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보안 분야를 선도하는 파이어아이(지사장 전수홍)는 2019 맨디언트 'M-트렌드 보고서(M-Trends report)'를 25일 발표하면서 사이버 공격을 받은 국가는 다시 표적이 될 확률이 높다며 보안을 강화할 것을 권고했다.
사이버 공격이 시작된 후 내부 보안팀에 의해 확인될 때까지 공격자가 피해 조직 내 네트워크에서 활동한 공격 지속 시간은 아태지역 총 262일(9개월 가량), 미국과 EMA(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 각각 46일, 61일로 아태지역이 상대적으로 느린 대응 속도를 보이고 있다. 지속 시간이 길면 길수록 공격자의 목표 달성 확률은 점점 높아진다.
파이어아이의 데이터는 아태지역 소재 조직 중 이미 한 번 표적이 된 조직은 계속해서 재공격당할 수 있다는 데이터를 제시했다. 2018년 조사 글로벌 데이터에 따르면, 이전 맨디언트 침해 대응 고객이었던 아태지역의 파이어아이 침해 발견 및 대응 관리 고객사의 78%는 지난 19개월 동안 동일하거나 유사한 동기를 가진 공격 그룹에 의해 다시 표적이 된 것으로 밝혀졌다. 전세계의 평균 수치는 64% 정도다.
파이어아이는 북한, 러시아, 중국, 이란 및 기타 국가의 사이버 공격 그룹들을 추적해왔다. 공격 그룹들은 지속적으로 사이버 공격 능력을 향상하고, 정치적, 경제적 이슈와 연결지어 표적으 변경한다는 점도 분석했다.
사이버 공격은 상당한 투자를 받아 정교한 전술, 도구 및 공격 실행 과정을 보이고 있으며, 일부는 더욱 적극적인 공격 활동을 펼치기도 하며 다른 일부 사이버 공격 그룹들은 지속형 공격을 위해 더 오랜 기간 체류하고 숨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어아이 분석 중 사이버 공격 그룹들의 활동 범위는 전세계 국가들을 상대로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인수합병 활동 중 피싱 공격을 통한 침해가 증가하고 있다. 과거에 공격한 조직을 다시 표적으로 삼을 뿐 아니라 클라우드 기업, 통신사, 기타 서비스 제공 기업 등 클라우드 내 정보를 노리고 있다고 밝혔다.
파이어아이코리아 전수홍 지사장은 "사이버 공격자들이 새로운 방법론을 도입하여 더욱 정교한 공격이 이루어지는 것을 발견했다."며, "2019 M- 트렌드 보고서는 어떠한 산업 분야도 이러한 위협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침해 대응 시간이 전세계적으로 개선된 점을 긍적적으로 보고있다."
하지만, "아태지역 조직들은 여전히 사이버 공격의 배후를 탐지하는 과정에서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느린 속도를 보이고 있으며, 앞으로 사이버 침입과 관련된 잠재적인 위험 요소를 더 잘 관리하기 위해 해야할 일이 많다. 과거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한국 기업들은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으며, 앞으로 더 많은 보안 문제를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M - 트렌드 보고서 : https://content.fireeye.com/m-trends-kr/rpt-m-trends-2019-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