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솔, 테스팅 솔루션 수출 400만 달러로 연 매출 최고 기록 경신
비솔, 테스팅 솔루션 수출 400만 달러로 연 매출 최고 기록 경신
  • 김민주 기자
  • 승인 2020.12.01 17: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술 개발로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딛고 코로나 위기에서도 매출 40% 상승
고속촬영용 특수 조명과 일주형 태양광 모사 시스템으로 글로벌 시장 석권 노려
중국 자동차 연구 시험 기관에 설치된 비솔의 고속촬영용 특수조명 시스템
중국 자동차 연구 시험 기관에 설치된 비솔의 고속촬영용 특수조명 시스템

테스팅 솔루션 전문 기업 비솔(대표 이재영)이 올해 수출 400만 달러 돌파 및 매출 40% 신장으로 연 매출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고 1일 밝혔다.

비솔은 2019년 설립 20주년을 맞아 ‘스무살 청년 비솔, 세계로 나아가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글로벌 시장 성과에 자신감을 보인 바 있다.

올해 비솔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경직된 시장 상황에서도 중국 자동차 회사들의 ‘고속촬영용 특수 조명 시스템’ 국제 제안 입찰을 연이어 따내는 데 성공했다. 중국 G사의 130만 달러, C사의 100만 달러 등을 포함해 총 400만 달러의 연내 공급을 확정했다.

2021년에는 수출 상승세가 더 커질 전망이다. 중국 F사의 180만 달러 등을 포함해 300만 달러의 수주를 확보한 상태고, 여러 신규 시험장 구축을 위한 제안 작업이 원만히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비솔은 중국 외에도 2019년 일본 유일의 자동차 인증시험기관에 제품을 공급하는 등 성능과 기능을 인정받기도 했다. 현재는 세계 최고로 꼽히는 일본 자동차 회사와 공급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다.

비솔은 영상(사진)과 광(빛)전문 시험 및 계측 관련 기술로 실내 초고속 카메라 촬영에 필요한 고출력 특수 조명을 최초로 국산화한 기업이다. 사업 초기에는 메탈 할라이드(Metal Halide) 광원을 사용한 8㎾급 HMI 조명을 자동차 안전시험 고속촬영 분야에 공급했다.

고속촬영용 특수조명은 국방을 비롯해 고속 현상이 일어나는 여러 산업 분야에 활용된다. 특히 자동차 안전 시험 분야에서 쓰임새가 두드러진다.

자동차는 개발 뒤 추돌이나 전복 상황의 탑승자 상태를 확인하는 안전 시험을 거친다. 차량 2대의 추돌 상황을 만들 수 있는 넓은 영역에 대낮의 태양광처럼 밝은 빛을 균일하게 조사(照射)할 수 있어야 한다. 또 초당 1000프레임(Frame)으로 촬영하는 비디오의 프레임마다 같은 빛을 조사해야 하고, 많은 장비와 연동하며 유무선 제어가 가능해야 한다.

비솔은 30년 가까이 고속촬영에 사용되던 메탈 할라이드 광원 대신 고출력 LED 조명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2010년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제전시회에서 출시했다.

비솔의 고속촬영용 특수조명 시스템은 국내보다 중국에서 더 명성을 얻었다. 자동차 제조 선진국은 유럽과 일본이지만, 최근 연구 개발 장비나 시험 설비 확충의 투자 비중이 큰 시장은 중국이다.

2011년 지리자동차(Geely) 공급으로 시작된 비솔의 최근 3년간 중국 시장 점유율은 80%를 넘어섰다. 현지 주요 도시 6곳에 시험인증센터를 보유한 중국 최대 인증 기관 CATARC과 CAERI는 독일 HMI 조명을 비솔의 LED 고속 조명 시스템으로 교체하고 신규 시스템도 비솔 제품을 선택해 사용하고 있다.

최근 비솔은 환경시험용 ‘일주형 태양광 모사 시스템’을 개발해 국내 여러 시험 인증 기관에 공급하고 있다. 기존 실외 사용 제품뿐 아니라 실내 사용 전자 제품의 실외 사용을 위해 환경시험이 강화되기 때문이다.

박형오 비솔 사장은 “비솔 제품은 태양광의 일출부터 일몰까지 일사량을 완벽하게 모사하는 일주형(Diurnal)”이라며 “가장 까다롭다는 군사 표준(Military Standard) 규격을 완벽하게 만족하는 제품으로 현재 국내 특허 등록을 마치고 국제 특허 출원 중”이라고 말했다.

비솔은 중소기업의 성장통을 자체 기술력으로 증명했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고속촬영용 특수조명 시스템과 일주형 태양광모사 시스템을 투톱으로 내세워 글로벌 테스팅 솔루션 시장을 석권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