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회장, "경영 투명성 높여 국민과 사회에 가까이 가겠다" 강조
구광모 LG회장, "경영 투명성 높여 국민과 사회에 가까이 가겠다" 강조
  • 정한영 기자
  • 승인 2019.03.2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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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주총서 미디어, 홈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새로운 성장 분야에서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철저히 준비
구광모 LG회장(사진:LG)
구광모 LG회장(사진:LG)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회장직 취임 이후 처음을 맞은 정기 주주총회에서 '고객에 인정받는 LG를 만들어가겠다'고 역설했다. 구 회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 정기주주총회에서 "고객"이라는 단어를 12차례 언급하며 "사랑받는 LG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구 회장은 "4차 산업혁명으로 기술의 융복합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산업 간 경계부터 기업들의 경쟁구도까지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라며 "LG는 자회사들과 함께 시장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시장을 선도하고 영속하는 LG를 만들어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이를 위한 세 가지 경영 방침을 제시하면서 첫 번째로 '고객'을 꼽았다. 구 회장은 "고객을 위한 가치 창조의 기본정신을 다시 되새기고 발전시킴으로써 LG만의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모든 일에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고객으로부터의 배움을 더 나은 가치로 만들어, 고객을 위한 혁신이 끊임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미래를 위한 신사업 투자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구 회장은 "기존 주력사업은 근본적 경쟁력 확보를 통해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가고, 신사업은 적극 발굴하고 육성하여 장기적 관점에서 미래 기업가치를 높이는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라며 "미래 혁신글로벌연구단지인 LG사이언스파크를 중심으로 오픈이노베이션을 활용하여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구 회장은 "국민과 사회로부터 인정받는 기업이 되도록 매순간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라며 "LG는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진심이 담긴 우리만의 방식을 더욱 고민하고 발전시켜 국민과 사회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겠다"고 덧붙였으며, 구 회장은 지난해 LG그룹이 일군 성과를 소개하며, 그룹 주력 사업인 전자와 화학, 통신 계열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전자계열에 대해서는 "프리미엄 가전브랜드인 ‘LG 시그니처(SIGNATURE)’, ‘올레드(OLED) TV’와 같은 혁신제품으로 고객가치를 창출하였고, 제품경쟁력을 기반으로 수익성을 확대했다"라며 "전기차 부품, 차세대디스플레이, 광학솔루션 등 부품사업의 경쟁력도 한층 강화했다"고 소개했다.

화학계열은 "외부사업 환경의 변화 속에서도 기초소재, 생활건강 등 주력사업에서 견조한 실적을 이루어냈다"고 평하며 "특히 전지사업은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매출 신장과 더불어 글로벌 사업기반을 더욱 공고히 했으며, 미래를 위한 소재, 바이오 사업에서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통신계열은 "차세대 통신망인 5G 전환을 앞두고 네트워크 구축뿐만 아니라 5G 특화 서비스 등 고객의 일상을 바꾸는 가치 제공에 주력했다"라며 "미디어, 홈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새로운 성장 분야에서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구회장은 "금년에도 끊임없는 사업혁신과 신뢰받는 기업 운영을 통해 기업 가치를 보다 높이고, 고객과 사회로부터 진정 사랑받는 LG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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