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S, 인공지능 분야 과감한 투자로 속도 낸다
SAS, 인공지능 분야 과감한 투자로 속도 낸다
  • 최창현 기자
  • 승인 2019.03.28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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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1천억원 투자로 R&D 혁신과 교육 및 전문가 컨설팅 지원 등을 통해 기업 AI 역량 강화하고 AI 전문가 교육 프로그램 제공…
이미지:본지DB
SAS 인공지능 분야에 1조 1천억원 투자한다(이미지:SAS홈페이지 캡쳐)

글로벌 분석 선도 기업 SAS가 향후 3년간 인공지능(AI) 분야에 총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를 투자한다고 현지시간 지난 18일 발표했다. SAS는 고급 분석, 머신러닝, 딥러닝, 자연어처리(NLP), 컴퓨터 비전 등 AI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업이 비즈니스 과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R&D 혁신, 교육 프로그램 및 AI 전문가 컨설팅 강화에 집중한다.

현재 SAS는 모든 인공지능 핵심 분야에서 R&D 투자 혁신을 지속하며 비즈니스 전문가, 데이터 엔지니어와 데이터 과학자에 이르는 모든 사용자들이 AI를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SAS는 데이터 관리, 고객 인텔리전스, 사기 및 보안 인텔리전스, 리스크 관리 부문에서 활용되는 SAS 플랫폼(SAS® Platform)과 SAS 솔루션뿐만 아니라 금융 서비스, 정부기관, 의료, 제조, 유통 등 다양한 산업용 애플리케이션에 AI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또한 액센츄어, 딜로이트, 시스코, 인텔, 엔비디아 등 글로벌 선두 기술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구축해오고 있으며, 이를 통해 AI와 머신러닝(ML) 분야의 최신 기술과 베스트 프랙티스를 제시하고 기업 고객의 하드웨어와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된 SAS의 AI 기술을 제공한다. SAS는 최근 GTC 2019에서 발표된 엔비디아(NVIDIA)와의 파트너십에 따라 딥러닝, 컴퓨터 비전 부문에서 협력해 보다 빠르고 정확한 데이터 인사이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엔비디아와의 AI 부문 협력은 스포츠 산업에서도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돕고 있다. 네덜란드 스포츠 분석 스타트업인 싸이스포츠(SciSports)는 컴퓨터 비전 기술을 각종 스포츠 경기에 도입했으며, 엔비디아 그래픽칩(GPU)에서 구동되는 SAS의 AI 기술을 통해 스포츠 구단은 데이터 수집 및 분석을 통해 인사이트를 도출하고 효율적인 경기 전략 개선, 선수 발굴, 팬 경험을 개선하고 있다.

SAS AI 분야 10억 달러 투자 계획 개요
SAS AI 분야 10억 달러 투자 계획 개요(SAS 인포그래픽 캡쳐)

특히 SAS는 SAS AI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AI Accelerator Program)을 포함한 새로운 교육 개발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기업 고객은 AI, ML, 고급 분석과 관련해 다양한 정규 교육 과정과 온라인 교육을 제공하는 ‘SAS 데이터 사이언스 아카데미(SAS Academy for Data Science)’를 비롯해 면대면 교육, 비즈니스 성공 사례 등으로 구성된 맞춤형 커리큘럼으로 AI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분석 전문가와 데이터 과학자를 위해 설계된 ‘AI 및 ML 분야 SAS 국제자격인증(SAS Certified Professional in AI and Machine Learning)’과 같은 SAS의 공인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에 맞는 AI 인재를 확보할 수 있다. 이와 함께 SAS는 AI, ML, 자연어 처리 등 데이터 과학 기술 전문성을 갖춘 박사와 고급 인력으로 구성된 SAS 분석 전문 센터(SAS Analytics Center of Excellence)를 통한 전문가 컨설팅을 제공, 기업 고객이 AI 애플리케이션에서부터 최신 AI기술에 이르기까지 모든 종류의 AI 혁신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SAS코리아는 AI 전문성을 바탕으로 업계 트렌드에 맞춤화 된 교육과정을 제공함으로써 역량 있는 인재 발굴 및 분석가 저변 확대에 힘쓰고 있다. SAS 코리아 교육센터를 통해 국내 기업 및 사용자가 인사이트와 효율을 얻을 수 있도록 무료 기초 교육 및 다양한 인공지능·머신러닝 관련 교육을 실시 중이다. 또한 SAS 사용 경험에 따른 단계별 분석가 양성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국내에서는 현재 연간 2000명 이상이 SAS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짐 굿나잇(Jim Goodnight) SAS 공동 창립자 겸 CEO
짐 굿나잇(Jim Goodnight) SAS 공동 창립자 겸 CEO(사진:본지DB)

현재 SAS코리아는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 단국대학교와 MOU를 체결하고 공동 자격 인증 프로그램 ‘SAS 조인트 서티피케이트 프로그램(SAS Joint Certificate Program)’을 2018년부터 운영했다. 또한 차세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를 양성하기 위해 국내 대표 빅데이터 분석 공모전 SAS 분석 챔피언십과 같은 다양한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진행해 오고 있다.

이처럼 SAS의 AI 기술은 금융, 정부기관, 헬스케어, 제조, 금융, 유통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며 기업 비즈니스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 소비자 로열티 마케팅 서비스 기업 커넥션 로열티(Connexions Loyalty)는 SAS의 인공지능 기반 개인화 엔진을 활용해 전 세계 유수의 브랜드와 함께 기업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하고 고객 충성도를 향상시켰다.

일본 투자 회사 다이와 증권(Daiwa Securities)은 영업 부서를 위한 SAS 인공지능 기반 추천 시스템을 구축했다. 고객별 변화 분석 및 예측을 통해 가장 적합한 상품이나 후속 커뮤니케이션 메시지를 추천해줌으로써 고객과의 유대를 강화하고 이탈율을 낮췄다. 또한 스웨덴 완성차 기업 볼보트럭(Volvo Trucks)의 자회사 맥트럭(Mack Trucks)은 SAS AI 솔루션으로 사물인터넷(IoT) 데이터 스트리밍을 분석한 후 예측 유지보수 인사이트를 제공해 원활한 화물차 수송 업무를 실현했다.

국내에서는 대표적으로 롯데카드가 SAS의 인공지능 기반 텍스트 분석 기술을 도입, 신용카드 업계 최초로 실제 대고객 업무를 처리하는 인공지능 기반 챗봇 ‘로카’를 운영하고 있으며, SAS는 피노텍과 함께 고정밀 자연어처리 기법의 텍스트 분석, 머신러닝, 학습 자동화 등 고급 분석 기술을 활용해 지능형 챗봇을 구축하기도 했다.

로카는 주요 카드 업무 수행은 물론 FAQ, 이메일, 채팅, 위키(wiki) 등 다양한 소스로부터 데이터를 분석하고 SAS의 셀프 러닝 기능으로 스스로 성능을 발전시킨다. 롯데카드는 감성 분석, 엔티티(entity) 추출 등 SAS의 비정형 데이터 분석 기능으로 대화 내용을 분석하고 데이터베이스(DB)를 생성해 이를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마케팅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짐 굿나잇(Jim Goodnight) SAS 공동 창립자 겸 CEO는 “이번 AI 분야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 기업 고객의 인공지능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비즈니스 성공을 지원할 것”이라며 “SAS는 인공지능 분야에서 검증된 역량을 바탕으로 사기 피해 방지와 비즈니스 리스크 관리는 물론 기업이 고객과 소비자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주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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