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화웨이, 독자 OS로 가는 듯...
복잡한 화웨이, 독자 OS로 가는 듯...
  • 최창현 기자
  • 승인 2019.05.22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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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매체들, CEO 발언 인용해 ‘가을 상용화’ 보도
이미지:화웨이,편집: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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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는 자사 스마트폰 등에 미국 구글의 OS를 채용하고 있는데 미국이 사실상의 수출금지 조치를 취해 관련 소프트웨어를 이용할 수 없게 될 우려가 있어 독자 OS로 전환해 대응하는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는 올해 가을 스마트폰 등 모바일용으로 독자적으로 개발한 운용체계(OS)를 실용화한다며, 다수의 중국 매체가 21일 화웨이 간부의 발언을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고 니혼겐자이(日本経済新聞) 신문이 22일 전했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화웨이의 소비자용 단말기 사업 부문의 위청둥(余承東) 최고경영책임자(CEO)는 2019년 가을에서 2020년 봄 사이에 독자 OS를 실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스마트폰 뿐 아니라 태블릿이나 PC 등 자사의 다양한 단말기에 채용할 것이라 덧붙였으며, 화웨이의 런정페이 CEO는 21일 중국 매체에 대해 “독자의 OS를 만들어서 운용할 수 있다”며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한다.

한편 화웨이는 스마트폰 단말기에서 구글 OS ‘안드로이드’를 채용하고 있다. 특히 해외에서 판매하는 단말기에는 구글플레이어나 G메일 등 구글의 주요 소프트웨어도 탑재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상무부가 취한 사실상의 수출금지 조치가 지난 16일부로 발효함으로써 화웨이가 앞으로 만드는 단말기에서는 구글의 주력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없게 돼 이용성이 떨어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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