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학교 개학 연기로 ‘온라인 학습지원’ 시스템 구축 봇물
전국 학교 개학 연기로 ‘온라인 학습지원’ 시스템 구축 봇물
  • 박현진 기자
  • 승인 2020.03.04 1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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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수업 재현한 ‘소통형 온라인 강의’ 관심 집중
노트북에 ‘와콤 원’ 액정 타블렛을 연결해 문서에서 드로잉 및 필기하는 모습(사진:와콤)
노트북에 ‘와콤 원’ 액정 타블렛을 연결해 문서에서 드로잉 및 필기하는 모습(사진:와콤)

코로나 사태로 전국 초∙중∙고 및 대학들의 개학이 연기되면서, 해당 기관들이 학생들의 학습 공백을 없애기 위한 대책으로 ‘온라인 학습지원’ 시스템 강화에 나섰다. 자체 온라인 수업 플랫폼에 디지털 교과서 및 동영상 강의를 제공하거나 원격을 통한 실시간 스트리밍 수업방식이 대안이 되고 있으며, 이 중에서도 오프라인 수업을 그대로 재현하는 ‘소통형 온라인 강의’ 시스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소통형 온라인 강의’는 수업에 활용되는 자료 공유, 판서 기능 등 오프라인 수업의 모습을 온라인 상에서 최대한 구현해 수업의 이해도를 높이는 게 핵심이다. 웹캠, 마이크, 동영상 저작 도구를 통해 퀄리티있는 영상을 만드는 것도 필요하지만, 온라인 교육 및 원격 스트리밍 강의 환경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는 ‘칠판 역할’을 하는 타블렛 및 판서 프로그램 활용도 중요하다.

온라인 강의에서 타블렛 및 판서 프로그램을 활용한다면, ▲수업에 필요한 자료 공유, ▲드로잉 및 필기를 통한 친절한 설명 과정 추가, ▲수업 내용 디지털 파일로 제작 등 교육자 중심이 아닌 학생들에게 보다 친화적인 방법으로 수업의 질을 높일 수 있다. 특히 타블렛 기반 온라인 강의는 그래프 및 도형이 많은 수학이나, 영어 등 지면 많은 과목에서 더욱 효과적이다.

액정 타블렛은 강의자의 컴퓨터에 연결되어 일종의 마우스나 모니터를 대신하는 도구로, 액정타블렛 화면을 학생들과 공유하면 책에서 다룰 수 없는 3D 모형, 그래프, 자료 등을 보여주고, 해당 자료에 그림이나 글씨를 더할 수 있고, 추가 도형이나 그래프를 바로 옆에 그려서 보여줄 수도 있다. 또 수학의 경우 문제 풀이의 전 과정을 함께 보여줄 수 있으며, 지문이 많은 교과과목의 경우 본문 내용을 캡처한 이미지로 가져오고, 여기에 강조나 풀이를 표기해서 학생들에게 바로 보여줄 수 있어 편리하다. 모든 수업과정은 디지털상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수업 내용을 짧은 영상 혹은 PDF파일로 저장해 학생들에게 쉽게 공유할 수 있다.

타블렛 선택은 가격대 및 목적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액정타블렛 와콤 원 ; PC 및 스마트폰(*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중 삼성 덱스모드 지원 기종)과 연결해 오피스 프로그램(PPT, 워드 등) 혹은 이미지 자료를 열어 두고 화면 위에 직접 그림 및 글씨를 쓸 수 있다. 화면 위에 바로 필기 및 드로잉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초보자도 쉽게 곧바로 사용 가능하다. ▲펜 컴퓨터 와콤 모바일스튜디오프로 ; Window10 기반 자체 OS가 탑재돼 있어 펜으로 화면에 직접 쓸 수 있는 노트북이라고 보면 된다. 모바일 기기라 공간 제약이 없이 외부 강연에도 사용할 수 있다. ▲펜타블렛 인튜어스 ; 노트북 등에 마우스처럼 USB를 꽂아 쓸 수 있는 펜타블렛은 전자 기판 위에서 펜으로 움직이며 그림 및 글씨를 쓸 수 있다.

타블렛과 함께 활용할 수 있는 판서용 프로그램도 무료 및 라이선스 구매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윈도우10 에서 기본 제공하는 Window Ink 기능을 활용해 손쉽게 시작해볼 수도 있고, ▲동영상 촬영 기능 등 온라인 강의에 최적화된 판서용 소프트웨어인 아이캔노트, ▲교재를 파일로 불러와서 문제 풀이를 할 수 있는 카라 펜 프로 (CARAPEN PRO), ▲드로잉 유틸리티 기능에 최적화된 에픽 펜 (Epic Pen), ▲온라인 영상 강의에 유용한 판서 펜 등이 있다.

한국와콤 성상희 부장은 “동영상 강의는 이제 오프라인을 대신하는 수업이 아니라 기존의 교실, 책에서 다룰 수 없던 기능을 구현해주는 선진화된 학습법으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며 “코로나 이슈 등으로 원격 수업, 온라인 강의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는 요즘, 타블렛과 판서 프로그램을 활용한 선진화된 ‘에듀테크’ 환경을 마련한다면, 좀더 효율적인 교육 환경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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