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대학생 자율주행자동차 경진대회’서 기술교육대팀 우승
‘2019 대학생 자율주행자동차 경진대회’서 기술교육대팀 우승
  • 박현진 기자
  • 승인 2019.07.1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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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국내 최초 자율주행 실험도시 ‘케이시티(K-CITY)’에서 본선대회, 36만m2 부지에 실제 도로환경 재현 및 V2X 통신망 구축해 자율주행 테스트에 최적화
019 대학생 자율주행자동차 경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국기술교육대학교팀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 최대 규모의 미래자동차 기술 공모전인 ‘제 14회 미래자동차 기술공모전: 2019 대학생 자율주행자동차 경진대회’ 본선 대회를 10일 자율주행 실험도시 ‘케이시티(K-CITY)’에서 개최했다.

치열한 경쟁 끝에 한국기술교육대학교팀(랩타임 합계 08:42.96)이 우승의 영예를 안았으며, 성균관대학교팀(랩타임 합계 09:27.39)이 준우승을, 카이스트 유레카팀(랩타임 합계 14:25.28)이 3위를 차지했다.

'현대자동차그룹 미래자동차 기술 공모전'은 미래자동차 기술에 대한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실제 자동차에 직접 적용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현대차그룹이 1995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대회다. 특히 2010년 10회 대회부터는 완성차 업체 세계 최초로 '자율주행자동차 경진대회'라는 연구테마로 실제 무인자동차를 제작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올해 대회는 자율주행차 경진대회라는 대회 목적에 걸맞게 국내 최초 자율주행 실험도시인 ‘K-CITY’에서 열렸다. 지난해 4월 서류 및 발표심사를 거쳐 선발된 12개 참가팀들은 현대자동차그룹이 제공한 연구용 차량 i30 1대와 제작지원금 7,000만원으로 자율주행자동차를 개발했으며,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8개월간 연습주행을 통해 완성도를 높여왔다.

자율주행차 경진대회는 1년 이상의 장기 프로젝트라는 점과 첨단 자동차 기술을 적용한다는 어려움을 감안해 대학별 관련 연구실을 중심으로 팀 단위의 과제 수행이 이뤄졌다. 특히 현대자동차그룹은 참가팀들이 기술 분야별 연구진에게 자문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으며, 참가팀들 간 기술 정보를 교류할 수 있도록 총 3번의 기술교류회도 진행했다.

이번 대회는 V2X 통신을 기반으로 한 무단횡단 보행자 인지, 공사구간 우회, 교차로 신호 인지, 사고차량 회피, 응급차량 양보, 하이패스 통과 등 6개의 주행 미션을 수행하며 얼마나 빨리 코스를 완주하는지에 따라 참가팀들의 기술력을 평가했다.

우승을 차지한 한국기술교육대학교팀 김용준 학생은 “1년 6개월 간 고생도 많이 했지만, 예상치 못한 좋은 결과를 거두게 돼 무척이나 기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의 상금은 총 2억원 규모로, 본선 대회가 종료된 직후 △우승팀 상금 5,000만원, 해외견학(미국) △준우승팀 상금 3,000만원, 해외견학(일본) △3등팀 상금 1,000만원 △도전상 상금 200만원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올해 대회는 드론, 고프로 촬영 등 다양한 카메라를 동원, 대형 화면을 통해 경기 장면을 생생하게 중계해 본선 경기장을 찾은 학생 및 관계자들이 더 박진감 넘치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대학의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 저변 확대 및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해 2010년부터 완성차 업계 최초로 대학생 자율주행차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있다”며 “특히 이번 대회는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실험도시인 K-CITY에서 개최하게 되어 대회의 위상이 한 단계 격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 확보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체적으로 △미국 자율주행 전문기업 ‘오로라’와 협업 △미국 실리콘밸리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 ‘현대 크래들’ 출범 △미국 미래 모빌리티 연구기관 ACM(American Center for Mobility) 투자 등 미래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 카 시대를 주도하기 위한 기술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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