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이크로소프트, '한국형 AI 활성화 위한 포괄적 지원 플랜' 발표
한국마이크로소프트, '한국형 AI 활성화 위한 포괄적 지원 플랜' 발표
  • 최광민 기자
  • 승인 2019.03.29 2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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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구현, 책임 혁신을 위한 공동체 구성, 기술 격차 해소 및 일자리 창출, 사회적 영향력 창출 등 지속 가능한 국내 AI 성장 토대 구축에 기여...
‘한국형 AI 활성화를 위한 포괄적 지원 플랜(AI Country Plan)’을 발표하고 있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고순동 사장(사진:최광민 기자)

29일(금),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내 기업 및 정부 기관, 다양한 사회 구성원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AI 대중화에 기여하는 ‘한국형 AI 활성화를 위한 포괄적 지원 플랜(AI Country Plan)’을 발표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고순동 사장은 변화되는 환경 속에서 AI 기반의 혜택을 충분하게 누리기 위해서는 기술로서의 AI 뿐만 아니라 정책, 사회, 문화 등 다각도의 노력이 함께 필요하다고 강조했으며, 이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의 포괄적 AI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AI가 단순한 산업 측면이 아닌 한국 사회 전반에 걸친 종합적 발전을 위한 토대 마련을 지원할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구현, 책임 혁신을 위한 공동체 구성, 기술 격차 해소 및 일자리 창출, 사회적 영향력 창출 등 지속 가능한 국내 AI 성장 토대 구축에 기여할 것...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구현, 책임 혁신을 위한 공동체 구성, 기술 격차 해소 및 일자리 창출, 사회적 영향력 창출 등 지속 가능한 국내 AI 성장 토대 구축에 기여할 것...(사진:최광민 기자)

또한, 고 사장은 마이크로소프트는 모든 조직과 사람들이 보다 많은 것을 이룰 수 있게 지원하며, 누구나 쉽게 사용하고 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AI 기술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자사의 AI기술력과 철학을 바탕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구현(Enabling Digital Transformation) ▶책임 혁신을 위한 공동체 구성(Building Coalitions for Responsible Innovation) ▶기술 격차 해소 및 일자리 창출(Closing the Skills Gap and Enhancing Employability) ▶사회적 영향력 창출(Creating Sustained Societal Impact), 총 4가지 집중 분야를 선정해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국내 AI 성장 토대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구현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와 AI 기술이 주요 산업군에서 널리 도입되도록 하고, 국내 기업의 혁신을 가능케 할 수 있는 AI 파트너의 역할을 강조했으며, 책임 혁신을 위한 공동체 구성은 정부, 산업, 학계와 함께 책임AI 구축을 위한 협력을, 기술 격차 해소 및 일자리 창출은 AI 시대를 위한 초·중·고에서부터 대학, 연구소, 공공기관, 기업과 협력해 AI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자 하는 플랜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구현 개요(사진:최광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구현 개요(사진:최광민 기자)

또한 사회적 영향력 창출은 AI를 기반으로 장애인을 포함한 소외계층을 위한 특수교육 프로그램 제작, 비영리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 등의 계획을 포함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일례로 마이크로소프트는 LG전자와 함께 AI 자율주행 SW 개발 협력을 통해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동국대학교 AI 교과 과정 신설을 비롯, 교육부 및 전라남도교육청, 열린의사회와 함께 한 ‘위(Wee)닥터’ 학생 원격상담 시범사업 등이 노력의 성과로 소개하기도 했다.

특히,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 빅데이터 담당관이 발표자로 나서 빅데이터 기반의 화재 피해 취약지역 분석 및 예방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서울시, 홍익대 건설도시공학부와 마이크로소프트가 공동으로 진행한 프로젝트로, 공공 부문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AI 활용을 통한 사회 발전의 청사진을 엿볼 수 있었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인 IDC와 마이크로소프트가 공동으로 실시한 ‘아태지역 및 한국 시장에서 AI 기대효과 및 현황’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는 IDC한은선 전무(사진:인공지능신문)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인 IDC와 마이크로소프트가 공동으로 실시한 ‘아태지역 및 한국 시장에서 AI 기대효과 및 현황’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는 IDC한은선 전무(사진:최광민 기자)

한편, 이 날 간담회에서는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인 IDC와 마이크로소프트가 공동으로 실시한 ‘아태지역 및 한국 시장에서 AI 기대효과 및 현황’에 대한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조사는 거시경제적 성과 측면 뿐만 아니라 일자리 등 사회적 측면에서 AI가 미치는 기대 효과와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진행됐으며, 해당 조사에는 아태지역 15개국의 비즈니스 리더와 근로자 등 총 3,190명이 조사에 참여했다.

