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지난해 AI로 악성 인터넷광고 23억건 삭제
구글, 지난해 AI로 악성 인터넷광고 23억건 삭제
  • 권현주 기자
  • 승인 2019.03.14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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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의 삭제 건수가 줄어든 것과 관련, 구글은 “계정 단계에서의 적발이 늘어난 2017년에 대량의 광고 삭제가 진행됐기 때문”이라고
구글 지난해 인공지능으로 악성 인터넷광고 23억건 삭제(사진:본지편집)
구글 지난해 인공지능으로 악성 인터넷광고 23억건 삭제(사진:본지편집)

구글이 13일(현지시간) 사기와 관계하는 등 자사의 약관에 위배되는 악성 인터넷광고를 지난해는 23억건 삭제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32억건이었던 '17년과 비교하면 약 30% 줄었다.

발표에 따르면 악성 인터넷광고 중 가장 많은 것은 사기 광고다. 지난해에는 보석금을 빌려주는 자금지원이나 마약 중독의 저액 재활 등을 강조하면서 실제로는 사회적 약자로부터 많은 돈을 갈취하는 조직적인 광고가 새롭게 등장했으며, 티켓의 재판매나 가상화폐를 매개로 한 사기 광고도 많았다. 광고비를 지불하는 가 통화가 얽힌 사기 광고도 많았다. 광고비를 기업에서 불법적으로 빼가는 고도의 사기도 발각됐다.

구글은 악성 광고의 적발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하고 있으며, 광고 자체뿐만 아니라 그 출고자의 계정까지 추적하는 적발을 늘리고 있다. 2018년의 삭제 건수가 줄어든 것과 관련, 구글은 “계정 단계에서의 적발이 늘어난 2017년에 대량의 광고 삭제가 진행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사기 수법이 갈수록 고도화 되고 지능화되고 있어 악성 광고의 완전 제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구글은 ‘불법 여부’의 결정 자체가 쉽지 않은 사례도 있다고 하소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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