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재팬, 일본에서 화웨이 제품 판매중단
아마존재팬, 일본에서 화웨이 제품 판매중단
  • 정한영 기자
  • 승인 2019.05.24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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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이나 PC 등 화웨이의 거의 모든 제품에 대해, ‘재고 없음’과 ‘재입하 예정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표기
아마존재팬 홈페이지 캡쳐

미국 정부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거래규제명단에 올린 이후 인텔 등 반도체 업체들을 중심으로 화웨이와의 거래 중단 발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판매 공룡인 아마존이 일본에서 화웨이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니혼겐자이신문 등 일본 다수 매체의 보도 따르면 아마존재팬은 스마트폰을 비롯해 화웨이 제품의 직판을 중단한 것으로 24일 밝혀졌다. 또 이는 제3의 기업이 판매하는 화웨이 제품은 거래되는 상황이지만 일본 최대 온라인판매업체인 아마존재팬의 판매 중단으로 화웨이 이탈 움직임은 한층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현재 아마존이 직접 조달한 제품을 판매하는 페이지에서는 화웨이 제품을 구입할 수 없는 상태다. 태블릿이나 PC 등 화웨이의 거의 모든 제품에 대해, ‘재고 없음’과 ‘재입하 예정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표기돼 있다.

또 제품 설명 란에는 “이 제품은 OS 등에 대한 중대한 우려가 발생했습니다”라고 설명돼 있다. 미국 구글의 신형 소프트웨어를 화웨이 제품에서 사용할 수 없는 가능성이 있어 직판을 정지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지적했다.

아마존은 각 국에서 온라인판매 사업을 전개하는데, 현재는 화웨이 제품의 취급에서 상황에 따라 차이를 두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아마존재팬은 “고객이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니혼게이자이에 코멘트했다. 외부사업자가 판매하는 화웨이 제품은 판매를 계속하고 있다.

일본의 또 다른 대형 온라인판매업체 라쿠텐은 온라인판매 사이트 ‘라쿠텐시장’에서 화웨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 회사는 “아직까지는 판매 중단 조치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라고 밝혔다.

일본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화웨이 제품 판매 중단이 이어지고 있다. 가전 최대 양판점 야마다전기는 24일 예정했던 최신 스마트폰 ‘P30’의 판매를 유보했다. 기존 제품의 판매는 당분간 지속한다. 노지마는 P30 뿐 아니라 모든 화웨이 제품의 거래를 중단했다. 빅카메라와 요도바시카메라는 예정대로 P30의 판매에 착수했다.

이밖에 NTT도코모, KDDI, 소프트뱅크 등 3대 이동통신사업자에 이어 LINE 등 저가 모바일사업자도 화웨이 스마트폰의 판매나 예약접수를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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