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리콘 임영익 대표, 예측의 세계와 AI에 관한 이야기... 신간 '프레디쿠스(PREDICUS)' 출간
인텔리콘 임영익 대표, 예측의 세계와 AI에 관한 이야기... 신간 '프레디쿠스(PREDICUS)' 출간
  • 최창현 기자
  • 승인 2019.07.29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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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판사, 인공지능 변호사!... 이런 AI은 대체 무엇을 의미하는가? 정말 가능은 한 것인가?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해진 인공지능은 무시무시한 예측지능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것을 바탕으로 거의 모든 비즈니스는 예측 비즈니스로 변신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AI EXPO KOREA 2019'에서 임영익 대표가 EBS 장지훈 PD와 2부작 AI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한 인터뷰 모습(사진:최광민 기자)
사진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AI EXPO KOREA 2019'에서 임영익 대표가 EBS 장지훈 PD와 2부작 AI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한 인터뷰 모습(사진:최광민 기자)

인공지능(AI)이 특정 법률 서비스를 더 빠르고, 더 정확하고, 더 저렴하게 제공할 수 있는 도구로 제시되기 시작했다. AI가 법률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은 초기 단계지만 AI를 활용하는 다양한 형태의 분석이 따른다. 여기에는 설명적, 예측적, 규범적 분석이 포함되며, 이 모든 것이 법률서비스 미래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자연 언어 처리 및 머신러닝과 같은 고급 기술을 사용하여 방대한 양의 법률 데이터를 수집하고 AI는 실용적인 통찰력으로 시각화한다. 또 이 정보를 사용하여 사건의 가능한 결과를 더 잘 판단하고, 합법적이고 합리적인 전략을 수립하고, 사건의 가치를 추산하고, 소송비용을 예측하고, 재판을 진행할 것인지 또는 재판을 진행하지 말 것인지 결정하는 등 중요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

또한 AI가 예측 분석 및 규범적, 법률적 분석을 위해서는 대용량 데이터에 대한 지속적인 액세스를 통해 출력물의 가치를 높이고 세분화해야 하며,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퍼베이시브(Pervasive) 데이터 수집에 집중해야 한다. 최근 급진적으로 진화하고 있는 머신러닝 및 자연어 처리 기술에 접근이 더욱 쉬워지면서 이러한 가치는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미국에는 로스처럼 법률에 인공지능과 정보기술(IT)을 접목한 ‘리걸테크(Legal Tech)’ 관련 기업이 1000여개가 넘는다. 우리나라에서도 많지는 않지만 리걸 테크 기업이 있고 그 대표기업으로 인텔리콘 메타연구소(이하, 인텔리콘)을 꼽는다.

인텔리콘는 국내 최초 법률 인공지능 시스템인 ‘아이리스-N(iLIS-N)’과 지능형 법률 검색 내비게이션 시스템 ‘유렉스(U-LEX)’를 개발한 인공지능 전문기업이다. 법률 자연어처리 및 법률 추론 엔진을 자체 개발하였으며, 세계 법률 인공지능 경진대회에서 2016년(도쿄)과 2017년(런던) 2년 연속 1위를 차지해 세계 법률업계에서도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사진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AI EXPO KOREA 2019'에서 임영익 대표가 EBS 장지훈 PD와 2부작 AI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한 인터뷰 모습(사진:최광민 기자)

법률회사에서 AI를 이용한 리컬 테크 분야의 진출도 흥미롭지만, 임 대표의 이력도 예사롭지 않다. 서울대 생명과학과 출신인 임 대표는 학부를 졸업하는데 거의 10년이 걸렸다고 한다. 주 전공(主專攻)인 생명과학 외에 수학, 물리학, 전자공학 등의 관심 수업도 챙겨 듣느라 졸업이 많이 늦어졌다고 한다. 대학을 졸업한 후. 그는 ‘메타 연구소’라는 회사를 설립하고, 그동안 공부한 것들을 이리저리 연결해 보며 사업 아이템을 고민하면서 AI의 가능성을 예측하고 AI을 더 깊이 공부하기 위해 미국 퍼듀대에서 뇌과학을 공부했다.

한국으로 들어온 그는 어떤 분야의 인공지능을 개발할까 고민하다가 법률 분야를 선택했다고 한다. 임 대표는 “의료나 교육 분야는 세계 어디서나 보편적이죠. 하지만 법은 나라별로 체계가 조금씩 다릅니다. 법률 서비스만 놓고 보면 구글이나 IBM과도 경쟁할 수 있다고 생각했죠.”라며, 그는 먼저 사법시험을 준비했다. 법학을 모르고서 법률 AI를 만드는 게 논리에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2009년 임 대표는 사법시험에 합격했고, 사법연수원 시절인 2010년부터 법률 AI를 개발하기 시작, 2015년 국내 최초의 지능 법률시스템 ‘아이리스’를 개발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낮에는 변호사로, 밤에는 연구자 또는 개발자로 국내 최초로 법률 AI 시스템을 개발한 AI 전문기업인 인텔리콘 임영역 대표이자 변호사가 신간 '프레디쿠스(PREDICUS)'를 출간했다. 

인텔리콘 메타연구소(이하, 인텔리콘)의 임영역 대표가 신간 '프레디쿠스(PREDICUS)'를 출간

인공지능 판사, 인공지능 변호사!... 이런 AI은 대체 무엇을 의미하는가? 정말 가능은 한 것인가?

