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2020년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 422위 기록
샤오미, 2020년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 422위 기록
  • 김태옥 기자
  • 승인 2020.08.1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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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68위에 이어 2020년 422위로 46 단계 상승

- 인터넷 서비스 및 소매 부문에선 작년과 동일한 7위 등극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으로 연결된 스마트폰과 스마트 하드웨어를 공급하는 글로벌 인터넷 선두 기업 샤오미(小米)가 설립 10주년을 맞이한 2020년, 미국 경제전문지인 포춘(Fortune)이 선정한 ‘글로벌 500대 기업(Fortune Global 500)’ 리스트에서 422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샤오미는 글로벌 기술 선도업체로서 2년 연속 리스트에 오르게 됐다. 앞서 샤오미는 2019년 최연소 기업으로 468위를 차지했다.

422위를 기록한 샤오미는 총 매출 2058억4천만 위안(약 35조422억160만원), 전 회계연도 대비 34.8% 증가한 순이익 348억 위안(약 5조9243억5200만원)을 기록했다. 샤오미는 인터넷 서비스 및 유통 부문에서 7위로 이름을 올렸다.

레이쥔 샤오미 CEO는 “샤오미는 2020년 창립 10주년을 맞았다”라며, “지난 10년을 돌이켜보면 19,000명에 가까운 전 세계의 직원, 미팬, 고객, 비즈니스 파트너, 그리고 친구들의 변함없는 성원이 없었다면 샤오미가 오늘날 누리는 성공을 거두지 못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여러 급진적인 변화로 인해 우리 모두의 삶이 깊은 영향을 받고 있는 2020년, 이러한 어려운 시기에 진심 어린 고마운 마음과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또한 이 계기를 통해 앞으로도 정직한 가격대에서 전 세계 모든 미팬과 사용자에게 놀라운 혁신 제품을 지속적으로 생산하고 소개하고자 하는 샤오미의 노력을 강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샤오미는 2010년 4월 설립된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으로 스마트폰과 스마트 하드웨어를 핵심으로 하는 인터넷 기업으로서 지난 7월 포춘 중국 500대 기업에도 다시 이름을 올려 지난해 53위에서 3단계 상승한 50위에 올랐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선정한 ‘2020년 세계 50대 혁신기업(50 Most Innovative Companies of 2020)’에서는 24위, 포브스가 발표한 ‘2020년 글로벌2000 세계 최대 상장사(Global 2000-The World’s Largest Public Companies 2020)’ 랭킹에도 384위로 올라 있다.

샤오미는 독보적인 '트라이애슬론(triathlon)' 비즈니스 모델과 5G 시대 선점 성과에 힘입어 건강한 소비자 브랜드 형평성과 강력한 성장 잠재력을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시장 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2020년 6월 기준 샤오미는 출하량 기준으로 세계 4위 스마트폰 브랜드 자리를 지켰다. 또한 200여개의 생태계 기업에도 인큐베이팅해 투자하고 있으며, 이들 중 상당수가 스마트하드웨어 개발에 특화된 기업들로 2020년 3월 말까지 스마트폰과 노트북을 제외한 약 2억5200만개의 스마트 하드웨어가 연결된 세계 최대 규모의 소비자 IoT 플랫폼을 구축했다.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Canalys)는 샤오미의 글로벌 진출 여정이 시작된 지 6년여 만인 2020년, 2020년 6월 출하량 기준으로 50개의 시장에서 5위 안에 들어 정식 등록되어 있는 90개 시장 중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샤오미 국제 회장(President of International, Xiaomi) 쇼우 지 츄(Shou Zi Chew)는 "글로벌 시장에서 지금까지 한 해 동안 좋은 결과를 기록해 왔으며, 2020년 1분기에는 세계 시장에서의 해외 수익이 회사 전체의 절반을 차지하는 것을 처음으로 목격했다”며, "6년 전부터 시작한 글로벌 확장 여정에 자원과 재능을 집중하고 있으며, 세계 모든 사람이 최고의 혁신 제품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사명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팬데믹 영향은 올해 초 몇 달 동안 느껴졌지만, 점차적으로 봉쇄 조치가 완화됨에 따라, 샤오미는 제조와 공급망 확보,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긴밀한 협력, 그리고 옴니채널 온오프라인 소매 시스템의 잠재력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한 덕분에 강력한 반등을 보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IDC에 따르면 2020년 2분기 기준으로 샤오미는 12분기 연속 인도 내 스마트폰 브랜드 중 가장 큰 브랜드로 시장점유율 29.4%를 기록했다.

스페인에서 샤오미는 1·2분기 모두 무려 28%와 37%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2017년 11월 공식 진출 후 2년여 만에 스마트폰 1위 브랜드로 올라섰다. 2분기 프랑스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82% 성장 및 15%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해 2위 스마트폰 브랜드로 급부상했다.

샤오미는 온·오프라인 채널을 모두 통합한 고효율 신규 유통망 구축과 해외시장 확대에도 전념하고 있다. 2019년 6월 30일 기준 해외에는 520개의 미홈(Mi Home) 공인매장이 등록되어 전년 동기 대비 92.6%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샤오미는 2020년 초 기존 핵심 전략인 '스마트폰+AIoT'에서 '5G+AI+AIoT, 슈퍼 인터넷’으로 확장해 5년간 최소 500억 위안(약 8조5,120억원)을 ‘5G+AIoT’에 투자 및 업계 선두를 두 배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5G는 스마트폰 네트워크만 더 빠르게 하는 것이 아니다. ‘5G+AIoT’는 샤오미가 포괄적인 제품군에 걸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낸다. 샤오미는 독특하고 선구적인 AIoT 활용 사례를 지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해당 전략은 샤오미의 인터넷 DNA와 완벽하게 맞아떨어져 새로운 스마트 시대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한다.

샤오미는 2012년 매출 기준 100억 위안(약 1조7024억원), 2017년 1,000억 위안(약 17조240억원), 그리고 2019년 총 매출 2,000억 위안(약 34조480억원)을 돌파했다.

한편 포춘이 선정한 글로벌 500대 기업은 포춘지가 68년간 집계해 발표한 전 세계 500대 기업의 연간 순위로 전 회계연도 수익으로 측정됐다. 2020년 세계 500대 기업은 2019년 매출 33조3,000억 달러, 이익 2조1,000억 달러를 창출했다. 올해의 기업들은 전세계적으로 6960만 명의 사람들을 고용하고 있으며 32개국과 지역으로 대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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