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 일본 소프트뱅크 로보틱스와 함께 로봇 영어교사 ‘페퍼’ 출시
아카, 일본 소프트뱅크 로보틱스와 함께 로봇 영어교사 ‘페퍼’ 출시
  • 김태옥 기자
  • 승인 2020.07.1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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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즈 인공지능 자유 대화, 실전 연습용 뮤즈 러너스 챗, 뮤즈 아카데미 모드 3가지로 구성…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 만들어나갈 것”
아카에이아이가 로봇을 통해 효과적인 영어 학습 및 학생 관리를 할 수 있는 ‘뮤즈 아카데미 모드’의 페퍼 버전을 출시
아카에이아이가 로봇을 통해 효과적인 영어 학습 및 학생 관리를 할 수 있는 ‘뮤즈 아카데미 모드’의 페퍼 버전을 출시

아카에이아이(AKAAI, 이하 아카)는 코로나19 상황에도 교육 기관이 로봇을 통해 효과적인 영어 학습 및 학생 관리를 할 수 있는 ‘뮤즈 아카데미 모드’의 페퍼 버전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페퍼용 뮤즈 아카데미 모드는 일본 소프트뱅크의 휴머노이드 로봇 ‘페퍼(Pepper)’의 특성을 영어 교육 현장에 최적화한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로 한국, 일본, 중국 시장에 먼저 제공될 계획이다.

아카는 2015년 일본 진출 이후 소프트뱅크 로보틱스와 지속해서 협업을 진행했다. 2019년 5월에는 소프트뱅크 로보틱스 차이나와 로봇 페퍼의 리셀러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번에 페퍼에 적용된 인공지능 대화 엔진 뮤즈는 소셜 로봇용으로 개발된 소프트웨어다. 페퍼의 영어 교사 버전은 뮤즈 인공지능(Muse AI) 자유 대화, 실전 연습용 뮤즈 러너스 챗, 뮤즈 아카데미 모드 총 3가지로 구성돼 있다. 뮤즈 자유 대화와 뮤즈 러너스 챗은 원어민 교사와 대화하듯 페퍼와 자연스러운 회화를 연습하고 시도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 있다.

뮤즈 아카데미 모드는 학생들의 실제 수업 상황에서 학생의 수준별 학습과 각 학교의 교육 방향을 반영해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콘텐츠 커스터마이징 기능과 고도의 인공지능 분석 기능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뮤즈 아카데미 모드는 페퍼의 학교 파일럿 테스트를 통해 학생의 다양한 수준과 학교의 다양한 교육 목표를 좀 더 정밀하게 충족해 달라는 교육 현장의 문제 제기에서 시작됐다.

뮤즈 아카데미 모드는 이런 요청을 반영해 교사 전용 웹사이트에서 교사가 직접 원하는 내용과 수준의 수업 자료를 입력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한다. 입력된 자료는 로봇 페퍼가 자동 전달받아 아이들의 수업을 보조하는 데 쓰인다.

페퍼는 학교와 선생님의 자료를 바탕으로 로봇 학생들과 수준별 영어 회화 연습을 할 수 있다. 이렇게 나눈 대화(회화 연습 내역) 뮤즈의 AI 분석을 거쳐 교사가 효율적으로 학생들의 학습 성과 및 진행 상황들을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준다.

코로나19 이후 비영어권 국가에서 원어민 강사를 모집하거나 채용하는 데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아시아 영어 교육의 전반적 방향이 문법 혹은 독해 중심에서 회화 중심으로 바뀌는 상황에서 비대면 교육의 강조와 원어민 강사의 부재는 현장에서 효과적인 영어 교육을 제공하는 것에 근본적인 걸림돌이 되고 있다.

소프트뱅크 로보틱스와 아카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현재까지 가장 진보된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평가받는 페퍼 로봇에 아카의 뮤즈 인공지능 엔진을 탑재해 영어 교육 현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물로 이번 페퍼용 뮤즈 아카데미 모드를 출시했다.

아카의 레이먼드 정 대표는 페퍼용 뮤즈 아카데미 출시에 대해 “원어민 교사 중심의 전통적 영어 교육 패러다임에서 아시아의 어떤 나라나 비원어민 교사가 휴머노이드 로봇 페퍼와 함께 효과적인 영어 교육을 전달하는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궁극적으로는 코로나 사태가 가져온 지역적, 물리적 한계를 해결하고 새로운 비전 아래 인공지능과 휴머노이드 로봇의 지평을 이뤄나가는 미래 혁신 기업이라는 아카의 미션을 지속해서 현실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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