해당 조사에 따르면, 2021년까지 AI를 통해 국내 시장의 혁신과 생산성은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거시경제적인 측면에서는 국내에서AI 도입 시 2021년까지 혁신과 생산성이 각각 2.5배, 2.6배 증가될 것으로 전망돼 아태지역의 각 1.9 배에 비해 높은 수치를 보여줬다. 또한 응답자의 72%가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AI가 중요하다고 답변했으며, AI 도입 후 3년 이내에 기업 경쟁력이 2.3배 증가될 것이라고 대답해 국내 시장의 AI에 대한 높은 기대를 보여줬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AI를 기업의 핵심 전략으로서 도입한 조직은 9%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AI를 도입했거나 도입을 추진 중인 기업들은 수익률 증대(39%), 경쟁력 강화(21%), 생산성 향상(14%), 고객 관리 개선(11%), 혁신 가속화(7%) 등의 이유로AI가 비즈니스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 응답했으며, AI가 일자리를 대체할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비즈니스 리더(51%)와 근로자(62%) 모두 AI가 반복 작업 등을 줄이며 현재 업무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고 미래 일자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전략, 데이터, 투자, 인프라, 역량, 문화 등 국내 AI 도입을 위한 6가지 측면에서의 분석이 발표됐으며, 한국의 경우, 데이터와 투자 부문에서 우수하나 AI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문화 조성과 체계적인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고순동 사장은 “인텔리전트 클라우드와 인텔리전트 엣지라는 시대적 흐름과 기술적 진화에 맞춰 AI는 오늘날 핵심 기술로 부상했으며, 경제 및 사회적으로 많은 변화를 이룰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했다”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랜 기간 축적된 AI 리더십과 통합적인 AI 플랜을 통해 국내 기업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적으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 대표적인 AI 기술 리더십으로 비전(Vision), 스피치(Speech), 머신 리딩(Machine Reading), 트랜스레이션(Translation)의 네 가지 분야에서 세계 최초로 사람의 인지 능력 수준, 그 이상의 인지력을 갖춘 AI 기술을 선보였다. 또한 이미지 넷(ILSVRC, ImageNet Large-Scale Visual Recognition Challenge)은 백삼십만장의 이미지 안에 있는 오브젝트를 천개의 클래스로 분리하는 테스트. 사람의 에러율이 약 5% 정도로 2016년에는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에서 레지넷이라는 뉴럴넷 아키텍처를 이용해서 에러율을 3.57%로 낮추면서 사람보다 높은 정확률을 기록했다.

특히 스피치 분야에 있어서도 2017년 최초로 사람보다 뛰어난 인식 성과. 음성 연구 커뮤니티가 20년간 축적한 전화통화모음 데이터인 '스위치보드'를 활용, AI를 이용해 사람이 이야기하는 내용을 분석하고 옮겨 적을 때의 에러율을 5.1%로 낮췄으며, 트랜스레이션에 있어서도 마이크로소프트 연구소가 개발한 중-영 번역 시스템이 사람의 능력에 필적하는 정확성과 품질을 인정받음. AI에 의한 번역과 2명의 번역자가 개별적으로 작성한 번역문의 내용을 비교한 결과, AI 번역의 정확성과 번역 품질이 사람에 필적하는 수준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

마지막으로 스탠포드 독해능력 테스트 데이터 셋에서도 사람 수준의 독해능력을 보여줬다. 지난해 1월 질의응답 학습 데이터 셋인 SQuAD(The Stanford Question Answering Dataset)는 기계가 문서를 독해한 후, 사용자의 질문에 대한 정답을 찾아내는 테스트. 마이크로소프트의 AI 기술 검사 결과, 88.5%의 독해력을 선보이며 사람과 동등한 수준임을 증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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