인공지능 판사라고 불리는 '재판 예측기'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패턴을 찾고 예측으로 나아가는 예측적 AI의 상징물이다. 예측은 자연지능의 본성이면서 AI의 진면목인 것이다. '프레디쿠스'는 인공지능 판사의 원리를 국내 최초로 소개하면서 그 속에 숨은 예측기계와 미래의 미래를 상징하는 메타 인공지능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한다. 프레디쿠스는 자연적 예측지능과 기계적 예측지능을 동시에 상징하는 단어이다.

그는 실제 법률인공지능을 연구 개발한 경험을 바탕으로 딥러닝, 예측지능, 인공지능 판사, 메타 인텔리전서 대해 이론과 사례를 넘나 들면서 박진감 있게 들려 준다.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은 언제나, 누구에게나 구미 당기는 일이다. 시절이 좋으면 좋은 대로, 경기가 어려우면 어려운대로 잘 본다는 점집은 언제나 문전성시를 이루는 것이 그 증거다. 미래를 예측하고 싶어하는 것은 생존을 위한 동물적 본능의 발현이다. 즉 예측지능은 자연지능의 본질이다.

뇌는 후천적인 학습을 통해 고도의 지능인 ‘언어지능’을 획득했고 그 고도의 지능은 다시 ‘생각’을 만들어내고 생각은 더 강력한 예측 욕망을 만들어냈다. 이 예측욕망은 예측지능과 상호 작용하면서 끝 없이 확대 된다. 이제 예측지능은 인공지능과 결합 하면서 상상 불허의 세계를 펼쳐 나간다.

인공지능은 과거 수학이나 과학이 침투하기 불가능 분야도 빅데이터를 통해 숨은 패턴을 찾으며 미래를 예측한다. 컴퓨터를 기반으로 하는 기계적 예측지능은 속도나 효율성 면에서 인간지능과는 비교가 안 된다. 특히, 딥러닝 같은 머신러닝 알고리즘은 데이터 학습을 통해 차원이 다른 예측능력을 보여 준다.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해진 인공지능은 무시무시한 예측지능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것을 바탕으로 거의 모든 비즈니스는 예측 비즈니스로 변신하고 있다. 온라인 마켓의 절대강자 아마존은 ‘내 마음을 알아내는 기술’로 유명하다. 아마존의 ‘상품 추천 시스템’은 고객의 방문 이력과 구매 패턴 등을 분석하고 숨은 패턴을 알아내 적절한 상품을 개인별로 추천해 준다. 넷플릭스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아마존과 넷플릭스의 성공은 ‘비즈니스는 예측이다’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냈다. 많은 기업들이 예측 분석을 통해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미리 예측해서 상품을 개발하거나 추천하고 이탈 고객을 미리 예측해 개별 마케팅 전략을 세우기도 하고 있다.

비즈니스 분야를 넘어 인간의 예측욕망이 미치는 모든 분야에 예측지능은 발현된다. 미국의 뉴욕 경찰은 예측형 치안 시스템을 도입했고 LA 경찰도 예측 치안 시스템을 가동 중이다. 태풍과 지진 등 기상재해도 예측한다. 컴퓨터는 인간 두뇌의 본질인 예측지능을 모방하면서 두뇌 밖의 또 하나의 두뇌, 엑소브레인으로 발전하고 있다. 엑소 브레인의 핵심인 인공지능은 극강의 예측지능으로 발현된다. 이것이 인공지능의 진면목이다. 그렇다면 인공지능의 미래는 어떤 식으로 펼쳐 질 것인가?

이에 대한 대답은 ‘프레디쿠스’를 통해 전말을 확인 할 수 있다. 책의 구성은 3부로 되어 있다. 1부 ‘욕망의 알고리즘’은 예측의 세계와 인공지능에 관한 이야기다. 이 두 분야의 발전 속에 숨어 있는 ‘컴퓨테이셔니즘’이라는 거대한 패러다임도 함께 소개한다.

2부 ‘딥 체인지’는 머신러닝과 딥러닝에 대한 이야기다. 저자는 “현대적 인공지능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딥러닝을 이해해야 한다”면서 “딥러닝은 수학적으로나 기술적으로 복잡하고 난해한 측면이 있지만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3부 '메타 인텔리전스'는 인공지능 판사와 인공지능 변호사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국내 최초로. 저자는 책에서 “법률인공지능은 그 자체로도 흥미진진하고 인공지능의 특징과 미래를 알려주는 거울”이라고 했다. '법률인공지능'에는 인공지능을 구현하기 위해 탄생했던 거의 모든 방법론이 등장하고 새로운 추론기능을 구현하기 위한 혁신적 알고리즘이 필요하다.

책은 마지막으로 메타 인공지능(meta-AI)이라는 생소한 개념을 소개한다. 메타 인공지능은 인공지능의 미래를 상징한다. ‘메타’는 스스로를 포함하며 전체를 아우른다는 것이다. 메타 인공지능의 예로는 '인공지능을 만드는 인공지능'이다. 데이터만 있으면 자동으로 딥러닝 모델을 디자인해 주는 구글의 자동화 머신러닝 클라우드 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와 케임브리지 대학교가 공동으로 개발한 머신러닝 기반의 자동코딩기술 ‘딥코더’와 같은 개념이다. 외에도 다양한 메타 인공지능 사례를 통해 미래의 방향성을 암시한다.

한편 인텔리콘 임영익 대표이자 저자는 “미래의 인공지능은 메타성의 획득이며 예측지능의 상징인 프레디쿠스가 출몰할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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