공으로 차세대 네트워크로 진화하기 위한 LTE의 최종단계 기술도 국내 최초로 확보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제조사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LTE-A Pro’ 관련 기술 개발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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